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 미에 대한 정제된 시론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91g | 148*210*20mm
ISBN13 9788994015033
ISBN10 89940150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프랑수와 쳉 Francois Cheng
929년 8월 30일 중국 난창 출생의 소설가, 시인, 서예가로 1971년 프랑스로 귀화하였다. 2002년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학자 가문 출신으로 난경대학을 마친 후, 1948년 스무 살의 나이에 유네스코 장학생 자격으로 프랑스로 유학했으나 지식인과 예술인들을 박해했던 중국 내의 혼란스러운 사정으로 귀국이 불가능해지자 프랑스로 망명, 이후 10여년이 넘는 세월을 가난과 고독 속에서 보내야 했다. 소르본에서 수학한 후, 1960년대부터 파리 동양어 대학(INALCO)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프랑스와 중국의 시, 중국의 미학 사상과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번역서들을 펴내고 서예가로도 활동하다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제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 비로소 프랑스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수와 쳉은 당대의 매우 중요한 작가이며 동양과 서양의 교차로에 위치하는 그의 독특한 이력은, 정신과 마음의 위대한 화합이라 할 만한 그의 문화적 이종교배를 통해 독자들의 영혼에 풍성한 자양분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프랑스어권 대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 프랑스 지식인 최고의 영예이자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최초의 동양계 회원으로 선정되었을 때,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자크 시라크는 그의 선임이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영예이자 프랑스의 영광이라며 최고의 예우를 갖추었다. 2009년 1월1일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티아니 이야기』,『두 개의 노래』,『석도, 세상의 맛』등이 있다.
역자 : 길혜연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10대학에서 현대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문화원 미디어 도서관 책임사서를 역임했고 KBS월드 라디오 프랑스어 방송 작가 겸 진행자로 일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며 한국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일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프랑스 문화 예술, 악의 꽃에서 샤 넬 NO 5.까지』(2001.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발레리 줄레조의『아파트 공화국』, 알베르 자카르의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로랑스 타르디외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아카데미 국제포럼 『나눔』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편집자 서문
이렇게 쓰여진 책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 개인의 독특한 역사가 여러 만남과 어우러지며 빚어낸 결실입니다. 이 결실의 배경에는 수천 년을 전해 내려오는 예술 전통의 계승과 동서양의 사상 교류, 그리고 글쓰기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친 한 사람의 일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을 그의 연구와 성찰의 정수라고 말한다면, 분명 프랑수아 쳉은 당황할 것입니다. 사실 그가 이야기한 것은 단지 풍부하기만 한 학식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며, 그의 삶에서 배어 나온 박학다식을 드러내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학술적 이론의 형태를 띨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술적 이론이란 유용하고 명확할 수는 있어도 우리를 풍요롭게 할 수 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을 최상의 경지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를 변화시킬 만한 발언을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름다움을 이야기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참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은 만남과 교류라는 것을 이해한 프랑수아 쳉은 자신의 내면으로 불러 모은 수많은 현자 및 예술가들과 다섯 차례에 걸친 잊을 수 없는 저녁 모임을 통해 지난한 성찰의 과정을 함께 치러냈습니다. 다섯 꼭지로 구성된 성찰은 구술 형태로 진행되었으므로 있는 그대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성찰은 종종 나선형의 사고 형태를 띠며 점진적으로 심화됩니다.
---pp.7-8

1장 첫 번째 성찰 -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도처에 빈곤과 맹목적인 폭력, 그리고 자연적, 환경적 재앙이 만연한 오늘날,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몰상식하고 무례하며 선정적으로까지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스캔들에 가까운 일이죠. 하지만 같은 이유로, 악과 반대되는 아름다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저쪽 끝에 자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우주의 양 끝을 구성하는 두 가지 신비, 즉 한쪽의 악과 다른 한쪽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자세히 살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시급하고도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의무입니다. 악,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가하는 악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지적인 능력과 자유가 있기에 증오와 잔인함에 한번 빠져 들게 되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거의 치유 불능의 상처를 만들어 내며 우리의 의식을 뒤 덮는 악, 이것도 우주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압니다. 그것을 잠시 상상하기만 해도 경탄이 나오니 말입니다. 이 우주가 꼭 아름다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주는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재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합니다. 이는 우리 삶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존재란 무엇일까요? 또 악의 존재 앞에서,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악과 아름다움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pp.11-12


2장 두 번째 성찰 - 육신의 찬란함이여, 정신의 그림자여
소유가 아닌 존재에 속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수단이나 도구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존재 방식이며 실존의 상태입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장미를 사례로 들어 볼까요? 장미는 어떤 관습과 왜곡을 거쳐 다소 진부하며 교태를 부리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요? 조화와 응집, 이완의 기적으로 이 실체를 탄생시키는 데 수십 억 년에 걸친 우주의 진화가 필요했는데 말입니다. 우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나 뵈메처럼 독일 신비주의자 계보에 속하는 슐레지엔 출신의 17세기 시인 안젤루스 실레지우스의 이행시를 떠올려 봅니다.

