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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정신 길들이기

야생 정신 길들이기

: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을 해명하다

역사인류학 명저-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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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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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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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54g | 153*224*30mm
ISBN13 9788994079004
ISBN10 899407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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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분법은 전통적 사고법을 따른 것이고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들을 괄호로 묶어서 평가하기 위한 시도의 발로다. 그것은 한편으로 상대주의적 태도를 취하여 (1) 양자의 차이들이 ‘양자택일’ 과정을 걷다가 (2) 20세기 중반에 서로 ‘교차하는’ 중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진화론적’ 함의들의 근거를 마련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역사적 변화가 존재한다는 가설, 즉 신석기 시대가 막을 내린 시점과 근대 사이에 인간 지식의 근본적 불연속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내세우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불연속성은 일회적인 (두 시대 사이에 일종의 고원이 존재한다는 설에 입각한) 것인 동시에 임의적인 (영감은 다양하다는 설에 입각한) 것이다. --- p.34

우리가 의사소통의 변화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런 변화들을 단일한 성격을 지닌 것들이 아니라 복합적 성격을 지닌 것들로 이해한다면, 원시적(또는 ‘선사적prior’)인 것과 진보한 것을 구분하는 낡은 2분법은 사라질 것이므로 ‘사고 양식’뿐 아니라 사회조직도 그런 식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문자의 도입은 정치, 종교,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친족 제도들은 부차적인 방식으로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친족 제도에 관해서는 간략히 언급하는 데 그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단순하고 기술적으로 결정되는 인과관계를 내세우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사에는 너무나 많은 소용돌이와 너무나 다양한 흐름이 존재해서 단일 원인에 입각한 단선적 설명은 정당화될 수 없기 마련이다. --- p.40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한 그토록 많은 접근법을 지배한 과격한 2분법을 거부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을 한창 유행하는 상대주의적 접근법으로 대체하더라도 ‘구전’과 ‘기록’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소통 수단의 내재적 차이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상호 언어행위 방식과 내용의 또 다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중대한 과오를 범할 수 있다. 유럽의 중세 발라드들이 19세기의 발라드들과 다른 이유는 그것들이 서로 다른 시대에 창작되었다는 데 있지 않고 서로 다른 전달 과정에 종속되어 이후 창작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데 있다. --- p.70

문화란 무엇보다도 일련의 소통 행위이므로 소통 방식의 차이들은 대개 생산양식의 차이들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개인들이 맺는 인간관계들뿐 아니라 인간이 지식을 축적하고 분석하고 창조하는 발달 과정들과도 유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출되는 특수한 명제는 "문자 체계, 그중에서도 특히 알파벳 문자 체계는 입말 소통 과정에 반半영구적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담화를 다각도로 음미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음미는 비판 활동의 영역을 넓힘으로써 문제의 2분법들에 관한 기억을 소생시키는 이성적 추론, 의혹주의scepticism, 논리력을 증대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그것은 문자 체계가 인간의 눈앞에 담화를 다양하게 펼쳐준 덕분에 비판 정신의 잠재력을 증대시켰고, 동시에 정보 저장 체계뿐 아니라 일대일 접촉 소통을 망라하는 소통의 본성을 변화시킴으로써 특히 추상적 지식을 위시한 다양한 지식의 축적 가능성도 증대시켰다. 이렇게 확장된 ‘사고’의 범위는 대중에게도 독서의 여지를 넓혀주었다. 기억의 저장이라는 문제는 이제 더는 인간의 지식 생활을 지배하지 못한다. (역동적인 ‘발언 행위’에 참가함으로써 제한되기보다는 오히려) 고정된 ‘기록물text’에 대한 연구 덕분에, 즉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창작물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도록 하여 그것을 더욱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며 ‘이성적인’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덕분에 인간의 정신 세계는 자유로워졌다. 읽기·쓰기 체계는 훨씬 긴 시간대를 아우르는 인류의 의사소통 과정을 주밀히 관찰할 수 있게 만듦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비판과 해설을 고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책의 정통성을 고양했다.
--- pp.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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