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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분노로 오시라

그대는 분노로 오시라

b판시선-01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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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124*194*20mm
ISBN13 9791187036173
ISBN10 11870361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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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모든 익명에 생명의 이름을 부여하라

백무산


노동자는 죽지 않는다,
폐기된다!
노동자는 죽지 않는다,
증발한다!
노동자는 죽지 않는다,
의문 속으로 사라진다!

노동자는 그저 익명의 수량이었을 뿐이다
노동자는 그저 무리의 부피였을 뿐이다
노동자는 그저 집단의 무게였을 뿐이다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나 염소에겐 수량만 문제가 될 뿐이다
사육 두수만 문제가 될 뿐이다
그들은 죽지 않고 도살된다

존재가 불확실한 자들은 죽음도 불확실하다
우리는 누구인가
기계인가 비용인가 노예인가 자본인가
인간인가 소모품인가
불확실하다, 노동자는 모든 게 불확실하다
수량으로 처리되는 삶은 불확실하다
저울로 처리되는 죽음은 익명의 죽음일 뿐이다
삶을 빼앗긴 자는 죽음도 잃어버린다

노동자의 죽음은 모두 타살이다
노동의 생명은 야금야금 타살된다
졸지에 타살된다
오늘 하루 일곱 명의 노동자가 죽고 수백 명이 병신이 된다
질병과 절단과 마모와 해체와 오염으로 폐기된다
살아남은 노동자의 목숨도 서서히 증발된다, 서서히 타살된


노동자의 모든 죽음은 합법적인 의문사다
그래서 아무리 찾아도 없다, 샅샅이 뒤져도 없다
모든 수단 방법 다 동원해도 찾을 수 없었다
백주대낮에도 보이지 않는 존재였기에, 죽음은 더더욱 확인할 수 없었다
끝내 해명할 수 없었다

여기 한 인간으로서의 노동자가 있다
익명의 수량을 거부하고, 강요된 기계의 신체를 거부하고,
자본이기를, 노예이기를, 비용이기를 거부하고,
온전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 싸워온 한 인간이 있다
그를 보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그의 삶에 대해서 말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삶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
이 불확실한 삶이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뼈 빠지게 생산했나
우리가 노동자인 채 인간다운 세상을 살 수 있는가?
노동은 신성한가? 자본의 생산노동은 인간적인가?
노동자의 피와 땀이 역사가 되었다고?
노동자가 저 찬란한 인류의 문명을 일으켰다고?
더러운 자부심은 접어라
그 자부심이 우리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노동자가 얼마나 하찮은 쓰레기인가를 말하라
어떻게 강요당했으며 또 허용했는가를 말하라
우리가 왜 몸과 정신을 내어주었는가를 말하라

그의 죽음, 우리의 죽음을 끝내 찾아 밝혀내야 하는 이유는
노동자의 불확실한 삶을 밝혀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익명에 생명의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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