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402g \| 15322420mm
ISBN13	9788961871495
ISBN10	896187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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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류영표

경성대학교 중문과 교수이며, 중국 송대 왕안석시 전공이다. 대표논저로 『王安石詩歌文學硏究』(1993, 법인문화사), 『王安石詩選』(2003, 문이재), 「王安石奉使詩考辨」(2005, 『中國語文論叢』29), 「定法師의 詠孤石詩考」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이석현

경성대학교 사학과 외래교수이며, 중국중세사를 전공했다. 대표논저로 「宋, 高麗의 外交交涉, 認識, 對應」(2005, 『中國史硏究』39), 「宋代隸屬民의 성립과 身分性格」(2001, 『東洋史學硏究』73), 「강남으로의 인구이동」(2008, 『東洋史學硏究』103)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민경준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며, 중국근세사를 전공했다. 대표논저로 『한중 외교관계와 조공책봉』(공저), 『명청시기 강남시진의 상품생산과 유통』, 「청대 강남사선의 북양무역」(2002, 『명청사연구』17) 등이 있다.

저자 : 이영옥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전임강사이며, 청사를 전공했다. 대표논저로 「청말 만주족의 지위하락과 반만정서」, 「만주족의 그늘 :만주 구른의 언어정책」, 「한중민간소송연구 1906~19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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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 지식인들은 대체로 전연의 맹약을 치욕으로 생각했지만, 맹약을 비판한 사료시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비록 다수의 지식인들이 전연의 맹약을 굴용으로 생각했다 하더라도, 맹약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맹약 체결 당시의 황제인 진종(眞宗)에 대한 비판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판의 강도는 그다지 높지 않으며, 심지어 일부 사료시인들은 맹약을 비판하면서도 황제를 변호하는 것으로 시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물게는 맹약 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한구준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고, 간접적으로 황제의 의지 없음을 비판하기도 했다. --- 「류영표_사료시에 나타난 송대 지식인의 민족의식」 중에서

거란이 남면관을 중심으로 표면적으로 중국식 국가를 지향하면서, 이후 한인들에게 거란은 이민족 왕조로서의 관념이 옅어졌고, 중국의 역대 정통왕조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요왕조의 중국식 제도의 채택으로 한족사인과 거란귀족 사이의 문화적 장벽이 일정정도 좁혀졌으며, 그것이 바로 한족사인들이 요왕조에 충성을 바치게 된 원인이다. 이렇듯 한족사인들은 요왕조의 제도와 통치방식에 중국식 제도를 채택하면서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줄어들었는데, 이것을 더욱 촉진한 것이 이른바 ‘유교존숭(儒敎尊崇)’이다. --- 「이석현_요의 민족정책과 한족사인」 중에서

변경 장령이 암암리에 몽골과 밀통하여 방어지구를 고수하는 경향은 명조의 변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겠지만, 그들은 병사들이 몽골군과 밀무역을 통해 침략을 피하는 일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또한 후에 융경화의를 주도하는 왕숭고에 따르면 대동 각 지구의 군민이 몽골과 밀무역을 함으로써 침략을 피하는 경향은 갈수록 성행하여 거의 전면적으로 그리고 제도화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는 명조의 변경 군영에서 매월 비용을 거두어 몽골부에 주고 그 침범을 방지하는 ‘월전(月錢)’ 관행을 가리킨다. 당시의 태복시경 위시량이 대동의 토지와 인민의 반은 오랑캐의 주머니 속의 물건이 되었다고까지 비난한 ‘월전’ 관행 역시 밀무역과 다를 바 없었다. --- 「민경준_명 후기 대몽호시와 변경사회」 중에서

관할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결제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누르하치는 독자적인 문자의 필요성을 느꼈다. 원래 만주족은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문서는 대체로 몽골문자를 이용하여 기록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몽골문자로 만주어를 표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만주족은 이제 몽골족의 유목문화뿐만 아니라 한족의 농경문화와 국가체제를 흡수하고 있었고, 흩어진 부족이던 때 자신들의 역할 모델이었던 몽골족을 넘어서고 있었다. 1599년, 누르하치는 몽골문자를 차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만주족의 문자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박시(학자) 어르더니는 기존에 몽골문자를 빌려 만주어를 표기하던 방식을 탈피하여 만주어를 표기할 수 있는 문자를 창제했다.

--- 「이영옥_만주족 청나라의 한족 지배정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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