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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죄와 벌 1 - 문예 세계문학선 107
eBook

[대여] 죄와 벌 1 - 문예 세계문학선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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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4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만자, 약 7.9만 단어, A4 약 169쪽?
ISBN13 978893100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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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학수
김학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사냥꾼의 수기》, 톨스토이의 《인생의 길》, 《부활》, 두진체프의 《빵만으로 살 수 없다》, 도스토옙스키의 《신과 인간의 비극》,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14년 8월》, 《수용소 군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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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그는 이때의 일을, 요 며칠 사이에 그의 신변에 일어난 모든 일을 일각일각, 일점일획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상기해보았으나, 그때마다 어떤 한 가지 사실이 거의 미신에 가까울 만큼 그를 놀라게 했다. 사실 별로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었지만, 그에게는 그 후 언제나 무슨 운명의 예고였던 것처럼 느껴졌다. (…) 그러나 그는 훗날 언제나 이렇게 자문했다. 왜 그토록 중대한, 자신의 전 운명을 좌우하는, 그리고 지극히 우발적인 센나야(그곳을 지나가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에서의 조우가 하필이면 자기 생애의 그러한 때, 그러한 순간, 더욱이 기분이 그러한 상태일 때 이루어졌을까? 그때 상황에서 이 조우는 운명에 결정적이며 절대적인 영향을 줄 만한 유일무이한 기회 아니었던가? 마치 이 조우가 거기서 그를 일부러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pp.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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