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61871501
ISBN10	89618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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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오영

한국고대사와 동아시아고고학을 전공했으며, 한신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있다. 대표논저로는 『문답으로 엮은 한국고대사 산책』(공저), 『동아시아 문명교류사의 빛, 무령왕릉』, 『백제 생산기술의 발달과 유통체계 확대의 정치사회적 함의』(공저) 등이 있다.

저자 : 홍보식

한국역사고고학 전공이며, 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 팀장으로 있다. 대표논저로 『신라 후기 고분문화 연구』, 「통일신라의 화장묘 조영층과 지방 확산」, 「문물로 본 가야와 백제의 교섭과 교역」 등이 있다.

저자 : 성정용

한국역사고고학 전공이며,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부교수로 있다. 대표논저로 『고고자료에서 찾은 고구려인의 삶과 문화』(공저), 『국가형성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 등이 있다.

저자 : 조윤재

동아시아고고학 전공이며,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조교수로 있다. 대표논저로 「高敞出土銅印考」(2009, 『한국고고학보』71), 「公州宋山里6號墳銘文塼 판독에 대한 管見」(2008, 『호서고고학보』19), 「略論韓國百濟故地出土的中國陶瓷」(2008, 『故宮博物院院刊』124)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윤형원

동아시아고고학 전공이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다. 대표논저로 『몽골 모린 톨고이 흉노무덤』(공저), 『몽골 호드긴 톨고이 흉노무덤』(공저), 「유목문화의 조사와 전시 -스키타이·흉노·돌궐·거란·몽골」 등이 있다.

저자 : 이동희

한국고고학 전공이며, 순천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다. 대표논저로 「전남동부지역 가야계 토기와 역사적 성격」, 「백제의 전남동부지역 진출의 고고학적 연구」, 「최근 연구성과로 본 한강·임진강 유역 적석총의 성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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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횡혈식석실분의 또다른 특징은 벽화의 존재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구려의 벽화고분은 약90기 정도인데, 고분의 외형이 석실봉토분의 형태를 취하건 석실적석총의 형태를 취하건 벽화는 횡혈식의 석실 내부에 그려진다. 벽화를 그린다는 행위는 무덤을 장식하는 의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을 반영하므로 벽화의 내용을 통해 불교적·도교적 내세관을 추적하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 「권오영_고구려 횡혈식석실분의 매장 프로세스」 중에서

한무제(漢武帝)의 동이(東夷)지역과 서남이(西南夷)지역의 침략과 군현 설치는 중원문화가 중원의 주변지역으로 확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군현 설치는 지금까지 중원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유지해 온 동이족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한의 군현 설치 이전에 중원문화의 접촉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접촉 또는 정보 전달 등에 의한 능동적인 수용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군현 설치 이후는 한문화의 일방적 수용이라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구고조선 지역에 설치된 한사군 중 한문화의 일방적 수용이 가장 강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난 곳이 바로 고조선의 중심지인 현 대동강수계 일대였고, 그 주변인 재령강수계에도 한문화에 바탕을 둔 중원 문화가 일정 기간 존재하였다. --- 「홍보식_전실묘에서 석실묘로의 이행」 중에서

횡혈식고분은 서한대에 처음 시작된 묘제로서, 수혈식에서 횡혈식으로의 변화는 단순히 장법(葬法)이나 무덤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조직과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의 변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횡혈식고분이 신라나 왜 지역에서는 5세기대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 출현 배경에 고구려와 백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아 왔다. 고구려에서는 낙랑의 고지(故地)였던 평양 일원에서 4세기대에 이미 횡혈식봉토분과 함께 벽화가 출현하고 있다. 백제의 경우에는 웅진·사비기가 되면 왕실을 비롯한 대부분 계층의 주묘제로서 횡혈식석실이 자리잡게 된다. --- 「성정용_동부지역에서 백제와 고구려 석실묘의 확산과 그 의미」 중에서

고구려 고분변천사에서 횡혈식석실분의 유입과 전개과정에 대해서는 집안 일대와 평양 일대로 구분하여 이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고구려 초기 횡혈식석실분 유입단계에서 집안과 낙랑·대방고지에서의 고분의 평면형태와 구조에서 지역성을 보인다. 우선 4~5세기대에 집안 통구 일대에서는 방형 현실의 단칸구조가 초대형 석실적석총의 평면형으로 채용되어 상층부에서 선호한 묘형이다. 이에 비해 낙랑·대방고지에서는 두 칸 구조가 석실봉토벽화분의 평면형으로 채용되어 다른 평면형보다 상위의 신분에서 채택되었다. 벽화분의 평면형은 집안 통구일대보다 낙랑·대방고지에서 훨씬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평면형에 따른 지역차는 석실적석총과 석실봉토벽화분의 등장과정이 단선적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 「이동희_고구려 적석총에서 횡혈식석실묘로의 전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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