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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의정일기

발로 뛰는 의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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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6g | 153*224*30mm
ISBN13 9788993391046
ISBN10 89933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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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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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 아닌데도 메일을 보냅니다. 어제 의회가 끝났는데 지금이 아니면 이 이야기를 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아니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다고나 할까요? 어떤 때는 일요일 저녁때까지도 쓸 말이 생각이 안 나는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빨리 말 안 하면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의회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 중에 재미있다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이거나 아니면 예산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지난 18일 본회의장에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시정질문 답변이 있었고 보충질문은 소사구 출신의 강일원 의원만 신청했습니다.
강의원은 시정질문에서 구도심 지역의 첨예한 현안인 뉴타운 건설 등에 대해 거론했던 터라 보충질문도 이에 대한 추궁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첫 마디는 전혀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본 의원은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시립천문대를 건립할 용의가 없는가 하고 질문을 한 바 있습니다.” 마치 웅변하듯이 또박또박한 말투로 시작한 강의원의 첫마디였습니다. “달이 뜨면 달그림자가 생긴다는 사실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들이 달빛 속에서 데이트하는 낭만을 어떻게 알 것이며, 달빛 속을 걸어보지 않은 아이들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오전 내내 지루하게 답변을 들었고 점심 식사 후 졸릴만한 시간이라 멍하게 앉아있던 의원들이 하나둘씩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추궁이 나올까 긴장하던 시 간부 공무원들도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작가들이 은하철도 999를 만들어 낸 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곳곳에 있는 천문대에서 별을 보고 우주를 꿈꾸어 왔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에 폭력이 난무하는 것도 청소년 시기에 이런 꿈을 심어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 간부 공무원들, 그리고 방청객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갔고 많은 사람은 공감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다음날 이어진 답변에서 불빛이 밝은 도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던 의견을 철회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강일원 의원으로 말미암아 우리 도시에 작은 천문대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부천시의회가 시민에게 꿈을 되찾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중원고등학교에서 그다음 주는 옥산초등학교에 서 의회를 소개하는 1일 교사를 하기로 했는데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런 의회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난주에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약속대상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제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행사 당일까지 수상자가 몇 명인지, 상격이 무엇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참가했다가 뜻밖의 대상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의정보고 착실하게 했다는 것이 주된 수상이유이기 때문에 이 영광은 의정일기 독자님들 몫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전국에 공모했고 공신력 있는 단체가 수여하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많은 분께 자랑하고 싶어서 이번 주 의정일기는 약속대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갑자기 이런저런 언론에서 경인운하를 부천까지 연장한다는 이야기가 장밋빛 환상이 되어 펼쳐지고 있기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지난해 10월,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장이 ‘경인운하 부천연장’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그냥 ...한번 해보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경인운하 공사재개도 결정이 안 난 상태였는데 난데없이 부천연장을 말하는 것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에 이와 관련한 의정일기를 썼고 언론에도 보도됐으며, 시정질문 단상에서도 구체적 계획 없는 즉흥적 발표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반응이 없고 새로운 언급이 없어 다행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해 들어 경인운하 공사가 재개되면서 이 이야기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시장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부천연장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경기도지사가 이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지역언론들은 이에 대한 비판이나 검증 없이 시장과 도지사의 발언에만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국에서 유람선 타고 부천관광’이라는 턱없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지사와 시장의 주장은 경인운하와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공항고속도로 노오지분기점 근처)에서 영상단지가 있는 상동 유수지까지 새로운 물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정물류단지까지 5.3km를 연장하자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상동까지가 추가된 것입니다. 아마도 물류만으로는 논리가 부족하니까 영상단지와 연결된 관광·레저 용도를 가미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계획만 받아주면 돈은 알아서 만들겠다.’라고 했답니다.
도지사와 시장이 직접 둘러보고 카페촌과 호텔을 만들자고 했다던 ‘상동 유수지’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해서 저도 가봤습니다. 집중호우 시 물을 가둬두는 곳인 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물이 없어 호수라고 부를 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물을 찰랑찰랑 채운다고 해도 오리 보트 몇 대나 띄우면 적당할 곳 같아 보입니다. 도저히 유람선이 들어올 곳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기까지 누가, 무엇을 보러 들어와야 하는지, 기술적으로는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여객터미널 사이트에 보니 중국 가는 배는 제일 작은 것이 12,000톤급입니다. 저도 타보았지만 그런 큰 배도 서해에서는 롤링이 느껴집니다. 특수주문한 4천 톤급 컨테이너선이 다닌다는 물길에 2만 톤 가까운 여객선이 다닐 수 있는 것인지, 4천 톤급 컨테이너선이 유람객을 태우고 서해로 나간다는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 배가 중국까지 나간다면 효녀 심청이라도 태워야 하지 않을까요?
설령 중국까지 간다 쳐도 왜 그곳으로 다닙니까? 30분이면 인천항까지 나갈 수 있는데, 부천에서 너덧 시간 배를 타고 인천항까지 가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국이 아닙니다. 18km 경인운하를 통과하는 데 네댓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리고 중국을 가려면 인천항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부천-중국 직항유람선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기 전에 부천-부산 직통 고속버스부터 추진해주십시오.

