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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제인에어 1 - 문예 세계문학선 099
eBook

[대여] 제인에어 1 - 문예 세계문학선 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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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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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84MB ?
ISBN13 9788931008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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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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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덕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고,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 부속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한 후,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편저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문학 60선』을 비롯 옮긴 책으로는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빈슨 크루소』(대니얼 디포), 『가시나무새』(콜린 맥컬로), 『호밀밭의 파수꾼』(J. D. 샐린저), 『페이터의 산문』, 『르네상스』(월터 페이퍼), 『센토』, 『돌아온 토끼』(존 업다이크),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스), 『20세기 아이의 고백』(토머스 로저스), 『가든파티』(캐서린 맨스필드), 『천형』(그레엄 그린), 『여기는 모스크바』(유리 다니엘), 『밤비』(펠릭스 잘텐), 『이솝우화』(이솝)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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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이츠헤드 홀에서 불협화음과 같은 존재이었다. 나는 그곳 누구와도 달랐다. 리드 부인과 그 자녀들, 또는 부인이 좋아하는 하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구석이 나에게는 없었다.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실 나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들 중 누구와도 공감할 줄 모르는 계집애를 그들도 애정을 가지고 대할 의무는 없었다. ---p.29

템플 선생님은 늘 풍채가 침착한 데가 있었고 거동에 위엄이 있었고 구사하는 언어에 세련된 특징이 깃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격정적이거나 흥분하거나 무엇을 열망하는 정신 상태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 그녀를 바라보고 그녀의 말을 경청할 때 느끼는 기쁨을 감소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녀에 대한 경외심이었다. 그런 것이 그때의 내 느낌이었다. ---p.136

내가 말을 걸었을 때 이 낯선 사람이 미소를 띠고 기분 좋게 나왔다면, 그리고 돕겠다는 내 제안을 명랑하고 고마워하는 태도로 거절했다면, 나는 내 갈 길을 갔을 것이고 질문을 다시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남자의 찡그린 얼굴과 거친 태도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p.213


요즘에 와서 자신의 마음이 만족스럽다는 이야기와, 오래된 저택과 그 주변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되살렸다는 말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그를 엄습했던 발작적인 격정에는 뭔가 결정적으로 이상한 점이 있었다. 나는 의아한 기분으로 그 일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p.275

몇몇 인간들은 진실되고 관대한 감정이란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감정이 결여된 탓에 하나는 참을 수 없이 독살스러운 본성을 가지고 있고 또 하나는 경멸이나 받을 만큼 무미건조한 본성을 갖게 된 두 인간이 여기 내 앞에 있었다. 판단력이 없는 감정은 실로 물을 탄 물약이다. 감정이 없는 판단력 또한 사람이 삼키기에는 너무나 쓰고 껄끄러운 음식 조각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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