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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화

착한 대화

: 김종광 연작소설

문지푸른문학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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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288g | 146*211*20mm
ISBN13 9788932020198
ISBN10 89320201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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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그런 사람들이라면 어떤 종류의 독재도 거부하고,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투철하고,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맞지. 그런데 어떤가? 우리 청소년에게 다시 교복을 입히고, 학원과 과외와 0교시와 타율학습과 각종 통제를 하고 있는 게 바로 그 4?19, 386 어른들이라고. 자기들은 경험해보지도 못한 최고의 강압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길들이려 하고 있지. 파렴치한 이율배반이야.
---p.14

야, 너희들은 영어 수학에 목숨 걸고 있잖아. 대학 가려고.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장에서 만날 뒹굴었다면, 너희들은 학원에서 만날 뒹굴었잖아. 가끔 우리끼리 얘기해. 운동기계로 사는 우리들이 낫나, 공부기계로 사는 너희들이 낫나.
---p.32

미친 소를 넘지 못했어. ……그 3불정책 말인데, 한쪽에서는 3불정책을 유지하자고 하고, 한쪽에서는 3불정책을 그만 깨자고 말하고 있잖아? 난 그것부터가 어른들이 짜고 하는 스타크래프트라고 봐. 지금 3불정책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립학교 뒷구멍 비리 입학생과 그 부모들 엄청 많잖아. 그게 기여입학제 아니면 뭐야? 그보다 더 노골적인 기여제도도 있어. 학교에서 거의 강제로 뜯는 학교운영지원비. 뒷구멍 입학과 학교운영지원비 반강제 징수 실태만 갖고 봐도, 기여입학제가 금지되고 있는 게 아냐!
---p.41

우리가 사람이냐? 학교 학원 감옥에 갇힌 공부기계지. 오히려 안도해야 할 일 아닌가? 우리나라처럼 청소년을 못 살게 구는 나라에서, 겨우 309명밖에 자살을 않다니. 나머지 천만 청소년은 아니꼽고 치사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거잖아.
---p.50

인문계든 전문계든 그 정식 고등학교라는 데도 어차피 똑같은 거 아닌가? 닫힌 공간에서 만날 똑같은 사람들과 부대껴야 한다는 거. 그리고 억압과 규제가 판을 칠 텐데. 그놈의 죄수복 같은 교복이라는 것도 입어야 하고. 전문계라고 인문계보다 널널하지는 않을 텐데? 너희들에 비하면 우리 신개념 학교의 억압과 규제는 유치원 수준일걸.
---pp.65-66

나는 우리나라의 불법매춘이 모든 아이러니를 집약하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 학삐리들은 우리나라에서 불법매춘이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아주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불법매춘 업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청량리 588 같은 데나 때려잡지, 시설 좋은 불법매춘 업소들은 더욱 잘나가고 있다는 것도. 이게 무궁화호 새마을호 없애고 줄여서 KTX 타고 다니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는 걸 누가 몰라! 모자이크 처리하고 목소리 변조한 거나 마찬가지지. 우리들의 섹스도 그래.
---p.93

가난했다? 부모가 이혼했다? 학교 다니기 싫었다? 문제아 소리를 듣다 보니까 문제아로 사는 방법밖에는 모르게 됐다? 소년원 다녀오니 세상이 똥덩이 취급해서 더욱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 끼리끼리 놀다 보니까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사람 괴롭히는 게 그냥 좋다? 그냥 막 그렇게 살고 싶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너희들을 개망나니로 만들었니?
---pp.104-105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 세상에 무슨 새로운 글이 씌어질 수 있어? 당대에 맞게 당대 독자의 구미에 맞게 새로운 버전으로 꾸며낸 것이 박람강기식 글쓰기 아닐까?
---p.116

마지막 1인’만 입 다물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 방송 참여자가 수십만 명이고, 시청자가 수천만 명이면 뭐 해? 진실을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는데. 마지막 1인과, 방송사 사람들과, 혹시 관계되었을지 모르는 학교 선생님들이 침묵의 맹세를 지키면 영원히 가는 비밀이야.
---p.131

드라마만 막장인 게 아니야. 쇼도 뉴스도 다 막장이야. 방송 권력이 의도적으로 막장을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는 거야. 드라마건 쇼건 중학교 1학년생 수준에 맞춰야 성공한다는 논리에 목숨 걸고, 모든 걸 그따위로 만드는 거야. 시청자는 어쩔 수 없이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권력자들이 방송을 장악하고 국민들 머리를 돌로 만들고 있는 거야. 요샌 중딩 1 수준도 아냐. 유치원 수준이지. 우리 가족 중에서 그 막장을 가장 재미있게 보는 게 내 늦둥이 막내동생 유치원생이라니까.
―너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라. 특히 블로그나 게시판에 그런 말 쓰지 마라. 리얼버라이어티쇼 팬들한테 테러당한다.
---p.139

하지만 얼마나 많은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니? 그리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인삼만 팔지 담배를 왜 파니? 담배 가게가 왜 그렇게 많니? 담배의 해로움을 부르짖는 소리가 드높다는 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다는 거야. 순결교육 같은 걸 하는 게, 순결하지 않은 이들이 많아서이듯이.
---p.151

만약 정말로 절반이 해봤다면 너희 반은 완전 색마들이 모인 짐승우리인 거고. ……우리 반 애들 얘기를 해줄까? 나는 우리 반에서 해봤다는 애를 한 명도 못 만났어. 원조교제한다고 소문난 애가 한 명 있고, 분명히 해봤을 거라고 손가락질당하는 애가 둘 있지만, 다 근거 없는 헛소문이야. 그렇다면 우리 반 애들만 가지고 조사하면 고등학생 성경험률은 빵 퍼센트가 나오겠네?
---p.167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내가 왜 돈, 돈, 돈 하는 줄 알아? 돈이 없기 때문이야! 나도 너처럼 돈이 많으면 돈 소리 안해. 폼 나게 행동할 거라고! 나의 비굴은 내 부모의 돈 없음에서 나온 거야. 너의 그 거만이 부모의 돈 있음에서 나오듯이. 꽃남? 꽃보다 아름답다고? 제발, 헛소리하지 마. 차라리 돈남이라고 하자. 꽃남, 그거 돈 처바르고 다닌다는 말인 거 모르지? 넌 네가 잘생긴 줄 아니? 돈이 잘생긴 거야, 돈이.
---p.179

그래도 입양시키는 것보다는 나. 여러 미혼모 시설에서는 입양을 권유한대. 무슨 수로 키우느냐고 낳을 애를 포기하라는 각서를 쓰게 한다는 거야. 각서 쓴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은 대개 해외로 간대. 팔아먹는 거나 마찬가지래. 특히 미국에 많이 간대. 미국 사람들은 한국 아이를 좋아한대. 우리나라 입양법이 허술해서 싸게 먹힌다는 거야. 그렇게 미국 간 아이들이 잘 살 수 있을까? 엄마는 애 미국 보내놓고 잘 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난 내가 키울 거야. 다 알아봤어. 내가 가는 미혼모 시설은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대. 절대로 입양을 강요하지 않는대.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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