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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생님 맞아?

나, 선생님 맞아?

최태림 글 / 이봉욱 그림 | 열매출판사 | 2003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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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197153
ISBN10 89901971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말썽꾸러기가 선생님이 되어 쓴 사랑과 삶 이야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태림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서울에서 마쳤다. 중학교 때에는 전교 1등까지 했었지만, 고등학교(중경고) 시절에는 56명 중에서 45등까지 성적이 떨어진 적도 있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다. 전문대학교 전산학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다시 입시공부에 매달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학원 강사 생활을 3년 정도 하다가 그만두고, 현재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언어영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과 실업계 학생들, 언어 영역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부모를 비롯해 중학생도 풀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언어영역 문제집을 준비 중에 있다.
그림 : 이봉욱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다. <한겨례21>과 대학신문에 시사만화 작업을 하였다. <오픈아트>에 작가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다수의 전시를 통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영정보과 1학년을 담임했을 때였습니다. 너무도 특이하게 입학 성적 전교 3등인 녀석이 제가 맡은 반에 편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는 상업학교이기 때문에 사이버 정보통신과, 정보처리과, 경영정보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 개의 과 중에 사이버과의 성적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정보처리과, 경영정보과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교 3등의 성적이면 당연히 사이버과에서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 학생은 경영정보과를 지원해서 제가 맡은 반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녀석은 정말 머리가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학생을 학급의 회장으로 삼기 위해 학급의 여론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학급 회장을 선출하는 날 그 녀석이 결석을 해 버렸습니다. 몸이 아프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녀석이 학교에 안 왔는데도 불구하고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 녀석은 제가 시킨 일을 너무나 완벽하게 처리해 내었고,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질병으로 결석을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일 이상 결석을 한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3일 동안 연락도 없이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어떠한 연락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3일 후에 초췌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저를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녀석을 상담실로 불러서 상담을 했습니다. 그 녀석의 부모님은 어렸을 적에 이혼해서 아버지의 얼굴은 기억도 안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신을 할머니에게 맡겨 두고 지방에 가 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고모 밑에서 자랐는데 고모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서 종교를 믿지 않는 자신을 몽둥이로 매일 두들겨 팼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대인 기피증이 생겨서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두려워지면 가끔씩 결석을 했다고 했습니다.
3일 동안 결석한 이유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지방에 있는 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몇 달치 월급을 가불해서 잠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식당 사장이 그 애에게 찾아와서 3일 동안 엄마를 찾으러 다녔다고 했습니다.
그 녀석이 갑자기 오열을 하면서 세상이 자신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퇴를 허락해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 녀석에게 여름 방학 때까지만 학교를 다녀보라고 세 시간 동안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비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학교를 다니던 그 녀석이 방학 며칠 전에 예고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학교에 왔습니다. 자퇴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단 할머니를 보내고 그 녀석과 장시간의 상담에 돌입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그 녀석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와의 지난 번 상담을 마치고 어떻게든 학교를 다녀 보려고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했습니다. 밤 11시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집 바로 앞 골목에서 중년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고 묻자 더욱 끔찍한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에 고모부와 고모부 친구들에게 매일 당하던 일이라서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할머니와 뱃속에 있는 짐승의 쓰레기를 떼어 내러 가야 한다면서 약속대로 자퇴를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의 어떠한 말로도 그 녀석의 결심을 바꿔 놓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 녀석은 여름 방학 며칠 전에 자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 학생이 잘 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pp. 8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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