수상유람을 즐긴다고요? 한강유람선 타 보셨습니까? 호기심에 한 번 타보면 족한 것입니다. 볼 게 있어야 관광객이 오는 것 아닙니까? 폭 80m의 좁은 경인운하는 인공적으로 만든 콘크리트에 갇힌 수로에 불과합니다. 도대체 경인운하 주변에 볼 게 무엇이 있나요? 콘크리트벽과 절개된 산뿐입니다. 설마 세계 최대의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을 보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부천운하 주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혹시 상동에 볼거리가 많이 생긴다 하더라도 운하 타고 인천에서 들어올 일은 거의 없습니다.
‘수상택시 타고 서울, 인천까지 출퇴근’이라는 기사제목도 있습니다. 경인운하는 행주대교 아래 김포터미널과 송도 근처 인천 앞바다까지 나가는데 상동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서울, 인천의 어디로 가라는 것입니까? 시민 출근길이 그렇게 걱정되면 7호선 빨리 개통하고 도로사정 개선하고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힘쓰면 될 일입니다.
오리 보트 띄우고 강둑에 자전거도로 만들자고 천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일이 과연 타당할까요? 무턱대고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면, 지난 연말에 T/F팀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검토한 사항을 시민 앞에 공개하여 논리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 '오리 보트 타고 서해 바다 건너려고?' 중에서
--- '강일원 의원의 달빛 데이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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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열정, 분노로 쓴 일기장 나는 ‘시민사회와 의회의 연결자’를 자처하고, 그 말을 실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윤병국 의원을 주목한다. 윤 의원은 오랫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해 오다가, 지방자치 단체와 지방의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넣고자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다. 시 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그는 해묵은 관행을 바꾸고,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4년 동안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이 책은 바로 그의 성실한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물인 셈이다. 매주, 마치 일기처럼 꾸밈없이 자신의 행적과 생각을 밝혀 놓은 이 책의 제목은 ‘발로 뛰는 의정일기’이다. 첫 월급 탔습니다, 반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시간을 제대로 쓰고 있는가, 시민에 대한 모욕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해바라기 언론, 의장 이의 있습니다, 당원과 유권자에게 물어보았나…. 제목에서 분노와 열정, 안타까움과 반성의 마음이 읽힌다. 나는 지방자치제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본다. 많은 성과에도 여전히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제가 명실상부하게 주민을 위한 제도로 정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런 점에서 내년 선거를 변화와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미 의원을 지낸 분들도, 새로 출마하는 분들도 남다른 각오와 비전을 가져야 할 까닭이 여기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귀중한 경험과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변호사)

환한 웃음과 따스한 마음이 늘 한결같은 사람 부천시의회 윤병국 의원과는 매니페스토 지방의원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 선거에서 지역주민과 공적으로 약속한 것은 꼭 실천에 옮기겠다는 매니페스토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서는 책임감이 투철하신 분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과 약속한 공약에서도 그의 도시와 사람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으며, 촌놈처럼 지역복지 외길을 고집하며 지역주민과의 약속,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는 굳은 책임감도 보았습니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던 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그의 이런 따스함과 우직함, 책임감은 여러 번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 윤 의원은 지방의원 유급제 이후에 겸직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시의회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천 시의회가 그의 직장이라는 것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새벽 청소차를 타고 동네를 돌기도 하고, 어르신들을 살피느라 발로 뛰어다니는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사람 정말 진국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전국 각지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실 지방의원들과 새롭게 지방의회 진출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그의 따뜻한 가슴을 찬찬히 한 번 들여다보라는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강지원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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