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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사용 설명서

유머 사용 설명서

: 유쾌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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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76g | 148*210*20mm
ISBN13 9788955333244
ISBN10 89553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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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엄마는 6남매를 두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은 일남이, 이남이, 삼남이, 사순이, 오순이다. 그러면 막내 아이의 이름은 무엇인가?
힌트를 준다면 “답은 문제 속에 있다.”
정답은 철수다. 왜냐하면 처음에 ‘철수 엄마’라고 했으니까. 이 문제를 낸 이유는 대화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최고의 배려이기도 하지만 유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 속에 유머의 소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것 같지만 대개는 마음속의 편견이나 아집을 가지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자신이 다음에 할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한다. 정말 잘 들으려면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말하는 사람은 말을 조리 있게 하거나 재미있게 하지 못하며, 듣는 사람들은 집중해 잘 듣지 못한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다.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은 자신의 선물을 성의 없는 태도로 받거나 되돌려 주는 것처럼 상대방을 실망시킨다. --- 「잘 듣고 많이 웃어라」 중에서

유머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지 결코 남을 조롱하거나 빈정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인간이란 스스로에게 우월감을 느끼는 것에만 웃는 것이다.
황금에 흙이 묻었다고 해서 구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 구겨졌다고 해서 만원짜리가 천원짜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 내면의 자아가 확립되어 있는 사람은 외면적인 권위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일상에서도 스스로 망가질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망가지면 다른 사람이 정말 그렇게 볼까봐 절대 망가지지 못한다. --- 「좀 망가져라」 중에서

유머는 음식 조리 후 마지막으로 몇 방울 떨어뜨리는 참기름과 같다. 적당하면 음식의 풍미를 살리지만 너무 많이 부으면 맛을 버리듯이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머를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유머는 술과 같아야 한다. 유머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실 줄 모르는 사람과 같지만 유머가 그칠 줄 모르는 사람도 알콜중독자처럼 느껴질 수 있다. 유머를 해야 할 때와 해서는 안 될 때를 아는 것이 정말 유머를 잘 하는 사람이다.
--- 「때와 장소를 가려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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