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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하차피의 달

테하차피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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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88992235747
ISBN10 89922357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
일제강점기 때 일어난 조선인 ‘오모니’에 대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죽은 혼령의 이야기라는 게 뒤늦게 밝혀지는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초량철도관사를 중심으로 일제 때의 부산 지명들을 애틋하고도 매력적인 문학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초량의 남선창고가 헐리는 데 대한 상실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내를 두고」
노후에 접어든 부부가 종교에 대한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아 가리라던 주인공의 생각은 아내의 입교(入敎)와 사고사를 맞아 여지없이 깨어진다. 안전하리라고만 생각했던 노년의 삶이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균열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문당」
비 오는 봄날, 고가구점 주인이 자기가 어떻게 해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단골손님에게 에둘러 이야기한다. 젊은 시절에 겪은 과거의 하중을 내려놓고자 하는 주인공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인생의 우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겨울 五魚寺」
포항 오어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 대학시절, 가슴이 없는 여자를 버린 한 남자가 죽은 여자를 문상하는 대신, 절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젊은 날이 오늘에까지 작용한다는 점에서 「통문당」과도 통하는 이야기다.

「섣달그믐날」
섣달그믐날을 배경으로 최하위층으로 내몰린 가장과 가족을 그린 이야기. 사내는 시골의 빈집에라도 들어가, 삶을 영위하려 하지만 아들과 노모는 도시의 삶을 고집한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사내의 이야기가 삼랑진역과 자갈치를 배경으로 을씨년스럽게 펼쳐진다.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
아버지 기제사를 둘러싼 삼 남매의 갈등을 차분하게 그려낸 이야기. 보도연맹에 가입한 탓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버지에 대해 성오와 준오, 성자는 각각 다른 생각이다. 불편한 과거가 대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는 장남과 역사의 진실을 대면하기를 바라는 차남의 입장이 대비되어 그려진다.

「테하차피의 달」
미국 모하비 사막의 ‘테하차피’에 위치한 태고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 1박 2일 동안의 묵언수행과 법회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아 그곳에 모인 네 사람의 시점을 교차, 종합하면서 이민의 문제와 삶의 다양한 국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렵고도 쉬운 일」
여든에 접어든 부친이 대학병원에 입원하고서 가족들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과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가 회복되기를 바라면서도 죽음을 준비하는 자녀들의 이중성을 떠들썩하고도 밝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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