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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문제 소설

2017 올해의 문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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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6g | 153*224*20mm
ISBN13 9791130810744
ISBN10 11308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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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 분야를 전공하면서 ‘한국의 현대소설’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구학회이다. 이 학술단체는 현대소설을 연구하고 자료를 발굴·정리하며 연구 결과의 평가를 통해 이론을 정립, 한국 현대소설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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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 한 해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그중 문제적인 소설을 골라내는 일을 이어간다. 전국의 대학에서 현대소설을 읽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소설 연구자들이 ‘올해의 문제소설’ 시리즈를 발간한 지도 오랜 시간이 흘러 한국 전체의 역사라는 대문자 역사 속에 작지만 의미 있는 소문자 역사를 만들어가는 듯하다. 현재 한국 문학판에는 지난 한 해의 소설적 성과들을 묶어내는 앤솔러지가 여럿 있다. 그런 터에 전국의 대학에서 소설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매년 굳이 또 다른 앤솔러지를 묶는 것은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반쪽 앤솔러지’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앤솔러지가 필요하다는 것. 오래전부터 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의 앤솔러지들은 대부분은 수상 작품집 형식의 앤솔러지들이다. 그 앤솔러지들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경향성을 누구보다도 먼저 읽어내는 데는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나, 아쉽게도 기존의 수상 작가들을 아예 후보 단계에서부터 제외하는 까닭에 지난 한 해의 소설적 성과를 모두 포괄하지는 못한다. 게다가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앤솔러지들이 점점 더 ‘반쪽짜리 앤솔러지’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점점 더 ‘반쪽’이 되어가는 앤솔러지가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한국소설의 어느 정도가 아니라 전체를 포괄하는 앤솔러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한국현대소설학회의 ‘올해의 문제소설’ 시리즈는 이 때문에 탄생했고 이 때문에 이어져오고 있다. 우리가 매년 우리만의 앤솔러지를 묶는 두 번째 이유는 한국 현대소설을 횡적으로만이 아니라 종적으로도 읽는 앤솔러지가 필요하다는 고집 때문이다. 몇 년의 문학사를 놓고 보면 어떤 작품은 문제적이지만 넓은 스펙트럼에서 보면 그 작품은 이전 작품의 단순한 반복인 경우가 있다. 반대로 몇 년의 문학사를 놓고 보면 이전 시대의 반복처럼 보이는 작품이 기존의 장르를 내부에서 허무는 완벽한 작품인 경우도 있다.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묶어내는 ‘올해의 문제소설’ 시리즈는 이러한 필요성과 필연성 속에서 탄생했고 이후 오로지 소설 내적이고 소설사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선별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매년 펴내는 ‘올해의 문제소설’ 시리즈는 그 어떤 앤솔러지보다 명실상부하고 객관적인 컬렉션으로 자리해온 것이 사실이다.
『2017 올해의 문제소설』 역시 이러한 전통을 충실하게 계승했음은 물론이다. ‘올해의 문제소설’ 시리즈가 고집스럽게 지켜왔던 전통에 따라 2015년 겨울부터 1년 동안 문예지 포함 다양한 매체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꼼꼼하게 읽었고, 오로지 한국 소설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문학성’과 ‘문제성’이라는 기준에 의거 작품을 선별하였다. 그런 날카로운 시선을 견뎌내고 최종 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박민정, 「행복의 과학」, 『문예중앙』, 2016. 가을.
백수린, 「고요한 사건」, 『악스트』, 2016. 7·8.
윤고은, 「된장이 된」, 『악스트』, 2016.1·2.
윤이형, 「이웃의 선한 사람」, 『21세기문학』, 2015. 겨울.
이장욱, 「낙천성 연습」, 『한국문학』, 2016. 봄.
정미경, 「새벽까지 희미하게」, 『창비』, 2016. 여름.
정용준, 「선릉 산책」, 『문학과사회』, 2015. 겨울.
천희란, 「사이렌이 울리지 않고」, 『문예중앙』, 2016. 가을.
