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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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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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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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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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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8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4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16쪽?
ISBN13 9791187858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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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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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이라는 휘는 그의 개인적 일생을 나타내고, 고종이라는 묘호는 그의 공적 업적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개인으로는 잊히고 공인으로는 멸시받는 인생, 그 애잔함은 그의 이름을 돌이켜보기만 해도 진하게 묻어난다.
그런 애잔함, 그런 모든 한과 분노, 오해와 왜곡의 사십육 년 세월은 1863년 12월 8일, 신정왕후(神貞王后) 조 대비가 철종의 승하에 임하여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림으로써 시작되었다.
“흥선군(興宣君)의 적자(嫡子) 중에서 둘째아들 이명복으로 익종대왕(翼宗大王)의 대통을 계승시키기로 정한다.”
아직 열두 살 소년에 불과했던 이재황(이명복)의 운명을 결정한 조 대비의 이 전교(傳敎)에는 언뜻 들어서는 알 수 없는 ‘특이함’이 네 가지나 숨어 있다. --- p.41

고종은 전통적인 예법 차원에서 수신사를 보지 않고, 일본의 문물을 정탐하고 일본이 그렇게 앞선 문물을 갖게 된 이유를 파악하려는 시찰단 차원에서 보고 있었다. 김기수나 조정 대신들이 ‘정신’에 얽매여 있는 동안 고종은 ‘사실’을 중시했다. 그리고 선입견 때문에 정보를 취사선택하지 말고 ‘보고 들은 일을 빠짐없이, 하나하나 써 가지고 오라’고 당부했다. 고종이야말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중시했던 실학파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었다. 그는 또한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정신도 투철했다. 박규수 등을 통해 서양(일본)의 문물에 전기와 증기기관이 있음을 미리 알고, 이를 실제 농업과 산업에 이용하는 길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단지 신기한 기계를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을 배워서 우리 스스로 기계를 제작하고 운용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 p.112

고종과 원세개는 놀라서 ‘텐진조약 위반이다!’, ‘만국공법(국제법)에 따르면 적국이 아닌 이상 다른 나라의 수도로 군대를 진입시킬 수 없다!’는 항의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전주 화약으로 동학군이 해산했다는 점을 들어 ‘사태가 진정되었으니 텐진조약에 따라 즉각 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고도 했지만 역시 마이동풍이었다. 일본 공사 오토리 게이스케(大鳥圭介)는 ‘애당초 이런 난리가 난 원인은 미개하고 부패한 조선의 통치체제에 있다. 조선이 내정개혁을 하지 않는 이상 철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치 21세기의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자 ‘사담 후세인의 폭압적 불량국가체제를 교체하고 이라크를 참다운 민주국가로 만드는 것이 전쟁 목표’라고 했던 미국의 주장처럼. --- p.182

1895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이런 일본의 ‘조선 먹어치우기’ 계획에 생각지 않았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먼저, 그들이 자신들의 앞잡이로 믿었던 ‘친일파 대신들’이 의외로 녹록히 굴지 않았다. 갑신정변의 주역으로 역적의 오명을 썼다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을 계기로 귀환하여 요직을 맡은 박영효, 서광범, 유길준, 윤치호 등의 행동이 통일되지 않았던 것이다. 유길준 등은 일본의 지시를 비교적 고분고분 받아들인 반면 서광범, 윤치호는 이완용, 이범진 등과 함께 미국에 의존하려는 ‘정동 구락부’에 가담했고, 박영효는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일본의 입장에 가장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일본에 머물던 시절 창씨개명까지 했던 박영효가 그렇게 태도를 바꾼 이유는 아무래도 왕실의 외척이 되는 사람으로서〔그는 철종의 딸 영혜옹주(永惠翁主)와 결혼하여 금릉위(錦陵尉)라는 직함을 갖고 있었다〕 일본의 무지막지한 강압과 침탈에 반발한 것이라 여겨지는데, 어쩌면 여기서도 은근히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다독여서 자기편으로 만들기가 장기인 고종의 설득력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이는 일본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었는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고종과 조선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드
는 원인이 된다. 그 가능성은 또 하나의 ‘뜻밖의 일’이 현실화하면서 일단 불거져 나왔다.
--- p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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