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바리스타 14인이 홈 바리스타에게 전하는
맛있는 커피를 위한 Secret Tip 14!
tip1. 진한 커피에 설탕을 허하라 - 전광수 커피 하우스, 전광수
가끔 손님들을 보면 핸드드립 커피에 설탕을 넣어서 마시면 안 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듯하다. 본인 입맛에 쓴데도, 눈치를 보다가 다들 그냥 마시는 분위기면 참고 마시는 것이다. 커피는 기호 식품인 만큼 입맛에 따라 설탕이나 꿀 등을 넣어 마셔도 좋다. 실제로 커피 감별사 중에는 설탕을 넣어 마시며 감별하는 사람도 있다.
tip2.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비밀 - 카페 드 유라, 김사홍
머신의 전원을 켜고 뽑은 첫 잔보다 두 번째 잔이, 두 번째 잔보다 세 번째 잔이 더 맛있다. 이전 사용 시 걸렸던 원두와 섞여 커피 맛이 떨어질 수 있고, 물이 지나가는 주입관의 예열이 덜 되어 커피 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tip3. 핸드드립 뜸 들이기 포인트 - 커피미학, 여종훈
뜸을 들일 땐, 살며시 물을 얹듯이 원두를 적신다. 종이 필터에 물이 닿기 전에 멈추고 서버에 물이 한 방울 떨어질 때가 뜸이 완성된 시점이다. 뜸을 들인 커피가 최대한 부풀었을 때 1차 추출을 시작한다.
tip4. 완벽한 에스프레소의 조건 - 바이림, 임종명
붉은 빛이 나는 골드 브라운 컬러에 5~6ml 정도로 균일하고 조밀한 입자의 크레마 층을 가져야한다. 처음에는 신맛이 느껴지고 갈수록 단맛과 쓴맛이 섞여 조화를 이루며 톡 쏘는 쓴맛이 나면 안 된다.
tip5. 좋은 원두 고르는 법 - 창희, 정창희
수확한 지 1년 이내의 보관 상태가 안정적인 콩이 좋은 원두라고 할 수 있다.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볶은 날짜를 확인하고 한 번에 200g 이하로 구입해 2주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그라인딩한 원두는 일주일 안에 소진할 분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tip6. 홈 바리스타의 첫 번째 기물, 그라인더 - 코페아 커피, 최지욱
원두를 구입할 땐 꼭 홀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다른 기구는 몰라도 그라인더는 구비해두면 매우 유용하다. 신선한 원두를 맛볼 수 있음은 물론, 취향에 따라 굵기를 조절할 수 있어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더 앞당겨질 것이다.
tip7. 최상의 블렌딩 비법 - 가비양, 양동기
커피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를 골라서 수입하고, 그다음으로 적합한 블렌딩을 찾는다. 모든 원두는 신맛을 지니고 잇는데, 우리 미각에는 신맛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새콤달콤한 캐러멜 풍미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원두의 신맛 포인트를 로스팅 기준으로 생각하고, 쓰임새에 따라 여러 가지 블렌딩을 낸다.
tip8. 원두량으로 맛과 농도 조절하기 - 커피 볶는 곰다방, 박준호
곰다방은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에 따라 담는 양을 조절해 커피의 맛과 농도를 달리한다. 브라질은 10g, 예가체프와 모카 하라는 20g, 파나마와 코스타리카는 25g, 과테말라와 만델링은 각 30g으로 200ml를 내린다.
tip9. 색다른 매력의 더치 커피 즐기기 - 미즈모렌, 이진호
더치 커피는 추출 후 하루가 지나 숙성되면 와인처럼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고 일주일까지 냉장 보관하며 마실 수 있다. 차가워서 여름에 마신는 커피가 아닌가 싶지만, 겨울엔 물에 희석해 데워 마시기도 하고, 카페오레 같은 메뉴로 응용하기도 좋다. 또한 와인이나 흑맥주 등 풍미가 강한 음료와 잘 맞아 커피 칵테일로 즐길 수 있다.
tip10. 홈 바리스타의 단골 카페 만들기 - 카페 뎀셀브즈, 유정현
커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홈 바리스타라면 단골 로스터리 매장을 한 군데 정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아쉬운 건 시음할 수 없다는 점. 친한 바리스타의 조언이 집 커피를 더욱 맛있게 해 줄 것이다.
tip11. 내 커피 프로젝트 - 라바짜 클럽, 이상직
홈 바리스타라면, 틀에 얽매이지 말고 아마추어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커피 놀이를 해보자. 에스프레소 머신의 설정을 달리해 원두 맛을 즐기거나 설탕 대신 다양한 감미료를 넣어 맛의 변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커피 습관과 미각에 대해 기록하며 알아가자.
tip12. 과다한 생크림과 시럽은 자제하기 - 에스프레사멘테 일리, 서홍진
커피를 마실 때 조금 아쉬운 부분이 과다한 생크림이나 시럽을 얹는 것인데, 이는 커피 풍미를 더 좋게 만들기보다는 단맛만 배가시키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은 지키면서 시럽의 단맛이 부드럽게 섞일 수 있을 정도로 배합해서 즐기자.
tip13. 커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기 - 스타벅스, 이병엽
6개월 동안 프렌치 로스트 한 가지만 마시던 단골손님이 있었는데 비슷한 보디감을 지닌 수마트라를 권하자 시음한 다음날부터 수마트라만 주문했다. 아마도 다른 커피를 몰라서 그랬던 모양이다. 바리스타는 손님의 취향에 맞는 커피 가이드를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해야 한다.
tip14. 내 스타일에 맞는 커피 즐기기 - 커피빈, 이선주
어떤 원두와 형식이든 마시는 이의 취향에 맞으면 그게 최상의 커피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커피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