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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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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2g | 153*224*30mm
ISBN13 9788993814125
ISBN10 89938141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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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사건이 이대로 굴러가면 검찰은 기소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검찰의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결론이 나왔을 때, 그리고 검찰의 수사과정의 무리와 불법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대한민국 검찰의 신뢰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황이 이러하니 수사팀은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까지 증거를 짜내려고 할 것입니다. 이미 제 주변 사람들은 줄줄이 불려가고 있습니다. 끝내 더 이상의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사건이라도 만들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검찰권의 행사가 아닙니다. 권력의 남용입니다. (중략)
이미 제 주변에는 사람이 오지 않은 지 오래됐습니다. 저도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조심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심을 하지 않아도 아무도 올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상실했습니다. 권위도 신뢰도 더 이상 지켜야 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대로, 그리고 법리대로만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검찰의 공명심과 승부욕입니다. 사실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4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부치지 않은 편지’ 중에서

“모든 것이 분수를 넘은 저의 욕심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저는 이제 남은 인생에서 해 보고 싶었던 모든 꿈을 접습니다. 죽을 때까지 고개 숙이고 사는 것을 저의 운명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법적 절차의 결과가 어떤 것이든 이 운명은 거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중략)
검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검찰은 도덕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구분하여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검찰이 하는 모습을 보면 먼저 도덕적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덕적 책임을 반드시 법적 책임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은 검찰의 사명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정적 증거라고 보도되고 있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검찰이 선입견을 가지고 오랫동안 진술을 유도하고 다듬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재판 과정에서 이 과정을 반드시 밝혀낼 것입니다.” --- 5월 초 작성하다 중단된, ‘추가진술 준비’ 중에서

밀행성 원칙이란 수사기관이 진행 중인 수사 내용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직무상 원칙이다.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 피의자의 인권이나 방어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밀행성 원칙은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형법은 검찰이나 경찰 등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직무상 지득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기소) 전에 공표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 등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미 노 대통령의 측근과 가족 등에 대한 조사 내용과 피의사실을 모두 언론에 공개했다. 재판을 받기도 전에 여론재판을 통해 사회적 평가를 유도한 것이다. 검찰은 심지어 노 대통령이 답변서에서 피의자의 권리를 요구한 부분까지 공개하며 그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피의자의 권리 요구는 헌법상 권리로서 당연한 것이고, 그에 대한 대응은 조사 과정에서 반영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 〈부치지 않은 편지와 중단된 글〉 중에서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카페를 열고 시스템을 만들어 공동창작을 모색했다.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각종 문제를 제기하고 댓글을 다는 순간, 대통령은 분명 미래를 꿈꾸며 사는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공동창작을 위한 시스템이 뼈대를 갖추던 날, 사저의 모든 비서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대통령의 생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니. --- 윤태영 전 비서관, 「대통령의 외로웠던 봄」 중에서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 2008년 7월 16일,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중에서

그러나 봉하마을로 가져온 대통령기록물 중 ‘인사검증 파일’이라는 것은 없었다. 단지 청와대 국정브리핑을 발송하기 위한 e-메일 리스트만 있을 뿐이었다. 당시 노 대통령은 퇴임 뒤 쌍방향 토론 사이트인 ‘민주주의 2.0’ 구축에 힘을 쏟고, 참여정부 출신 학자들로 구성된 싱크탱크 형태의 ‘연구재단’을 기획하고 있었다. 이런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세력화 의혹’이 언론을 통해 확대되어 갔다. --- 〈대통령기록물 사건〉 중에서

검찰 기자실에서는 수사 진행 상황이 매일 브리핑됐다. 언론은 이를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노 대통령이 ‘검찰발 언론 보도’를 확인한 후 자신의 홈페이지와 측근을 통해 이를 해명하면 검찰과 언론은 이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매일매일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는 이런 수사 방식은 처음 봤다.”
보다 못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검찰에 던진 쓴소리다. 사실 검찰을 향한 쓴소리라면 언론이 먼저 제기했어야 했다. 비정상적 검찰 수사에 대해 언론은 눈을 감았다. --- 〈이상한 수사〉 중에서

