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고상만의 수사반장

고상만의 수사반장

고상만 | 삼인 | 2017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1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64361252
ISBN10 89643612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실험 결과에 따라 한 사람이 죽을 수도, 또 살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숨 막히는 시간이 흐르던 그때였습니다. 불을 붙이고 1분, 다시 또 1분… 변호인과 이도행 씨의 가족들이 기대했던 불은 황망하게도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진실은 이런 것인가. 입안에 침도 다 말라가던 그때,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던 그 순간, 정확히 3분 만의 일이었습니다. 불을 붙이고 2분이 지나 3분으로 접어드는 순간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3분이 되자 모의로 지은 아파트 세트장이 이내 큰 불길에 휩싸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화재 전문가가 보내온 답변처럼 ‘지연 화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 말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즉, 누군가 낸 화재는 적어도 사건 당일 아침 8시 30분을 전후한 것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리하여 2001년 2월, 사건 발생 근 6년이 지나가던 그때 고등법원 파기 환송심 재판부가 이 사건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이어 자리에 착석한 주심부장 판사는 판결문 낭독 전 다음과 같은 말로 선고를 시작합니다.
“진실은 거짓과 위선의 장막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 장막을 걷어주는 빛이 있다고 믿고 그 빛을 따라갈 뿐입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pp.85-86

“내가 구속된 이유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이고 그 살해 이유가 나와 내 여동생을 아버지가 성추행하여 죽인 것으로 검찰과 법원이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만약 자살해버린다면 아버지는 영원히 딸들을 성추행한 파렴치한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아버지가 그런 파렴치한이 되어야 합니까? 그래서 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무죄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하며, 죽고 싶었으나 죽을 수 없는 지난 15년의 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김신혜는 이런 말을 남기며 오열했습니다. [……]
“나에게는 15년 전에도 국가가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국가가 없습니다.”
--- pp.132-133

1971년 12월 22일에는 아예 대통령 박정희가 직접 기지촌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기지촌 정화위원회’라는 정부 기구를 아예 직접 만든 후 미군 기지촌 정화정책을 담당토록 했습니다. 당시 이 기지촌 정화위원회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확인해보면 왜 기지촌 여성의 문제가 정부 책임인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기구에 참여한 이들은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통령 행정 비서, 외무부, 내무부, 법무부, 국방부, 보건사회부, 교통부, 체신부 각 차관, 국세청장과 국무총리 행정비서, 경제기획원 차관보, 그리고 경기도 지사였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고위급 인사들이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 1960년대, 우리나라가 지독한 가난으로 허덕일 당시 변변한 달러 수입원이 없었습니다. 이때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기지촌 여성들이 벌어들인 달러가 놀랍게도 대한민국 GNP의 25퍼센트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니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매매 여성이 애국자라며, 해서는 안 될 불법 행위를 찬양하고 이를 미화한 것입니다.
--- pp.163-165

첫째, 군사기밀을 빼고는 전부 민간 영역에 반드시 개방해야 합니다.
둘째, 군대 내에서 벌어진 가해 사건에 대해서 군이 아닌 민간 합동으로 공정히 조사할 수 있는 외부 조사 기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윤 일병 사건 역시 김 일병의 양심 제보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 역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회식을 하던 중 기도 폐쇄로 사망한 단순 사고사로 처리될 뻔했습니다. 그런데 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은 가해자 집단인 군수사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군대 조직으로는 절대 불가한 일이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셋째, 평시 체제하에서는 민간 법정에서 군 사고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무복무 중 사망한 군인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그 죽음을 순직 처리하여 국립묘지에 안장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와 국방부가, 군인이 군대에서 죽도록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게 됩니다.
--- pp.287-2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혼자 힘으로는 결코 건널 수 없는 거대한 강물을 맞닥뜨려 함께 건너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고상만은 그가 누구이든 그와 함께했고, 함께하려 했다.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상만의 포기하지 않는 진실’에 연대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고상만의 든든한 동지가 되고 싶다. 늘 그렇게.
- 박준영 (변호사)

억울한 이에게 자상하고 불의한 이에게 무서운 고상만 수사반장.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지만 어느새 무디어지는 정의에 대한 감수성과 열정이, 그의 가슴속에서는 늘 불덩이처럼 이글거린다. 그 열정으로 수많은 사건을 꼼꼼하게 살피고 냉정하게 분석해왔다. 듬직한 몸집에 어울리는 우렁찬 목소리로 때로는 절규하고 울고 웃으며 함께했던 『고상만의 수사반장』은, 우리의 마음속에 도도한 정의의 젖줄로 흐르고 있다.

손병휘 (가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