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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철학한다

일상을 철학한다

: 세계와 의식 세계와 나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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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8g | 140*206*20mm
ISBN13 9788995846728
ISBN10 89958467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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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여자에 대해 말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악을 말할 때 선을 말해야 하고 광기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제정신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삶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꿈과 환상에 대해 말하는 것은 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꿈과 환상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과 같고 꿈의 이야기는 현실의 뒷이야기이다.
--- 1장 꿈과 환상 중에서

우리는 무엇을 ‘현실’이라고 부를까? 현실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상태라고 부를 수 있는 고통, 쾌락, 기분이나 감정 등이 연관되어 있다. 우리의 생명과 삶이 현실의 핵심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 1장 꿈과 환상 중에서

꿈과 꿈에서 깨어난 세계와의 대비는 현실과 환상의 대비와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대비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동물적인 조건에 뿌리를 둔 존재의 분류다. 꿈이나 환상과 현실의 대비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동물적인 현실이다. 꿈과 환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재 당장 먹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때때로 먹을 수 없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 1장 꿈과 환상 중에서

인생에 거는 것은 단순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기의 생활을 거는 것이다. 단지 미래를 방관자처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된 미래로 향하는 각오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 예측에 부가된 확률은 그 마음 자세의 표현이며 각오의 표현이다. 거의 그렇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와 반반이라고 생각하며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의 각오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수술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두 외과의사는 서로 다른 안도와 서로 다른 변명을 할 것이다.
--- 2장 확률과 인생 중에서

이미 죽은 친구를 떠올릴 때 그 사람을 직접 떠올리는 것일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을 때 그대로 직접 떠올린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전의 친구는 지금 직접 내 기억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 친구를 지금 내 눈이나 피부로 직접 ‘지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를 직접 ‘떠올리는’ 것이다. 그때 그의 그림자와 같은 ‘사진’이라든가 ‘흔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생전의 그가 그대로 직접 떠오르는 것이다. ‘그의 기억’이 억지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그 친구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과거는 지나간 것이 아니다. 따라서 ‘흔적’ 등을 남길 필요가 없다.
--- 3장 기억에 대해 중에서

동일한 찻주전자, 동일한 다실이 한쪽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다른 한쪽에서는 원자나 분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일상적인 말로 묘사하는 다실을 과학자들은 원자와 분자의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다. 거기에 있는 것은 주관적인 세계와 객관적인 세계라는 두 세계가 아니라 동일한 한 세계의 두 가지 묘사가 있을 뿐이다. 이 두 가지 묘사는 서로 보완적이며 한쪽을 다른 한쪽으로 환원할 수가 없다.
--- 5장 밀린다 왕의 차 중에서

우리는 인간이 무엇일까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사실 꽤나 신경을 쓰면서 살고 있다.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강하지 않다. 그리고 적어도 강하지 않은 인간이라면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로봇이다. 모든 것을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은 인간일까라는 것이다. 이 물음을 뒤집으면 인간은 로봇일까라는 물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개나 고양이와 달리 목각인형인가 하는 물음이 된다. 그것은 지동설, 진화론, 프로이트처럼 계속된 인간관의 충격의 일환, 아니 그 결말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 9장 로봇이 인간이 될 때 중에서

사람은 같은 강을 두 번 건널 수가 없다. 이것은 기원전 6세기 헤라클레이토스의 유명한 말이다.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만물은 유전流轉하며 멈추는 일이 없다. 그러나 그 강에 배를 띄우고 강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배에 앉아 발을 담근다면? 그리고 목욕탕에 들어가 있는 사람도 계속해서 같은 탕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 10장 동일한 것 중에서

요컨대 우리가 ‘동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변부동不變不動’이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따라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참회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아도 경찰이 보기에는 ‘동일 인물’인 것이다. 또한 작은 씨앗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큰 나무로 자라도 그 나무는 늘 동일한 나무이다. 유전할 수밖에 없는 만물로 이루어진 세계 그 자체가 늘 ‘동일한 세계’이다.
--- 10장 동일한 것 중에서

데카르트의 정신은 물질과 대치되는 것룀로 공간적 소재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 감지 능력을 공간적 거리로 재는 것은 넌센스이기도 하다. 데카르트의 정신은 ‘뇌 속의 난쟁이’가 아니다. 그렇다고 ‘기계 속의 유령’도 아니다. 나는 데카르트가 근본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생리학자들도 별다른 생각 없이 에피쿠로스와 데카르트 사이를 방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뇌의 뉴런이 ‘느낀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뉴런의 움직임을 느낀다’ 또는 ‘뉴런의 움직임이 감각을 낳는다’라는 생각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견해의 근본적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13장 오래되고 새로운 심리학 중에서

그러나 제논은 거기서 패러독스의 냄새를 맡았다. 제논의 패러독스 가운데 ‘제논의 화살’이라는 것이 있다. 잘 알고 있겠지만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날아가고 있는 화살이 있다. 그리고 지금 말한 시간의 폭이 제로인 지점에서 그 화살을 생각해 보자. 모든 것은 움직이기 위해 아무리 짧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의 폭이 제로라면 그 화살은 움직일 수가 없다. 따라서 그 때의 화살은 정지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시점에서 정지하고 있는 화살이 날 수는 없지 않은가?
--- 14장 시간을 잘게 잘라내다 중에서

공포뿐만 아니라 희로애락의 감정이 상황에서 분리되어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은 망상이다. 인간이 유정하다는 것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유정의 세계, 유정의 상황 속에 살고 있고 그것을 ‘마음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다시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빌리면, 사람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라 슬픈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마음이 있다. 마음속은 그 어디에도 없다.
--- 15장 마음속 중에서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는 철학사에서 매우 유명한 사건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그것은 데카르트에 의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또한 결말이 나서 철학사에서 매장된 것도 아니다. 게다가 그것은 그저 철학적인 사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것은 진실과 허위의 그림자, 꿈과 현실의 그림자, 제정신과 광기의 그림자로 플라톤의 동굴에서 현대 심리학자의 암실에 이르기까지 엷고 진하게 퍼져 있다. 이것은 꿈이 아닐까, 자네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야, 그것은 그의 망상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항상 이 그림자 속의 상황이다.
--- 16장 환멸논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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