이들의 증오심은 어디에서 왔을까? 일단 ‘비주류’라는 이유가 등장한다. 재임 중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집권여당과 보수언론으로 상징되는 주류들은 그를 조롱했다. 박연차 사건이 터진 뒤에는 더욱 노골화했다. 그들에게 노무현은 가난한 시골 출신으로, 학력이라고는 상업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고, 변호사로 입신양명하였으나 인권변호사의 길을 갔으며, 운동권에서도 학생운동의 경력과 기반이 없는 비주류였고, 정계에 들어와서도 주류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비주류였다. 비주류=무자격=무능력이라는 등식으로 확대 고착된 프레임은 비주류가 ‘감히’ 최고 권력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정서로 이어졌다. --- 〈왜, 누가 노무현을 죽이는가〉 중에서

조선, 중앙, 동아, 문화 등 보수신문보다 경향과 한겨레의 글들을 길게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알았을까? 그 신문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보는 ‘유일한 신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저에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신문을 아예 들여놓지조차 않았다. 보는 신문은 한겨레와 경향 등 진보를 표방한 신문이 유일했다.
그가 봤던 유일한 신문, 그가 ‘분명히 봤던’ 그 기사들, 그 ‘용감무쌍’한 칼날의 칼집을 쥐고 있는 건 바로 그가 ‘우리’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이었다. 서거 직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동시에 터져 나온 시민들의 언어 ‘지못미’라는 어휘는 바로 거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 〈그 봄의 집단 린치, 누군들 자유로우랴〉 중에서

서거 3일 전, 친구였던 이재우 씨가 사저를 방문한다. 지인들의 방문을 막고 있었지만, 동네 사람인 그의 방문만은 막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이재우 씨는 이렇게 말한다.
“통닭 하나 사 들고 찾아간 건데 사실 그때 힘든 거는 서로 말로 안해도 다 아는 거 아닙니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얼굴도 눈에 띄게 수척했고요. 말없이 앉아 있기만 했는데 내가 자꾸 말을 거니까 ‘답답하다, 나 때문에 우는 사람이 너무 많다.’ 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강한 사람이니까 잘 이겨내려니 생각했지 설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감히 짐작도 못했습니다.” --- 〈대통령의 담배〉 중에서

과연 ‘그 순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고 해야 하나, 정말 막막했습니다. 고민하다가 결국 ‘뛰어내리셨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순간 제가 찾아낸 단 하나의 어휘가 그것이었습니다. (김경수 비서관) --- 〈‘뛰어내리셨다’〉 중에서

“두 가지겠지요. 하나는 역시 속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당신께서는 관여하지 않으셨고 모르셨던 일이지만, 측근이나 가족에 의해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게다가 그것이 미국에서 집을 사니 뭐 이런 용도였다는 것이고 하니까, 국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책임이나 죄송스런 마음을 가지셨던 거지요. 그래서 속죄의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일종의 항의겠지요. 자존을 지키기 위해. 계속 그렇게 굴욕을 강요하지 않았습니까? 사법적으로 증거도 박약하고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지속적으로 언론하고 연계하면서 모욕을 가하고 하는 상황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굴욕 받지 않겠다, 스스로의 자존을 지킨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이유에 대한 문재인 전 실장의 해석이다. --- 〈아무런 징후도 없었다〉 중에서

각 분향소마다 흰 국화 한 송이를 든 조문객들이 늘어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헌화를 마친 그들의 손에는 자연스럽게 촛불이 들렸다. 시민들은 분향을 마치고도 쉽게 돌아서질 못했다. 차마 발길을 못 돌리고 서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 촛불을 건넸다. 그렇게 사람들은 촛불을 켜고 둘러앉았다. 촛불을 든 그들이 또 다른 촛불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면 자리를 비켜 앉으며 촛불 무리는 조금씩 커져 갔다.
한 발짝 한 발짝 분향소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 소리, 그 사이로 무논의 개구리 소리가 장단을 맞췄다. 노랗게 타오르는 촛불은 초여름의 밤하늘로 퍼지고,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곳곳에 매달린 노란 리본과 노란 풍선이 떼지어 두런거렸다. --- 〈슬픈 공화국, 바보들의 행진〉 중에서

미국의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남가주추모위원회’는 합동분향제를 열기도 했다. 합동분향제는 28일 저녁 7시 LA 한인타운에 마련된 남가주 분향소에서 약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 모인 한인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영결식을 함께 시청하며 멀리서나마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이어졌고, 한명숙 전 총리가 조사를 낭독하며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이자, 참석자들도 함께 흐느꼈다.
이날 참석자 중 한 명이 남긴 추모의 글이다.
“그토록 외로우실 때 우리는 담배 한 개비만도 못했습니다.”(scott)
--- 〈해외분향소, 나라 밖이라 더 서러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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