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어 교육의 최고 메카인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09년 현재 영어를 비롯해 세계 주요 언어를 거의 망라하는 전 세계 45개 어종을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뛰어난 언어 구사력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역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를 통해 배출된 글로벌 인재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국가 경쟁력 증진과 국가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여왔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이 중요시되는 향후 미래에는 보다 큰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FLEX 시험은 국제적 주요 언어들이라 할 수 있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 외국어를 중심으로 매년 4차례에 걸쳐 정기적 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외 개발된 다른 특수 외국어 시험들의 경우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졸업 인증 시험을 대비해 시행되고 있다. FLEX 시험 결과는 국내 많은 대학은 물론 여러 공공기관이나 다양한 기업체들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정확한 외국어 능력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특수 외국어 시험들의 경우, 들어가는 노력과 개발 비용에 비해 그 활용도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내외 기관이나 대학들은 특수 외국어 시험 문제 개발 및 평가 지표를 수립하는 것을 주저해 왔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발하고 시행중인 특수 외국어 분야의 외국어 시험 및 평가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저작 배경을 기초로 특수 외국어들 중 남슬라브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발칸 유럽 내 대표적 언어 중 하나인 세르비아어를 기초로 FLEX 교재를 개발하게 되었다.
‘FLEX 세르비아어’ 교재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으며, 주 내용 및 구성은 아래와 같다.
제1장. 기초 문법 - 세르비아어를 공부하고 FLEX 인증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초 문법을 정리하였고, 이를 통해 학생 및 일반인들의 간단하고도 빠른 문법 습득을 도와주고자 하였다.
제2장. 기초 어휘 및 숙어 - FLEX 시험 문제에 자주 나오는 단어나 어휘 외에도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숙어 및 표현법 등을 정리하여 학생들의 FLEX 시험 대비와 일반인들의 일상 회화 활용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제3장. FLEX 연습 문제 - FLEX 연습 문제를 듣기평가/ 읽기 평가 유형별로 제시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그 유형 파악 및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두려움을 제거하고자 했다.
제4장. FLEX 연습 문제 풀이 및 유형 파악 - FLEX 연습 문제를 다 풀어본 후 각 문제들의 특징과 유형을 파악함으로써 학생들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본 저작물인 ‘FLEX 세르비아어’ 교재 개발은, 현재 학과에서 매학기 시행중인 ‘FLEX 세르비아어 수업’의 주요 교재로 활용함은 물론, 현지 지역(과거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6개 나라) 진출을 모색하고 준비 중인 일반 기업인들에게도 문법 및 기초 어휘를 위한 주요 기초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베오그라드 인문학부 교수인 쁘르보슬라브 라디치(Prvoslav Radi?) 교수, 노비사드 대학교의 고르다나 드라긴(Gordana Dragin) 교수 그리고 리예카 대학교의 알료샤 뿌자르(Aloj?a Pu?ar)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불어 그 동안 FLEX 세르비아어 시험 문제지 개발에 함께 한 우리 학과의 소중한 동료 선생님인 김상헌, 김지향 박사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마지막 오탈자를 점검해준 학과 대학원생인 이준형 학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좋은 책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에게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잦은 늦은 밤 귀가 그리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주말에 애들과 잘 놀아주지도 못하는 못난 남편,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 준 아내 박현정과 항상 옆에서 기운을 북돋아 준 사랑스런 우리 기연이, 정민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09년 10월 19일
연구실 너머 노란 은행잎이 물들어가는 캠퍼스를 바라보며
저자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