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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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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71g | 153*224*20mm
ISBN13 9788976827319
ISBN10 897682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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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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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파란색을 좋아하고, 용감하고, 밖에 나가 돈을 벌어야 하며, 여성은 빨간색을 좋아하고, 다소곳하고, 집안일을 잘해야 한다는 젠더적 구분은 섹스와 아무런 인과관계를 갖지 않습니다. 즉, 가부장적 억압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손상과 장애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상은 손상일 뿐이며, 특정한 억압관계 속에서만 ‘무언가 할 수 없는 상태’로서의 장애가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장애인은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라기보다는,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략한 예를 들어 보도록 하지요. 2005년 중반까지 우리나라에서 다리나 척수에 손상을 지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버스를 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도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만들어지면서 계단이 없고 경사로가 장착된 저상버스가 다니자 이러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이 버스를 탈 수 없었던 것은 그 사람이 지닌 특정한 손상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버스 때문이었을까요? --- pp.62~63

노동력의 상품화에 기초한 개인주의 이데올로기는 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방식과 장애인의 위상 역시 크게 바꾸어 놓게 됩니다. 즉, 인간의 노동력마저 상품으로서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애인은 기준에 미달하는 여타의 손상된 상품처럼 간주됩니다. 다른 손상된 상품들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지 않아 폐기되거나 상설 할인매장에서 헐값에 처분되는 것처럼, 장애인들 역시 무가치하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존재로서 취급받게 되는 것이지요 --- p.88

마지막 장에서 다룬 논의 내용의 기저에 깔려 있는 정서와 문제의식은……결국 ‘연대’입니다. 물론 그 연대가 어떤 무차별적인 ‘통 큰 단결’을, 서로 같아지자는 의미에서의 ‘공동체’(共同體)를 구축하자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나의 실천과 실천의 방향이 현재의 사회가 지닌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 그리하여 나와 조금은 상이하고 이질적인 듯 보이지만 그/그녀의 활동과 나의 활동이 (지금 ‘당장’, 그리고 ‘항상’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접속되어 더 큰 우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정서적 토대를 생성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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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실 내가 김도현의 책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장애 문제에 관한 한 그는 내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차후 문제다. 들어갈 문을 찾은 것, 걸어갈 길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그의 덕택이니. 2년 전 출간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도 그랬지만, 이 책 ??장애학 함께 읽기??에서도 우리는 그의 편안한 문체에 담긴 날카롭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읽을 수 있다. 공부하면서 운동한다는 것, 아니 공부와 운동이 같은 말이라는 걸 그의 글에서 배운다.
겸손한 그는 이 책이 장애학 내용 전반을 체계적으로 밀도 있게 소개한 입문서가 아니고, “단지 읽은 만큼, 그것도 소화한 만큼”만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 해방 운동가인 그의 ‘눈’과 ‘위’를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잡다한 대학 교재와는 비교도 안 되는 믿음을 이 책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분명 문이 되는 책, 즉 입문서이다. 그러나 이 문은 단지 장애학 일반의 문이 아니라, 장애 해방을 꿈꾸는 자에게 열려 있는 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소통케 하는 문, 무엇보다 소수성 정치학의 최전선으로 이어진 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병권(연구공간 수유+너머)
한국 사회에서 진보 정치와 진보적 삶을 고민하는 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여성학을 읽고 젠더가 배제된 정치는 진보일 수 없음을 깨우쳤듯이, 이제 우리는 장애학을 함께 읽고 장애가 배제된 정치 또한 진보일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노회찬(진보신당 대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되는 장애학에 대한 대중적 이론서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장애 문제와 장애인 운동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장애학 함께 읽기』는 진보적 장애 이론을 정립하려는 개척적인 저작이다. 저자는 장애를 특정한 역사적 맥락 내에서 발전하는 사회-경제적 관계의 산물로 보는 사회적 장애이론의 관점을 견지하면서, 맑스주의에 다양한 이론적 자원들을 비판적으로 결합하여 유연하면서도 급진성을 잃지 않는 이론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이론적 입장 위에서 진보적인 장애 정치의 방향을 사고하려는 저자의 시도 역시 값진 것이다.
서관모(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 책은 장애학 이론, 특히 장애를 유물론적 기반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회적 모형을 잘 정리하여 논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준거 틀 내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정치적·경제적 문제들을 조망하고 있다. 『장애학 함께 읽기』가 장애학 이론에 대하여 좀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한국 장애인 운동의 실천가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한진(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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