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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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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62g | 128*192*30mm
ISBN13 9788901101620
ISBN10 89011016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볼프 하스 Wolf Haas
독일어권에의 젊은 독자들에게 가장 추앙받는 젊은 작가 볼프 하스는 1960년 오스트리아 마리아 알름에서 태어났다. 웨일스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가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사설탐정 브렌너’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를 발표하면서 일약 오스트리아 국민작가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볼프 하스를 가장 대중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준 이 작품은, 독특한 화법과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함께 평단의 고른 인정까지 얻어 독일 추리문학상, 부르크도르프 추리소설상, 비엔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이 소설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외에 작가 스스로를 인터뷰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빌헬름 라베 상을 수상한 『15년 전의 날씨』, 그리고 『침묵』 등이 있다. 볼프 하스는 현재 가족과 함께 빈에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 안성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주)고미술경매 동예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15년전의 날씨』, 『마음을 열어주는 일곱 개의 방』, 『유니크』, 『왕처럼 화내라』, 『이기는 심리게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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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놀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역장이 브렌너를 약간은 곤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어. 길쭉한 말상을 한 그 남자는 갑자기 진짜 프랑스 영화에서처럼 과묵해져 버렸어. “놀라다니, 무슨 뜻입니까?” “당신들이 여기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구조연맹 사람들이 벌써 5분 전에 태우고 갔단 말입니다.” “구조연맹이라니요? 그들에게도 전화를 했습니까?” “안 했지.”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브렌너도 약간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는 했어. 왜냐하면 이걸 잊으면 안 돼. 십자구조대원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자신들의 짐을 구조연맹 사람들에게 코앞에서 도둑맞는 경우거든.
-42쪽

“구조연맹은 우리 무전을 도청하고 있어요.” 주니어 대장은 이마에 주름을 잔뜩 만들면서 스스로 대답을 했어. 바로 그 순간 그의 고등학교 라틴어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어. “침묵은 금이다!” 그런데 브렌너는 기어코 침묵을 깨고야 말았지. “증거가 있습니까?” 이래서 절대로 약한 척하는 모습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되는 거라니까. 보스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주 애정 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했어. “당신이 그 증거를 찾아주세요, 브렌너 씨.” --- p.64

“그가 살찌지 않는 이유 말이야. 시체 독 때문 일거야.” 브렌너가 아주 진지하게 주장했어. “킥킥!” 브렌너가 그의 마지막 빵에다 겨자를 잔뜩 바르는 동안 로지가 말했어. “스텐츨과 이르미를 잘라서 떨어트려놓아야만 했대.” “잘라서 떨어트려놓다니,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 총알이 그의 혀를 지나서 그녀의 혀까지 통과했거든. 그런데 총알의 열 때문에 두 혀가 녹아 붙어버린 거지. 그러니까 잘라야 했다고”“그 사람 직업도 참!” 브렌너는 갑자기 자기 직업이 다시 약간은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 --- p.124

“한 사람이 온 힘을 다해서 나사를 돌리는 동안에, 룽가우어는 반대편에서 받쳐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드라이버가 미끄러져서 정확하게 룽가우어의 오른쪽 눈에 박혀버린 거예요. 밀어낸 힘이 그대로 뇌까지 돌진한 거죠.”“살아나긴 했어?”“살아나긴 했지만, 심한 장애를 입었어요.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경우 있잖아요.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더 나을 뻔했다고.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고, 전혀 알아듣지도 못해요.” --- p.190

“문제는 우리가 제살을 깎아먹고 있었다는 거였지요. 우리가 일을 잘 하면 할수록, 죽는 사람들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우리가 유산을 받을 기회가 줄어들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한 달 사이에 엄청나게 큰 금액의 유언장에 서명한 사람들이 세 명이나 죽은 일이 일어났어요. 보통은 상속을 약속한 사람들이 일 년에 세 명 정도가 죽어도 많은 건데, 그 다음 달에는 4명의 유언장 서명자들이 죽었어요. 언제나 빔보와 주니어가 차를 타고 나갔을 때에만 그런 일이 일어났어요.” --- p.240

“룽가우어는 이제 마지막 남은 증인이죠. 지금까지 주니어는 룽가우어가 장애가 너무 심해서 말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내가 그에게 갔었다는 사실을 알아요. 우리는 무조건 주니어보다 먼저 룽가우어에게 도착해야만 해요.”“우리가 그를 구조대로부터 구조를 해야 하는군요.” 오스발트가 놀랍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말했어.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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