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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10 제8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 열네 살 캄쾀바, 아프리카에 희망을 불을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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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44g | 148*210*30mm
ISBN13 9788974834128
ISBN10 8974834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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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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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브라이언 밀러
전직 AP통신 기자이며 『하퍼스Harper’s』, 『에스콰이어Esquire』를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다.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콩고의 전장에서 3년 동안 종군기자를 한 뒤 2009년,『살기 위해선 모두 싸워야 한다: 콩고의 전쟁과 구원ALL THINGS MUST Fight to LIVE: Stories of War and Deliverance in Congo』을 펴내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의 오데사에서 태어나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현재 뉴욕에 살며 세상의 진실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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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달려가 창고 방 문 앞에 서니 두려움이 더 심해졌다. 곡식을 넣어 둔 주머니 다섯 개 중 두 개가 남아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그 주머니들을 보며 모든 곡식이 사라지기 전에 가루를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두 자루면 여섯 통, 한 통이면 우리 식구가 열두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여섯 통이면 24일 동안 72번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음 추수 때까지는 210일이 넘게 남아 있었고 초록색 옥수수 속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익으려면 적어도 120일이 지나야 했다

우리는 호박을 갈라 씨, 껍질 할 것 없이 모두 솥에 넣고 끓였다. 엄마는 바구니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호박을 산처럼 쌓아 주었고 우리는 게걸스럽게 먹어 댔다. 세상에 뜨거운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제프리도 와서 호박과 옥수수를 먹었다. 부어올랐던 그의 다리는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

“전기 바람이에요!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었죠!”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잘했어!”
“네가 해낸 거야, 윌리엄!”
“난 해냈어요. 그리고 이제 더 큰 걸 할 거에요. 지켜보세요!”
어른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지만 날개를 치는 바람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길버트와 제프리를 둘러싸고 자세한 걸 묻기 시작했다. 사람들 모두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난 거기 30분 동안 서서 주변의 모든 것을 즐겼다.

무엇을 하든 난 내가 배운 한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해보아야 한다는 걸.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낙담하지 않고 마을과 나라를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이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함께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등을 누르는 불행의 짐을 덜어 주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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