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e Cao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주의 포르데노네에서 1979년에 태어났다. 베네치아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했고 지중해 지역 고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배경은 작가의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와 영화, 출판 등 다양한 직종을 옮겨 다니며 일하다가 2013년 이탈리아의 대형 출판사인 리촐리(Rizzoli)를 통해 『에로티카』 3부작을 발표했다.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현지에서만 수십만 부가 판매되며 크게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 작품은 또한 프랑스를 비롯하여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는데 이탈리아만의 분위기가 오롯이 녹아 있어 일부 외국 독자들은 작가에게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여러 매체에서 종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교되며, 영국의 한 매체는 수준 높은 열정과 에로티시즘을 유지하면서 더욱 인간적이고 덜 ‘부끄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평을 싣기도 했다. 2014년에 『모든 실수를 위하여』, 『모든 사랑을 위하여』를, 2016년에는 『네가 숨을 쉴 때마다』를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비교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대사관이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번역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무 위의 남작』,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움베르토 에코의 『바우돌리노』, 『미의 역사』,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가족어 사전』, 안토니오 타부키의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조르조 바사니의 『핀치콘티니 가의 정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