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1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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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6쪽 | 153*224*20mm |
ISBN13 | 9788926805756 |
ISBN10 | 8926805751 |
발행일 | 2009년 1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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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6쪽 | 153*224*20mm |
ISBN13 | 9788926805756 |
ISBN10 | 8926805751 |
들어가는 말 제1장 사회주의 정권의 탄생과 좌절의 시기 1. 사회주의 정권의 탄생 2. 대약진운동 3. 인민공사 제2장 팽덕회와 여산회의 1. 팽덕회의 사신(私信) 2. 여산회의와 팽덕회 3. 팽덕회의 숙청 제3장 문화대혁명(1966. 5-1976. 10)의 발생 배경과 도화선 1. 발생 배경 2. 『해서파관』과 문화대혁명 도화선 제4장 비정한 모택동과 오함 그리고 유소기 1. 오함 2. 유소기 제5장 문혁의 전면적 발동 1. 이월제강(二月提綱) 2. 문혁의 전면적 발동 제6장 내란의 시기 1. 홍위병 2. 내란으로 들어가다 3. 장지신 사건 제7장 자산계급 비판 투쟁운동 1. 문혁에서 하고자 했던 주요 논점 2. 지식인을 논한다 3. 자산계급 비판 투쟁운동 제8장 임표 망명과 추락사건 1. 모택동의 남방 순시와 임표의 무장정변 2. 무장정변 후의 정국의 변화 3. 임표의 인생역정 제9장 임표를 둘러싼 반공자운동 1. 비림비공(批林批孔)운동 2. 비림비공을 이용한 정치적 음모 3. 반공자운동과 모택동 제10장 문혁의 종말 제11장 마치는 말 부록 사진설명 |
역사는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칠 때에만 비로소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문화대혁명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문화대혁명은 순박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으며 그들을 절망의 수렁으로 빠뜨린 중국현대사의 비극적인 대사건이었다.
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졌고 정치는 모택동 일당독채로 인하여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으며 사회는 자식이 그 어머니를 불신하고 어머니는 그 자식을 고발하고 남녀 간의 관계는 사랑의 만남이 아닌 계급 간의 정략적인 만남이 되어 진정한 인간관계가 유지되지 못하였으며 문화는 소위 봉건적 잔재의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 들어가는 말 中
모택동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문화대혁명을 살펴보았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있었던 만행에 분노한다. 문화대혁명을 쉽게 풀어서 보여주었다.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중국은 안정을 찾고 경제가 회복되었다. 공산주의 노선을 강화한 대약진운동으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다. 이에 급진적인 공산화 정책을 포기하고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한다. 허나, 대약진운동을 비판한 팽덕회는 우경 기회주의자로 몰려 숙청된다. 모택동은 공산당 내 계급투쟁을 강조하며 당의 노선에 반대한다. 해서파관이라는 문예 작품에 대한 비판을 계기로 기존의 당과 지도부를 공격하는 문화대혁명이 일어난다. 당서열 2위였던 유소기 등 많은 정부요인과 당간부들이 혁명에 희생된다. 급진사상의 선동에 넘어간 어린 학생들이 홍위병이 되어 소요를 일으킨다. 권력을 향한 내전이 일어나고 지방마다 혁명위원회가 수립된다. 지식인과 다수 당 간부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어 육체노동을 해야 했고 재교육을 받았다. 임표의 반란이 실패한 후 박해받던 지식인과 당 간부들이 돌아온다. 하지만, 공자에 대한 비판을 통해 문화대혁명은 유지된다. 주은래의 사후 4인방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다. 모택동이 사망하자 문화대혁명은 막을 내린다. 중국공산당은 문화대혁명을 좌경적 오류로 인한 내란이었다고 평가한다.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희생된 오함, 유소기, 장지신에 대한 이야기에서 광기를 본다. 유토피아를 주장하며 혁명을 통해 집권을 할 수 있으나,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실사구시하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없지만, 혁명의 환상에 사는 자들은 더딘 속도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에 불가능한 구호를 외치고 새로운 적을 만들어내어 혁명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혼란만 가져올 뿐 성공할 수 없다. 마르크스 사상을 교조적으로 따르지 않고 중국의 현실에 맞게 수정하여 혁명을 성공시켰던 모택동이 이러한 어리석은 일에 동참하였으니 안타깝다. 현실에 눈을 감고 어린 학생들을 선동하고 자신이 신망을 이용하여 그릇된 생각을 관철시키고자 하니 온 나라가 수렁에 빠졌다.
道心惟微 人心惟危 惟精惟一 允執闕中.
문화대혁명의 실체를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부록으로 실은 문화대혁명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공식 평가는 숙지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