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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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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4쪽 | 292g | 188*254*15mm
ISBN13 9788974141509
ISBN10 89741415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수진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독일로 갔다. 7년 동안 독일에서 책을 무지무지 많이 읽었다. 지금은 중학생이며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동생들에게 외국 동화 중 재미있고, 깊은 감명을 받은 작품을 골라 번역하고 있다.
그림 : 펠릭스 샤인베르거
1969년 프랑크푸르트에서태어났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고전 작품의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뛰어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현재덕 감각의 그림과 하우프의 이야기 솜씨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은이 : 빌헬름 하우프
180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생. 1827년부터 교양계층의 사람들을 위한 아침신문의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낭만중의의 동화작가로 활약. 그의 대표작은 『사탄의 회고록에 나오는 이야기』(1826/27), 『브레멘 시철 지하실의 환상』, 『달빛 속 사나이(1826)』, 『다리위의 거지여인』(1827) 등이 있다. 이 책은 교양 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동화연감에 수록된 『카라반 』(6개 이야기)중 세편을 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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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은 페터는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하늘에는 별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음산한 그림자가 페터의 뒤를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넌 끝장이야, 페터 문크. 내가 전에 말했지? 넌 그 유리 난쟁이 녀석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고. 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지. 자, 이젠 내게 부탁해 보라고. 내일 전나무 언덕으로 와. 기다리고 있겠어.
페터는 소름이 오싹 끼쳤습니다. 그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p. 35
후후,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번 눈감아 주지. 숯쟁이 페터 문크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페터는 깜작 놀랐습니다.

아, 성공이다! 드디어 유리 난쟁이가 나타난 것일까?

나무 밑을 살펴보니 유리 만드는 사람들이 입는 옷차림을 한 작은 노인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노인은 파란 유리로 만든 조그마한 담뱃대를 물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얼굴빛은 부르러웠고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페터는 그 난쟁이가 차려입은 옷이나 모자, 심지어 신발까지 전부 유리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나 그 유리는 딱딱하지 않고 아직 굳지 않은 유리처럼 부드러웠습니다. 유리 난쟁이가 움직일 때마다 유리 옷은 나긋나긋하게 휘어졌습니다.
---p.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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