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3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8195
ISBN10	898954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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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윤철희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데이비드 달튼은 영화와 록음악 등 대중문화 부분에서 주도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관한 전기를 다수 발표한 전기 문학작가이다. 주요저서는 제니스 조플린의 전기 ,내 마음의 편린 : 제니스 조플린의 초상>, 도어스의 리드싱어 짐 오리슨의 생애를 다룬 <미스터 모조의 부활 : 짐 모리슨, 최후의 신성한 바보>, 섹스 피스톨스의 리드싱어 시드 비셔스의 전기 < 엘 시드>, 롤링 스톤스의 활동을 추적한 <롤링 스톤즈 : 첫 2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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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제인 디시가 로스엔젤레스로 왔다. 특집극 <옥수수는 푸르다>의 지미 역할과 관련한 협상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워너와 실질적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6년 동안 아홉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대가로 1맥만 달러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는 것이었다.
"그날 밤 지미는 축하파티를 열었습니다." 친구 조 하이암스의 회상이다. "그는 루 브래커와 평소 봐두었던 신형 포르셰 스파이더를 사러 갔습니다. 달걀 껍질처럼 얇은 알루미늄 차체에 앞유리도 없고 지붕도 없는 2인승 자동차였는데, 가격이 6천 달러가 넘었죠.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지미는 경주에 쓰려고 그 차를 샀습니다. 지미가 그 차를 몰로 할리우드를 돌아다닌 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주행거리도 쌓겠다는 생각에서였죠.

---p. 506

지미는 자신이 뉴욕에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신속하지만 조심스럽게 결정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모습을 지미에게 제임스 딘으로 서서히 변모시켜 나갔다. 그는 자기 자신을 발명해낸 사람이다. 그는 기계공인 동시에 기계였다.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을 만들어넨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하는 말처럼, 지미가 만들어낸 창조물의 형태는 기괴했다. "요즘처럼 신체기관들이 희귀한 때에 굳이 꼬맹이를 만들어낼 이유가 뭔가? 힘들게 만들 바에는 거인을 만들어내는 게 낫지."

지미는 액터스 스튜디오에 지원하기 전부터 스타니슬라보스키 방법론을 연구했다. 낙오자의 열병을 앓으며 도시의 거리를 샅같이 훑은 지미는 네딕스 간이식당에서 일하는 뚱보 아줌마의 부드럽고 활기찬 순간을 포착해냈고, 고아의 눈망울에서 깜빡거림을 훔쳐냈다. '메소드 method' 연기의 창설자인 스타니슬라브스키는 문하생들에게 이런 소중한 보물들을 수집하라고 권유했다. 배우들은 생생한 삶을 구성하는 재료인 제스처와 독특한 버릇의 레퍼토리로 케릭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pp. 16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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