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3쪽 \| 770g \| 19026520mm
ISBN13	9788990985613
ISBN10	899098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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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대학과 온라인 교육 매체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시로 문학 신인상을 받기도 했으나 글쓰기를 멀리하다가, 뜻한 바 있어 차에 관한 다양한 저작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자사호』는 30여년 가까이 되는 차 생활을 정리하는 작업의 첫 걸음이다. 창원의 월요 ‘삼소차회三笑茶會’와 서울 안국동의 목요 ‘명호차회茗壺茶會’를 통하여 새로운 생활 차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의흥 자사행업협회’와 ‘중국 수집가협회 자사예술수집위원회’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저자: 배금용 裴金龍

중국 출신으로 ‘중국 의흥 자사행업협회’와 ‘중국 수집가협회 자사예술수집위원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안국동에서 ‘천예명호天藝茗壺’를 운영하고 있다. 11월 중국의 북경에 자사호 전문점 ‘천예명호 중국 1호점’을 개점하며, 상해에 2호점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자사호 전문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사호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정보를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jasaho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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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로 만든 차호는 천지자연의 조화로움이 깃든 차를 우리는 기물이다. 즉 해와 달로 상징되는 음과 양의 조화, 원과 방의 조화, 곡과 직의 조화, 시간과 노력의 조화로 하나의 완벽한 자연물로 승화된 차를 우리는 대표적인 그릇이다. --- p.20

1980년대 이후 자사호의 세계는 더욱 다양해지고 그 가능성도 확대되었다. 현존하는 국가 대사급 자사명인을 비롯한 신진 자사예인들이 전통을 흡수하고, 새로운 시대의 사조를 반영하여 참신한 작품을 만들면서 의흥 자사호는 현대적 아름다움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p.33

자사호는 명청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중국 대륙을 넘어 완전히 국제화가 되었다. 특히 다양한 발효차류를 즐겨 마시는 차인들의 애장품으로 자리매김하여, 이젠 차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적인 다구로 취급받고 있다. 한두 점의 자사호를 갖추어 놓고 차를 즐기는 것이 차 생활의 기본이 된 만큼 자사호를 선택하는 차인들의 심미안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 p.118

자사호는 차 문화유산으로서 차인들의 삶과 꿈,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는 하나의 세계이다. 땅에서 출토된 광석과 불, 물, 예인의 정력이 어우러져 하나의 소우주로 탄생한 것이다. 결국 차호가 각양각색인 것은 자사예인과 그들의 공력이 다양다기함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 p.146

자사호는 찻자리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소장자나 감상자와 끝없이 교감하면서 가치를 더해가는 변화물이며, 소장자가 주동적으로 차호를 일품명호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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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스턴트 차부터 시작해서 고급 발효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가 우리의 후각과 미각을 자극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차라도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우린다면 그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다. 차를 우리는 다기는 차를 즐기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차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다기를 선택하는 데에도 신중해야 한다. 『자사호』는 중국 의흥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자사원석인 오색토를 재료로 만든 다기, 자사호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자사호라고 하면 아직은 생소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차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고급 차호이다. 중국의 발효차류를 비롯해 녹차, 백차, 홍차, 흑차 등 전 세계의 6대 차류를 우리는 탁월한 다기이며, 중국에서는 ‘동방의 밝은 보석 구슬로서 자색 옥과 빛나는 황금처럼 귀한 것’이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자사호는 원광의 재질에 따라 차의 색 · 향 · 미를 그대로 발현시키기도 하고, 순화시키거나 강렬하게 만들기도 한다. 좋은 재료로 만든 자사호는 통기성이나 열전도율이 뛰어날뿐더러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차의 불순물이나 냄새까지도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차를 마실 때 자사호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는 드물다. 그에 따라 자사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생산량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좋은 자사호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반면, 저급한 니료로 만든 밋밋한 형태의 가짜 차호도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어 제대로 된 차호를 선택하고 구입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 책은 자사호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차인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차에 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자사호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는 많이 부족하다. 이 책을 통해 자사호를 구입할 때 생기는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고, 차인들이 각자에게 맞는 차호를 스스로 선택하여 소장하고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문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자사호의 의미를 시작으로 자사호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자사호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사 니료의 종류와 자사호 제작 과정 등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자사호를 선택하는 방법과 구입 후에 관리하는 방법을 비롯해, 중국 자사 공예의 현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자사호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잘못 알려져 있던 상식을 바로잡고자 노력하였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사호를 형태와 재료에 따라 분류하였고, 170여 컷의 컬러도판을 삽입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좋은 재료로 빚은 차호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사호는 단순히 차를 우리기만 하는 도구가 아니다. 차의 맛과 향을 돋울 뿐 아니라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팽주와 차호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이 책을 통해 자사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누구나 질 좋고 품격 있는 자사호에 좋은 차를 우려서 일상에서 즐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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