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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카 - 로마

에로티카 -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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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06g | 114*185*30mm
ISBN13 9791187928089
ISBN10 118792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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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레네 카오
Irene Cao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주의 포르데노네에서 1979년에 태어났다. 베네치아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고 지중해 지역 고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배경은 작가의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와 영화, 출판 등 다양한 직종을 옮겨 다니며 일하다가 2013년 이탈리아의 대형 출판사인 리촐리(Rizzoli)를 통해 『에로티카』 3부작을 발표했다.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현지에서만 수십만 부가 판매되며 크게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 작품은 또한 프랑스를 비롯하여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는데 이탈리아만의 분위기가 오롯이 녹아 있어 일부 외국 독자들은 작가에게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여러 매체에서 종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교되며, 영국의 한 매체는 수준 높은 열정과 에로티시즘을 유지하면서 더욱 인간적이고 덜 ‘부끄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평을 싣기도 했다. 2014년에 『모든 실수를 위하여』, 『모든 사랑을 위하여』를, 2016년에는 『네가 숨을 쉴 때마다』를 발표했다.
역자 : 이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비교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대사관이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번역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무 위의 남작』,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움베르토 에코의 『바우돌리노』, 『미의 역사』,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가족어 사전』, 안토니오 타부키의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조르조 바사니의 『핀치콘티니 가의 정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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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어쩌면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 당시의 일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레오나르도가 갑자기 떠올라도, 석 달 전처럼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고 속이 답답해지면서 거의 마비상태가 되는 위기의 상황에 빠지지는 않는다. 나는 다시 일어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독감에서 회복될 때와 약간 비슷하다. 나는 감정들을 다스리고 그것들을 조각조각 분해하는 법을 배웠다. 매번 그렇듯이 시간이 흐르면서 고통은 무뎌진다. 물론 당장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게 영원히 불가능할 것처럼 보일지라도.
--- p.17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 그런 문제에 대한 입장을 순식간에 바꾼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함께 소파에서 일어나면서 필리포가 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서 그렇게 갑자기 변했는지 모르겠어.”
“나도 잘 모르겠는걸.” 겨우 미소를 짓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레오나르도가 마음속에 어김없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지금도 채식주의를 고집하고 있겠지.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예전의 엘레나였을 테고 나의 세계는 아직도 아무 맛도, 밀도도, 냄새도 없는 흑백사진 같았을 게 틀림없다.
--- p.43

정상에 도착해 벨베데레 디 몬테베르데에서 몇 분 동안 서 있는다. 이곳에서 보는 광경은 특별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온 로마를 포옹하는 기분이다. 나는 할 말을 잃는다. 도시가 잠들어가고 있고 전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로마에 오고 나서 처음으로 로마를 바라본다. 그리고 이제 로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복잡하고 혼돈 그 자체인 대도시가 훨씬 덜 위협적으로, 뭐든 모르는 게 없다는 듯이 내 발밑에 펼쳐져 있다.
“이런 로마의 모습 처음 봐…….” 내가 레오나르도에게 말한다. “여기 데려와줘서 고마워.”
그가 미소를 지으며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석양녘의 이런 장소에서 이런 식으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그 말고는 아무도 없으리라.
--- p.74~75

거의 절정에 오르려 할 때 레오나르도가 내 옆에 눕더니 물에 젖은 뜨거운 자신의 성기로 나를 가득 채운다. 내 머리 주위로 한 손을 살그머니 가져간 다음 등 아래쪽에 손을 받치고 자신의 몸으로 나를 감싼 채 힘차게 내 안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감동적일 만큼 리듬 있게 동작을 한다. 그의 호흡과 내 호흡이 하나가 되고 점점 더 거칠어지며 더 많이 끊어진다. 내 배를 타고 올라오는 친숙한 온기를 느낀다. 몸이 팽팽하게 긴장하고 정신을 잃을 것만 같다. 내 몸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지워진다.
--- p.108~109

“어쩌면 카라바조는 성녀 안나를 통해서 우리들 모두의, 우리 인류의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마르티노가 말한다. “악을 마주했을 때 성모 마리아처럼 항상 단호하게 물리칠 준비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아니 오히려 그 매력에 굴복하는 경우가 많죠.”
순간적으로 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레오나르도와의 관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기어 다니는 독사처럼 내 원죄인 동시에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이니까.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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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쾌락과 욕망으로 점철되었던 레오나르도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은 엘레나는 비로소 필리포에게서 내적인 충만함과 진정한 사랑을 느낀다. 그녀는 고향인 베네치아를 떠나 필리포가 일하고 있는 로마로 왔다. 엘레나는 필리포의 집에서 여느 평범한 커플처럼 지내며 평온한 일상을 이어간다. 때마침 복원연구소 교수의 소개로 또다시 로마의 한 성당의 벽화 복원작업을 맡게 된 엘레나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생활에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와 함께했던 시간을 완전히 떨쳐버린 것은 아니다. 그는 시시때때로 엘레나의 완벽한 생활 속에 침범해 정신을 흩트려놓는다. 그만큼 레오나르도와 더불어 경험한 쾌락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 광적인 것이었다.
엘레나는 로마에서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다. 필리포는 그녀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함께 축하해줄 회사 동료들을 초대한다. 저녁을 먹고 나자 필리포가 특별 주문한 케이크가 나온다. 엘레나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녀 앞에 놓인 접시에 석류알갱이가 올려져 있는 것이다. 이건 그냥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엘레나와 레오나르도를 강렬하게 이어주었던 감각의 생생한 첫 경험. 바로 그 석류알갱이가 또다시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엘레나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변함없이 자신 있는 목소리가 일사불란하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세 달 만에 다시 만난 레오나르도다!
한편 엘레나가 일하는 성당으로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카라바조의 그림을 감상하며 연구하는 한 청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마르티노. 미술 아카데미 1학년생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복원미술가 선배인 파올라의 잔소리가 이어지는 일과 중 유일하게 단비가 되어주는 존재다. 엘레나는 어리바리하면서도 순수한 그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끌린다.
우연인 듯 운명처럼 다시 만난 레오나르도는 그날 이후부터 꾸준히 연락을 해오기 시작한다. 필리포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엘레나는 레오나르도의 연락이 달갑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저항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만나자는 그의 제안을 결국 수락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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