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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관중

: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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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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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960g | 153*224*35mm
ISBN13 9788960302204
ISBN10 89603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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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된다면, 그건 끝장이 아닌가. 사람에게 무관심한 자는 저 자신에게도 무관심하고, 그 모든 것에서 해방감을 느낀다면 이 세상을 떠나 살아야 할 것이다. 아무 걸림이 없는 극한의 지점으로 사라져야 한다.
세상과 사람에게 절망한 적 없이 오로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포숙은, 많은 사람을 넓고 깊게 아는 것이 인격을 높이고 덕을 쌓는 일이며, 인생을 깊이 음미하고 뜻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있고 하늘이 있으며, 사람이 있고 땅이 있다고 생각했다. 관중은 그런 믿음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좋은 점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마도 관중은 하늘이 있고 사람이 있으며, 땅이 있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포숙은 인간의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지만, 관중은 인간의 한계를 본다. 사람이 넘어설 수 없는 무엇인가를 본다. 그 순간 사고는 벽에 부딪히고, 그 벽을 넘어서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 사람이 넘을 수 없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넘어선다는 것은 꿰뚫고 나아가는 것이며, 날아오르는 것이다. 물론 피해갈 수도 있다. 사고의 비약이란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을 바꾼다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창조가 있다 할 것이다. --- pp.117~118

“만일 내가 당신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고 제나라 대부의 삼남으로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직에 올라, 커다란 불만과 자그만 만족 속에서 그럭저럭 한세상을 살았을 테지요. 그러나 그와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 덕분에 기량을 키울 수 있었어요. 나의 그런 놀라운 변화를 가볍게 버리고 싶지 않아요. 감히 말하건대, 나는 당신의 손에 컸고, 졸장부의 껍질을 벗을 수 있었지요. 내가 대성하기 위해서라도 당신 곁을 떠날 수 없어요.”
관중은 포숙의 말을 듣고 눈이 부신 느낌이 들었다. --- p.159

“두렵지 않네. 내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은 제가 안정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야. 그러나 제는 벌써 안정을 찾았어. 제의 군주가 그대를 좌상左相으로 삼으면, 나를 우상右相의 자리에 앉힐 게야. 그러나 주군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한 자가 등용된다면, 두 번이나 자신에게 수치를 주는 일이지. 그대는 살아서 신하가 되게. 나는 죽은 신하가 되겠네. 내가 대국의 정치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죽으면, 공자 규에게 충성을 바친 신하가 하나라도 있었다고 하겠지. 그대가 살아서 제나라에 패권을 가져다주면, 공자 규에게는 살아서 나라에 헌신한 신하가 있다고 할 걸세. 죽은 자는 올바른 행동을 달성하고, 산 자는 이름을 얻을 걸세. 이름이란 두 쪽에 모두 세울 수 없는 법. 그대는 살아서 뭔가를 이루어야 하네. 죽는 자와 산 자는 제각기 자기 몫의 할 일이 있는 법이라네.” --- p.212

“그건 저의 과실입니다. 만일 요堯가 천자이고, 고요皐陶가 법관이었다면, 다른 사람의 말을 빼앗는 자가 나타날 리 없습니다. 설령 폭력을 당한 노인이 있었다 하더라도, 결코 자신의 물건을 넘겨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노인은 법이 정당하고 공평하게 집행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소송을 하지 않고 말을 빼앗긴 후에도 관청에 고발하지 않은 것입니다. 저를 관직에서 물리치시고, 정치를 올바르게 고쳐야 할 줄 압니다.”
이것이 관중의 정치였다. 관중의 정치는 귀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민을 위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 귀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듣고 있지 않은가. 정치를 행하는 자는 소리 없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선정을 펼 수 있다. 관중의 비범함과 휼민恤民의 마음은 이 설화 하나로 충분히 알 수 있다.
--- pp.26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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