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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으로 기적을 창조한 사람들

뇌파진동으로 기적을 창조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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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76g | 153*224*30mm
ISBN13 9788956990910
ISBN10 89569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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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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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의 원리는 옛 선조들의 양생법에서도 그 맥을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잠에서 깨어나면 밤새 고요해진 몸의 파동을 고려해 갑작스레 일어나 움직이거나 큰 소리로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삼갔다. 대신 가볍게 살살 쓸어주고, 문지르고, 두드려주었다. 의료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뇌파진동의 미덕도 이렇듯 사소한 자극을 통해 운동이 불가능한 환자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내가 처음으로 뇌파진동을 치료에 활용한 환자는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다. 이 아이는 뇌질환의 일종인 틱 장애 증세가 심해 우리 병원까지 오게 되었다. 그간 일 년이 넘도록 유명하다는 클리닉은 모두 찾아가 봤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며, 나는 이 아이에게 기존의 치료법인 침구 치료와 한약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뇌파진동을 응용한 뇌 기공 요법을 시도했다. 아이 스스로 뇌파진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기공 요법으로 몸을 이완시킨 다음 손으로 아이의 뒷머리를 감싸쥐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과연, 그동안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긴장을 풀지 못하던 아이가 너무도 쉽게 이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경추 부위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과 함께, 진동을 통해 뇌 혈류 및 뇌 척수액의 흐름을 개선하여 뇌가 자연스럽게 이완된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 방법을 꾸준히 활용하면서, 그동안 좀체 나아지지 않던 틱 장애의 빈도도 줄어들었으며 그 강도도 차츰 약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성격 면에서도 늘 자신감 없이 주눅 들어 있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활기가 생기고 말수가 늘어났다며 부모들도 내게 와서 감사를 표했다.

다행히 한 달쯤 지나가 극심하던 통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뿐이 아니었다.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푸석푸석하던 피부가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윤기가 생겼다. 진짜 기적은 두 달 만에 찾아왔다. 손발이 후끈후끈할 만큼 따뜻해지고, 온몸에는 송글송글 땀까지 배는 것이다! 태어나서 이제껏 나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냉증이 수련 두 달 만에 완쾌되다니, 스스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수련 두 달 만에 찾아온 진짜 기적 가운데, 아직 내가 밝히지 않은 게 있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가 내 몸에 찾아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학수고대하며 기다렸던 순간인가!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 앞에서, 나는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었다. 건강을 위협하던 냉증을 몰아낸 것은 물론이고 고대하던 임신 소식까지 받게 되다니, 뇌파진동은 내게 너무나도 값진 선물을 한번에 몰아서 안겨준 셈이다.

작년 9월, 나는 드디어 미뤄두었던 정기검진을 받았다. 처음으로 척수내종양 판정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또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할지 조마조마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내 몸에 어떤 변화들이 생겼을지 무척 궁금했다. MRI를 찍고 나서 일주일 후에 결과를 보러 갔다. 그런데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입을 열었다. 참, 내가 뭐라고 말을 못 하겠네요 종양이 그냥 없어져버렸는데,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뭐라고 설명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나는 그렇다면, 혹시 초기 진단이 잘못된 것은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의사는 그렇다고 해도 도무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설사 척수종양이 아니고 척수염증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에 있는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해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정말 잘됐다고 축하와 격려를 하면서도, 이건 기적이라고밖에는 설명할 말이 없다는 것이었다. 뇌파진동의 효과가 강력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나는 일생 동안 뇌파진동을 거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르렀다.

