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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명령

엄마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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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346g | 175*235*15mm
ISBN13 9788992844321
ISBN10 89928443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사스키아 훌라
196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교사로 재직했고, 두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이다. 아이들의 감성을 잘 이해해 어린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동화를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동안 발표한 책으로는 『목요일은 용의 날』 『할머니가 기억이 안 난대요』 등이 있다.
그림 : 카르스텐 타이히
1967년 독일 한뮌덴에서 태어났다. 카셀 미술대학교에서 삽화를 공부했으며, 신문과 잡지 및 책에 삽화를 그리는 삽화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간 발표한 작품으로는 『목요일은 용의 날』 『할머니가 기억이 안 난대요』 『겁쟁이』 등이 있다.
역자 : 유혜자
1980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독일어를 배웠다. 지금까지 2백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창의적이고, 신선한 소재로 다양한 사고를 하게 도와주는 책을 소개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번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오이 대왕』 『좀머 씨 이야기』 등 여러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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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알레르기 반응이라도 일으키면 어떡하니?”
엄마는 엘리에게 자주 이렇게 말해요.
엄마는 그런 것들은 미리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딸기, 고양이, 먼지, 호두나 땅콩, 하얀 밀가루, 심지어 동물까지 멀리하라고 해요.
엘리는 고양이를 기를 수 없어요. 개도 안 돼요. 토끼도, 기니피그도 안 되고요. 엄마는 앵무새도 혹시 모른다며 엘리에게 만지지 말라고 해요.
엘리의 집에는 카펫이 없어요. 카펫에서 먼지가 많이 나오고, 먼지는 비위생적이기 때문이에요. 엄마에게는 위생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요. 그게 다 엘리의 건강을 지켜 주기 위해서래요. 그래야 엄마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대요. --- pp.6~8


“딸기 먹으면 정말로 두드러기 나?”
카롤리나가 작은 소리로 엘리에게 물었어요.
엘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응, 두드러기가 온몸에 다 나.”
“정말?”
카롤리나가 깜짝 놀라며 다시 물었어요.
“그거 우리에게 한번 보여 주면 안 돼? 아주 조금만이라도?”
“미쳤어? 너희들한테 보여 주려고 일부러 두드러기가 나게 해 보라고?”
엘리가 화난 표정으로 말했어요.
“에이, 거짓말이지?”
한나가 약을 올리려는 듯이 말했어요.
엘리가 화난 얼굴로 한나를 노려보고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넌 두드러기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러는 거지?”
“그럼 어디 한번 두드러기 좀 나게 해 보라니까!”
한나가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내 생각에도 그래. 이런 것 먹는다고 몸에 두드러기 나는 사람 한 번도 못 봤어.”
--- pp.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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