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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 인디언에게 배우는 자유, 자치, 자연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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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3g | 153*224*30mm
ISBN13 9788936508067
ISBN10 8936508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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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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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 헌법이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계몽주의에 바탕을 둔 시민민주주의 이론의 맥락을 잇는 것이라고 배웠지만, 이는 서양 중심의 견해에 불과한 것이고, 사실 당시 미국 헌법의 연방제를 비롯한 그 여러 민주적 원리는 인디언의 헌법에서 나온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런 연방제나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 인디언 외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인간의 자유를 주장한 근대 계몽주의 자체가 인디언과의 만남 없이는 성립될 수 없었다. 그 뒤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주의나 페미니즘도 인디언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헌법의 모델로 자주 언급되는 미국 헌법이 아메리카 인디언 헌법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우리 헌법 역시 그 인디언 헌법에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쩌면 수천 년 전에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결국 또 하나의 우리 선조가 만든 헌법을 잇는 것이 아닌가? --- p.49, '아나키 인디언' 중에서

권력은 그것을 철저히 견제하지 않는 한 언제나 한두 사람에게 집중될 우려가 있다. 재산이 그러하듯 말이다. 즉 권력과 부는 언제 어디서나 집중될 수 있으나, 원시사회에서는 그 집중을 철저히 제한했다. 따라서 이른바 문명사회와 원시사회의 차이란 그런 권력과 부에 제한이 있는지 여부에 있다. 즉 문명사회란 권력과 부에 제한이 없는 것이고, 원시사회란 그것들을 제한하는 것이다. 권력과 부가 무한해서는 안 되고 적절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은 문명사회가 아니라 원시사회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문명사회란 비판되어야 하고, 그것과 다른 원시사회를 우리의 새로운 이상사회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그런 부와 권력의 제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원시사회에서는 종교와 법을 비롯한 사회문화 장치들이라는 점이다. 종교는 법, 즉 인간관계를 조절하는 규범들의 총체에 대한 사회의 관계를 확보해 준다. 현실 사회에 앞서는 신화적 시간에서 비롯된다고 믿어진 법은 종교에 의해 전달되고, 종교는 법이 영원히 준수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 외부 요소인 신의 행위에서 그 토대가 형성된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종교는 원시사회 자체에 내재하는 것이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말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지배집단이 대중에게 먹이는 아편 같은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도리어 종교는 법과 함께, 권력과 부를 제한함으로써 사회질서를 유지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결합되어 있다.
--- p.78, '원시사회의 자립, 자유, 자치의 정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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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 진행: 지강유철(양화진연구원 선임연구원, 『장기려, 그 사람』 저자)

1990년에 선생님은 하버드대학에서 인디언을 처음 만났고, 2003년에는 인디언 목회를 하는 안맹호 목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작년에 인디언 마을을 방문하셨지요.
1989~1990년 하버드대학에서 인디언 법 연구회를 통해 제 연구실 옆방을 왔다 갔다 하는 인디언을 스치듯 만나게 되었는데 인상 깊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나키즘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디언의 생활, 인디언의 삶, 인디언의 정치 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서도 인디언에 대한 관심들이 높았지요. 류시화 시인이나 이현주 목사님 같은 분들이 순백한 종교적인 인도의 이미지를 강조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이런 흐름에 공감하기 힘듭니다.

……제게 흥미로운 점은, 1492년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난 뒤 인디언 사회를 보고 서양 사람들이 느낀 충격이 생명주의, 생태주의, 신비주의, 신앙 등의 측면이 아니라 인디언들의 사회적인 삶, 특히 민주주의와 그들이 생활 속에서 추구했던 유토피아적인 삶이 토마스 모어의《유토피아》의 기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후 많은 인디언 사회가 서양의 사회주의, 아나키즘, 페미니즘 등 중요한 변혁사상의 근거가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은 우리 사회에서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헌법의 기본틀도 인디언들이 구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언들이 살아온 사회적 삶의 형태가 특수한 게 아니라 인간사회의 출발이라고 하는 원시사회나 고대사회의 한 모델일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디언들의 아나키적인 삶이 인간의 가장 순수한 삶의 원형, 모형 같은 것일 수 있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네요.
……제가 읽은 바로는, 인디언이 나름의 독특한 아나키 민주주의를 가지고 살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은 아직 없습니다. 미국이나 서양의 많은 근대의 변혁사상들이 인디언들의 삶에서 나왔다고 하는 책도 없습니다. 일부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들도 인디언 사회에서 19세기 페미니즘을 끌어오기는 합니다. 아나키스트 중에서도 일부가 미국 인디언 사회에서 아나키즘적인 사회를 끌어오기도 합니다.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그랬습니다. 사실 엥겔스가 인디언 사회에서 공산주의를 끌어왔다고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분명히 인디언 사회에서 많은 것을 끄집어내 온 것은 확실합니다.

……인디언 사회는 달랐습니다. 기독교는 한편으로는 침략 세력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디언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얻어내는 모순된 두 가지 태도를 근 5백 년 동안 보여 왔습니다. 저는 제도화된 근대, 제도화된 서구, 제도화된 기독교는 별로 흥미가 없지만 원시기독교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에 관심이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민주주의라는 게 대의민주주의, 대표민주주의의 형태로 굳어져 있고, 경제 운영 원칙도 매우 욕망추구적인 것으로 굳어져 있지만 인디언 민주주의나 인디언의 삶은 그런 지배자나 지배집단을 부정합니다. 경쟁적인 논리보다도 훨씬 더 상호 역동적이고 상호평등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경제원칙 및 사회원칙을 고민하면서 구축해 왔지요.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면 ‘우습다, 유치하다, 야만적이다, 비현실적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만 그게 왜 비현실적인가요. 우리 전통사회도 인디언 사회만큼은 아니었겠지만 좀 느리게 살며 상호평등을 지향하고, 뛰어난 지배집단이나 억압적인 집단을 용납하지 못하는 심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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