최은미, 「눈으로 만든 사람」, 『자음과모음』, 2016. 봄.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웹진 문장』, 2016.4.
하명희, 「불편한 온도」, 『황해문화』, 2015. 겨울.
홍명진, 「마순희」, 『작가들』, 2016. 여름.
― 작가명 가나다순

올해 역시 독자(獨自)의 목소리로 무장한 개성적인 작품들이 많다. 등장인물, 시공간적 배경, (초점)화자, 시점, 시선, 소재 등 공통분모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편폭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각자의 작품이 대체 불가능한 것은 물론 개념화하기조차 힘들 만큼 미묘하게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보자면 공유하는 공통 감각이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상징질서의 폭력성과 그것에 순종하는 신체들의 비인간성에 대한 비판. 이들 소설에 따르면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현대의 상징질서 안에 갇혀 산다. 일종의 현실도피주의자이다. 현실 바깥으로 도망한다는 의미의 현실도피주의가 아니라 현실 안으로 도피해 산다는 의미의 현실도피주의자들이다. 상징질서 바깥의 무시무시하고 외설적인 실재가 두려워 현재의 상징질서에 순종하며 그들은 종종, 아니 전적으로 이율배반적인 삶을 산다. 현재 상징질서가 지상의 복음처럼 제시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현대인들은 ‘행복’하고자 할수록 실재적으로는 불행해진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자를 ‘쓸모없는 실존’으로 억압하고 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행한 삶, 혹은 현재의 상징질서를 순종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한 선택이란 곧 스스로를 견고한 상징질서의 구조적 폭력 속에 노출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가짜 행위’를 한다. 현실 안에 도피해서 순종하는 신체로 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는다는 자기기만적인 행위를 반복한다고나 할까. 이처럼 오늘날 한국 소설은 현재의 상징질서가 얼마나 치밀하게 구조적인 폭력성의 기초 위에 서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폭력적인 (상징)질서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인간 자체를 얼마나 폭력적인 인간 혹은 비인간적인 인간으로 만드는지 치밀하게 묘사한다.
오늘날 문제적인 한국 소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또 하나의 화두는, 현재의 상징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폭력적인 삶 그것이라면,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떠한 공동체를 발명해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모색이다. 특히 2016년 들어 현재의 상징질서에 의해 쓸모없는 실존으로 격하된 존재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아니 현재의 상징질서에 의해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인 존재로 전락한 우리들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잠재성을 지닌 그들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한국 소설의 관심은 압도적이다. 이를 ‘오늘날 이후의 윤리 혹은 정치학에 관심’이라 부를 수도 있을 터인데, 그만큼 ‘오늘날 이후의 윤리 혹은 정치학’에 대한 관심은 한국 소설의 중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할 것이다.
2016년 말 이래 한국 사회는 거대한 촛불의 물결 속에 또 하나의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아마도 ‘촛불혁명’이라 명명될 이 거대한 물결을 움직인 힘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게 나라냐?’라는 사회 전체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또 다른 나라여야 한다’는 지금과는 다른 공동체에 대한 전 방위적이고도 전 민중적인 열망과 의지. 이는 2015년 말부터 2016년 겨울 무렵까지 한국 소설이 말해왔고 꿈꾸어왔던 것과 거의 일치하며,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오늘날의 한국 소설은 2016년 말의 거대한 물결을 미리 예고하고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한때 한국 소설은 한국 사회 전체의 풍향계였었더랬다. 때문에 의미 있는 전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수많은 독자들이 소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했었고, 그를 일컬어 ‘소설의 시대’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동안 소설의 죽음을 말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더니, 우리 사회 전체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파국의 상황이 되자 새삼 소설 속의 지혜가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소설은 사회 전체가 임박한 파국의 시기에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찾아야 할 때 빛을 발하는 기묘한 형식인 모양이다. 부디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찾아 혼신의 모색을 다하고 있는 『2017 올해의 문제소설』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또 다른 나라’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2017년 1월
한국현대소설학회 『2017 올해의 문제소설』 기획위원회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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