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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야, 아빠랑 산에 가자

누리야, 아빠랑 산에 가자

: 고교생 딸과 함께한 입시산행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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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86g | 152*225*30mm
ISBN13 9791187650027
ISBN10 11876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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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석호
고시를 권유한 아버지 뜻에 따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에 입학했다. 1983년이었고, 군사독재를 참지 못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노동운동의 길을 걸으며 평등세상을 꿈꿨다. 고문, 감옥, 풍찬노숙으로 상징되는 거친 삶이었다. 늘 가난하고 배고픈 삶이었다. 스스로 선택한 삶이라 견딜 만했다.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궁핍이 가족에게, 특히 하나뿐인 딸에게 전가되는 상황은 견디기 힘들었다. 대학 진학 의지가 강했던 딸의 학원 소망도 들어주지 못한 채, ‘공부동냥’을 시켜야 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들어 울었다.
아가를 품에 안는 순간부터 딸바보가 되었다. 물질로 해 주지 못하는 만큼, 정성을 쏟으려 애썼다. 아기 때는 스킨십을 하고 자장가를 불렀다. 조금 더 커서는 같이 책을 읽으며 뛰어놀았다. 손잡고 걸으며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동반산행을 하며 입시에 함께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되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딸이 어떻게 하면 ‘세상과 동행하는 홀로서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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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갔다. 딸은 들깨칼국수와 두부김치, 나는 막걸리에 두부김치, 술잔이 2개 딸려 나왔다. 딸애와 나는 마주보고 킥킥거렸다. 중학생인데 술잔이 나왔다는 웃음이었다. 이왕에 조금 따라 줬다. 딸은 이번에도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칼국수와 두부김치를 먹었다. 막걸리도 맛 봤다. 다 먹고 나선 이거 보라며 빵빵한 배를 내밀고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나는 파안대소하며 사진에 담았다. 음식 값 1만9,000원. 억만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 본문 중에서

지금의 나는 딸의 고등학교 3년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5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나의 머리와 가슴에 축적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지 못한다. 나는 이미 딸아이 교육 앞에서 별 수 없는 속물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더 얼마나 속물근성을 드러낼지 알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꿈같은 일이었다. 딸내미와 지리산을 올랐다. 과연 대한민국 부모 가운데 고등학생 자식과 도란도란 지리산에 오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내 마음에 무언가 한가득 들어찼다.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었다. 행복이란 표현도 턱없이 부족했다. --- 본문 중에서

이 지리산 일지를 쓰는 게 사실은 약 2주일이 지난 뒤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아빠가 산에서 “지리산에서 힘들었던 것 기억해. 공부하면서 힘들 때 떠올려 봐.”라고 했던 것처럼 계속, 계속 상기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리산 산행은 나에게 굉장한 자신감, 잊을 수 없는 추억, 감각 그리고 아빠가 감옥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들으면서 나도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난 세월호에 짓눌려 허우적댔다. 살해당한 아이들과 딸애가 중첩되는 심리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기를 쓰면서 떼어내려 해도 어느새 중첩되곤 했다. 박근혜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앞에 있다면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판이었다. …… 반미치광이가 된 데는 자괴감도 컸다. 딸아이 세대에게 노동이 당당한 세상은커녕, 비정규직 세상을 물려주는 것도 모자라서, 참사 세상까지 물려주게 되었다는 자책감이었다. --- 본문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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