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GRADY
1949년 미국 몬태나 주 셸비에서 태어난 제임스 그레이디는 1974년에 『콘돌의 6일』이라는 스파이 스릴러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시드니 폴락 연출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첩보 영화 「콘돌」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콘돌의 6일』은 윌리엄 골드먼의 『마라톤 맨』,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자칼의 날』과 함께 첩보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콘돌의 6일』로 프랑스의 ‘그랑프리 뒤 로망 누아르’와 이탈리아의 ‘레이먼드 챈들러 상’을 수상했으며, 국제스릴러작가협회가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선’에 올랐다.
이후 『콘돌의 그림자』, 『스틸타운』, 『어둠의 강』, 『썬더』, 『하얀 불꽃』, 『그림자 도시』 등 흥미진진한 첩보 스릴러를 차례로 선보여 왔으며, 전직 CIA 요원들이 살인 모함을 벗기 위해 요원 전용 정신병원에서 탈출한다는 내용의 『미친개들』로 일본의 ‘바카-미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미친개들』에도 그를 스타 작가로 만들어준 ‘콘돌’ 캐릭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2015년에는 『콘돌의 다음 날』에 이어 『콘돌의 마지막 날들』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콘돌의 6일』, 『히치콕』, 『한나 아렌트의 말』, 『스탠리 큐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임스 딘』, 『위대한 영화 1, 2』, 『로저 에버트』, 『알코올의 역사』, 『런던의 역사』, 『지식인의 두 얼굴』, 『에퀴아노의 흥미로운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