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85g \| 15322430mm
ISBN13	9788979409918
ISBN10	897940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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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 고려대학교 한국사확교 교수
박찬수 : 전 민족문화추진회 사무국장
김갑동 : 대전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임경희 : 고려대학교 석사수료
박윤진 : 한경대학교 강사
이정신 : 한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나종우 :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상선 :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형우 : 삼척대학교 강사
김도연 : 순천향대학교 강사
김철웅 : 단국대학교 강사
김창현 :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
김보광 : 고려대학교 박사과정
이정호 : 한남대학교 강사
이진한 :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김난옥 : 고려대학교 강사
이미지 : 고려대학교 박사과정
윤한택 :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윤용혁 : 공주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김일우 : 제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허인욱 : 고려대학교 박사과정
이창섭 : 고려대학교 석사수료
윤영인 : UCLA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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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96년 4월 세계적 석학 위르겐 하버마스의 방문으로 우리나라 학계가 매우 들썩거린 적이 있다. 그러나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말은,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철학사고기 이미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서양의 이론에 왜 그렇게 열광하느냐는 것이었다.

강화도조약으로 세계체제에 편입된 우리나라는 그 뒤 서양의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철학사상의 도입에 줄곧 목말라 하였다. 그래서 세계적인 석학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이 있게 되면 세계사상계의 흐름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에게, 그가 남긴 일침은 뼈아프다. 오늘날 우리가 외면해 버린 우리의 철학사상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유산일 수 있음을 간과했던 것이다.

유학과 불교에서 대학자를 배출해 내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유학과 불교사상이 이웃나라의 사상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을 우리 역사 속에서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원효. 의상. 이이. 이황. 정약용 등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사상가들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고려 천태종의 승려로 이웃나라 불교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사람이 있었으니, 제관과 의통이 바로 그들이다.

---p.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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