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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

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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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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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0g | 148*220*20mm
ISBN13 9791156360742
ISBN10 11563607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한설
제게 욕심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그곳으로 기억되는 것입니 다. 제가 떠올라서 그곳이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떠올리면 제가 연상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누구에게는 신문에 예멘 기사가 나오면 제가 두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장가계 사진을 보면 제가 세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그랜드 캐니언의 봉우리를 보면 제가 첫 번째로 떠오르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 한 번이라도제 글을 접한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 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불멸입니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 함과 동시에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저! 그날이 오면 저는 불멸을 얻을지니, 진정 그곳들의 집합이자 역마살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서로는 『직장인 여행백서 - 중국 편』,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미국으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네팔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베트남으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전국일주 - 경상도로 떠나다』, 『이 대리의 아일랜드 여행』, 『이 대리의 예멘 여행』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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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본질적으로 참 괜찮은 녀석이다. 자기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실수, 모든 사건, 모든 아픔을 특별한 추억으로 승화시킨다. 그 추억은 특별히 나쁜 일이 아닌 이상 무조건 옳은 일이다.--- p.6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올라온 길의 비좁음에 비하면 정상은 거의 광장이었다. 많은 사람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서 환희가 느껴졌다.49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일몰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이곳이 어떻게 해서 일몰 명소인지 알 수 있었다. 다른 전망대와 달리 절벽과 돌기둥이 모두 서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p.72

멋진 풍경이 계속되었다. 같은 대상이라도 걸음을 옮김에 따라 느낌이 변주해 갔다. 곳곳에서 하얗고 빨간 땅과 그 땅에 뿌리 내린 파란 수목이 강하게 대비되었다.--- p.92

그랜드 캐니언은 참으로 위대하다. 수많은 전망대들이 저마다 하나씩은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를 갖고 있는데, 그 많은 전망대들에게 비경을 나누어 주고도 그 속에 훨씬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으니 말이다.--- p.112

“은영아, 사랑해.”--- p.132

눈앞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있었다. 모뉴먼트 밸리 너머였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 풍경이 아름다워서라기보다 이런 풍경을 은영이와 함께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은영이가 없었으면 아마 눈물도 없었을 것이다.--- p.170

“은영아, 너무 행복해. 사랑해.”
“은영아,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은영이가 어떤 식으로 듣든 상관없었다. 내 본심이었다.--- p.172


“여러분, 우리 다 같이 소리를 질러서 그랜드 캐니언의 메아리를 만들어 봅시다!”--- p.233

학창 시절에 우리가 호주에서 밤에 운전하다가 캥거루를 친 일을 말한다. 나도 그때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이래서 오래된 연애가 좋다. 기억이 같으니까 늘 이심전심이다.--- p.237

부디이 책으로 많은 이들이 미국 서부행 비행기 표를 끊었으면 좋겠다. 몇몇 사람만 알고 가기에는 구석구석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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