그날부터 나는 아넷에게 간접적으로 뇌파진동을 시켰다. 딸아이를 앉힌 후 손으로 뒷목을 붙잡고 좌우로 흔들어주기도 하고, 양쪽 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주기도 했다. 움직이지 않아서 굳은 등과 엉덩이도 주무르면서 두드려주고, 고관절을 비롯해 딱딱하게 굳어버린 관절들도 모두 풀어주었다. 그렇게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아넷에게는 기적 같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운동량이 적다보니 소화기관도 약해진 아넷은 변비가 심해서 화장실도 1주일에 한 번씩 가곤 했는데 뇌파진동을 하고부터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변을 보기 시작했다. 또 운동실조 증세로 서 있으면 팔다리뿐 아니라 몸통까지 흔들리던 예전에 비해 서 있을 때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고, 걷는 모습도 무릎을 굽히며 한결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 아닌?. 5살 이후로 14년 동안 아예 말을 못 했던 아이가 뇌파진동을 한 지 3주쯤 지나자 말을 시키면 간단한 단어로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같이 외출하는 차 안에서 내가 창밖을 보고 혼잣말처럼 저기, 남자아이가 울며 지나가네했더니, 아넷이 왜?라고 묻는 바람에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모른다.

7개월이 흘렀을 때, 그동안 빠진 몸무게를 모두 합해보니 무려 23킬로그램이나 되었다. 사실 10킬로그램만 빠져도 없던 몸매가 드러나는데, 체중이 23킬로그램이나 빠져 나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실제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내가 그 지난날의 수퍼 똥돼지라는 것을 미처 알아보지도 못했다. 단순히 몸매만 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굴선도 또렷하게 살아났으며, 침울한 표정은 밝고 화사하게 변해 있었다. 나에게 일어난 또 다른 좋은 일은, 더 이상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었다. 스트레스로 시달리던 위장의 통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다이어트 방법도 있었다니! 나는 뇌파진동을 모르고 살았던 세월이 억울할 지경이었다.

뇌파진동 철야수련을 마치고 아침 일찍 집에 돌아와서, 나는 깨어 있던 남편에게 어젯밤 다섯 가지 소망을 적었던 종이를 보여주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시도해본 것이다. 그런데도 남편은 무슨 생각인지 멀뚱멀뚱 종이만 물끄러미 쳐다볼 뿐 한마디 대꾸가 없었다. 쉽사리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좀 착잡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남편에게 갑자기 기적이 일어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던 발기부전 증세가 느닷없이 사라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발기가 되었고 우리 부부는 4년 만에 함께 잠자리를 가졌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어색해 하면 영영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당황한 마음을 감추고 일부러 자연스럽게 굴었다.
그날 이후로 남편의 발기부전은 그냥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렇게 저절로 치료될 수 있는 일을 왜 4년 동안이나 끙끙댈 수밖에 없었는지. 증세가 시작된 계기야 어찌 되었건, 그 병을 지속시킨 건 결국 나였음을 시인할 수밖에 없다. 꽁꽁 닫힌 내 마음의 문이 남편을 움츠러들게 하고 성 능력까지 앗아갔던 것이다.

뇌파진동 수련을 하면서 내게 일어난 변화는 너무나도 많다. 첫째, 신체적인 건강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었다. 체중은 10킬로그램 넘게 빠졌고 1년이나 뚝 끊겼던 월경이 정상적인 주기로 돌아왔다. 벌어졌던 고관절이 바로잡히면서 걸음걸이도 일자로 반듯해졌고, 만성적으로 늘 피로에 찌들어 있던 몸이 훨씬 가벼워졌다. 그리고 시력이 회복되어 안경도 벗었다. 둘째, 내가 정말 꿈꾸고 고대하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어린이 교재와 관련된 책을 너무너무 내고 싶었는데, 드디어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이제 정식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셋째, 다혈질적인 성격이 차분하고 안정되게 바뀌었다. 화가 나면 마구잡이로 던지면서 화풀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식이었는데 요즘엔 내가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넷째, 일중독에 가까웠던 강박관념에서 벗어났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어떤 일은 하든, 무엇을 배우든 그 자체를 주체적으로 즐기면서 하게 되었다. 다섯째 변화는 내게는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뇌파진동을 통해 하나님을 더 가까이 체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뇌파진동 수련을 하면서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기도를 할 때도 온 마음을 열고 하나님과 소통하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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