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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언제나 뜬눈이다

길은 언제나 뜬눈이다

문학의전당 시인선-8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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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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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38g | 128*208*20mm
ISBN13 9788993481433
ISBN10 89934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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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빈
본명은 정경미. 경남 거제시 연초에서 태어나 200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와관객〉 동인, 한국시인협회 회원이고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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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지역

굴피집 처마 끝에서 포클레인이 홰를 친다
노란 살수차가 새벽 산동네 단잠을 깨우자
젖은 먼지가 을씨년스런 거리를 누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요란하게 새어나오는
철지난 전화번호부가
다이얼을 돌리며 안부를 묻는 동안
재개발 택지 분양 플랜카드가
부푼 몸을 날리며 햇살에 눈을 뜬다
비닐하우스의 골담초는
봄을 기다리며 세간들을 살피고
떠도는 개똥지빠귀새 추운 어깨에
살풀이구름이 내려앉는다
찢긴 연체료 고지서가 수화를 건네며
검은 입술에 묻은 상처를 펄럭이고
왼쪽 어깨가 밀려나간 외등이
백미러 속으로 뒷걸음질 친다
멈춰버린 괘종시계는 언제나
뜨거운 정오를 울리며 저무는 하늘을 가리킨다
도시의 팽팽한 오후가 하수도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골목길은 말 잔등처럼 출렁거리며
어두운 길목에서
희미한 등불을 켜고 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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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빈은 일차적으로 현실을 인식하는 시선이 현실참여론자들의 인식과 현실을 선택하는 관점이 일치하는 데서 시적 개별성을 가진다. 그러나 이 시인이 접근하는 현실이 소외되어 있다거나 외면당하는 공간 또는 삶을 취택하되 참여주의자들처럼 소외된 현실을 바라보면서 비판하거나 저항하기보다는 역설적으로 미의식을 투사함으로써 인간주의적 발성을 기대하는 측면에서 또 다른 개별적인 시적 구조를 야기한다는 평가를 얻어내는 것이다. 긍극적으로 현실인식과 미의식의 카르텔을 기대하는 데서 정빈 시학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빈의 현실인식의 패턴은 저항과 고발과 비판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단적인 현실 양상을 재치 있게 보여주는 자세로서 오히려 참여의식이 아닌 미의식으로 변용되는 무구한 시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을 체휼하게 된다. 시인은 의미와 이미지를 동시에 창출하여 시적 상상력을 고양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빈에게 있어서는 아예 척박한 현실은 존재할 수 없으며 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 시인에게 산산이 무산되어 버리는 미묘함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정빈은 시각적 경계를 척박한 현실에서 출발시킨다. 그 현실이 지난한 속성으로 풀이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미의식에 입각한 긍정정신에 닿게 된다.
역사와 문화를 직시하는 눈도 그러한 카테고리에서 자기만의 시를 굴착해간다.
하현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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