장미는 이유 없이 피기 때문에 피어날 뿐
아무런 걱정 없이, 누군가 보아 주길 바라지도 않고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살아있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장미의 존재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순진무구한 관찰자가 뭔가를 덧붙이자면, 그 유일성 안에서 그 어떤 것도 아닌 온전한 장미 한 송이가 되는 것, 이것이 충분한 존재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유는 장미에게 그것이 담고 있는 생명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가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땅에서 줄기가 솟아오르는 순간부터 장미는 마치 불굴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처럼 한 방향으로 자랍니다. 땅에서 뿐만 아니라 바람과 이슬, 햇빛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자신을 완성시키는 이 자아실현의 욕망을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씨앗에서부터, 그것이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 태초로부터 줄곧 품고 있던 존재의 절정을 위한 것입니다. ---pp.29-30

3장 세 번째 성찰 -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것
모나리자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외형적인 선의 조화 때문뢸이 아니라, 그 시선과 미소, 의미심장한 수수께끼 같은 미소에서 나옵니다. 그 목소리를 얼마나 들어보고 싶은 지요! 목소리 자체와 그 목소리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모두 여인이 지니는 아름다움의 일부를 이룹니다. 여인은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감성뿐 아니라 그리움과 꿈을, 형언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무어라 말하고 싶은 것들을 표현합니다. 말하고 싶은 욕망은 아름다움의 매력에 더해집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런 확신이 듭니다. 여인의 아름다움은 육체적 진화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닌, 정신의 매혹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혹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미에 대한 의식이자 미를 향한 비약이고, 또한 사랑의 마음을 일으켜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pp.49-50

4장 네 번째 성찰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간의 만남
공자는 덕을 육체적 욕망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을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름다운 외관이자 여러 덕의 상징이기도 한 자연의 여러 요소들에 도움을 청합니다. “지성적인 인간은 물의 흐름을 좋아하고 감성적인 인간은 산을 즐긴다. 는 그의 여러 문장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문인들은 서화에서 대나무의 꼿꼿함과 고귀함을 찬미하고,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와 진흙 속에서도 순수함을 유지하는 난과 연꽃을 칭송합니다. 여기에서 좋은 것과 아름다운 것이 결합된 인간과 세계의 내밀한 관계를 넘어, 유교에는 하늘-땅-사람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음을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의 관계 속에 놓인 인간은 필수불가결한 고리처럼 보입니다. 인간의 도가 하늘과 땅에서 오는 것이라면, 하늘과 땅 역시 도를 품위 있게 완수하는 인간이 필요한 것입니다.---pp.68-69

5장 다섯 번째 성찰 - 여백, 비어있으면서 가득 찬
가장 고양된 상태에 도달한 예술미의 합목적성은 ‘미학적인’기쁨을 넘어 생명을 줍니다. 11세기 대 화가 곽희는 “수많은 그림이 있지만 가장 훌륭한 그림은 사람들이 그곳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도록 영매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그림이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죽음은 또 다른 질서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보이지 않는 세계를 회복시킴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중국 사상에서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중국이 서양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대신 아름다움에 관한 한, 특히 예술 창작에 관한 미학 이론의 측면에서는 중국이 매우 일찍부터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은 ‘객관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을 규정하는 다른 언어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 비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두 존재의 만남 또는 인간정신과 살아 있는 우주의 만남에서 생겨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어느 순간 갑자기 들이닥치며 드러나는 아름다움, 그것을 포착하는 영혼에 갑작스런 감동을 주며 ‘여기 모습을 드러내는’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이’에서 탄생하는 아름다운 작품은 상호작용을 하는 ‘둘’ 사이에서 솟아나는 ‘셋’으로, 이는 ‘둘’로 하여금 서로를 넘어서게 합니다. 여기에 초월성이 있다면 그것은 이러한 넘어섬에 존재합니다.
---pp.112-1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