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만기에 최소한 원금은 보전할 수 있는 ‘100% 원금보장형’ 상품에서부터, 조건부 원금 보장 또는 원금의 90% 보장 식의 원금 부분 보장형 상품,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감내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 등 원금 보장 정도에 따라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미리 정한 ‘원금손실가능지수(K.I 배리어)’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면 정해진 수익률을 받게 되고, K.I 배리어 아래로 기초 자산의 주가가 하락하고 만기 시까지 수익 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갖게 되는 상품 유형입니다. 원금비보장형 상품의 원금 손실 가능 지수는 대개 최초 기준가의 50~60% 정도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기초 자산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수익 추구가 가능합니다. KOSPI2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원금 손실 가능 지수 50%, 연 수익률 20%를 추구하는 ELS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가입 당시 KOSPI200 지수가 180이고, 투자 기간 동안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지수가 90 (180의 50%) 이하로만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 20%의 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p.12 ‘Part 1 ELS 투자-01 ELS 소개’
넉아웃(Knock Out), 넉인(Knock in)은 장애물? ELS는 파생상품임은 이제 잘 알고 계시죠? 투자성향, 시장 상황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ELS는 그만큼 다양한 구조의 옵션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스가 오렌지 주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포도, 배, 야채, 여러 가지 맛이 섞인 주스 등이 있는 것처럼, ELS에 내포된 옵션도 한 가지 유형의 옵션만이 아니라 상품 구조에 따라 내포된 옵션의 구조가 가지각색인 것이지요. 사실 ELS는 내포된 옵션의 이름이 무엇이냐에 따라 구조의 이름이 붙여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넉아웃형 ELS도, 내포된 옵션의 이름이 넉아웃 옵션이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p.49 ‘Part 1 ELS 투자-03 ELS 심화학습’
① 만기시점에 아리랑 전자 주가가 1만 원보다 상승한 경우. 나 고수 씨의 예상대로 아리랑 전자의 주가는 1년간 상승을 하게 되어 만기 시점에서 1만 3,000원으로 올라 있습니다. 나 고수 씨는 아리랑 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리랑 전자 주식을 1만 원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1만 3,000원에 매수해야 하는 주식을 1만 원에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앉은 자리에서 ELW 1주당 3,000원의 차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 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누가 1만 원에 팔겠냐고 의문을 가지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손해 보는 일을 누가 할까요? 바로 이 ELW를 상장시켜 매도한 발행사가 하게 됩니다. ELW 발행사(옵션 매도자)는 최초에 일정한 프리미엄을 받은 대신 어떠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계약 조건을 이행할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기에 ELW가 행사될 경우 발행사는 만기 정산 금액을 투자자의 주식 위탁계좌에 넣어주게 됩니다. 주식을 직접 행사가격에 넘겨주는 실물 결제가 아니라 만기 평가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이를 돈으로 계산해 현금으로 결제해 주는 방식이라는 점도 알아두셔야겠지요.
---p.123 ‘Part 2-01 ELW 소개’
싼 ELW가 비지떡 두 달 뒤 삼성전자 0.1주를 10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를 얼마에 사고 팔 수 있을까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55만 원 부근입니다. 삼성전자의 과거 주가 추이를 봤을 때 이 권리가 행사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이 권리의 가치 역시 5원이 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권리를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워런트증권(ELW)투자자 중에는 이러한 워런트를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해당 종목의 권리 내용을 잘 따져보지 않고 5원짜리 워런트는 한 틱(5원)만 올라도 10원이므로 쉽게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삼성전자 0.1주를 10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의 가치가 과연 오를 수가 있을까요? 삼성전자 주가가 폭등을 해서 단번에 70만 원이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만기에 가까울수록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확연히 떨어지므로 해당 권리의 가격은 하락의 길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p. 187 ‘Part 2 ELW 투자-03 ELW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