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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산동 블루스

노고산동 블루스

: 사라지는 골목에 대한 보고서

들로화 저 / 주도양 사진 | 구름서재 | 2009년 12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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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17쪽 | 358g | 189*230*20mm
ISBN13 9788991437951
ISBN10 899143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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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들로화
1968년 경남 진주생으로 삼육대에서 영문학을, 동국대와 동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5회의 개인전을 하였다. 2006년부터 대전홈리스 ,양평양동, 남양주 백월, 남양주 부엉배, 마포구 노고산동 등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이주"와 "정착"은 들로화의 작업 화두이며, 다양한 장르를 재료로 화두를 풀어내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평화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사진 : 주도양
사진을 찍은 주도양은 동국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지금은 주로 사진작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이 기록과 재현이라는 지난 백여 년 동안 우리를 열광케 했던 큰 명제에서 벗어난 작업을 보여준다. 현재 동국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사진과 회화를 강의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사비나미술관, 구로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으며, 국내외 국제아 페어, 크리스티 경매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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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재생은 모든 것을 거부한다. 도시의 재생은 새로운 것만을 인정한다. 사람도 길도 추억도 과거도 사라지고 밀어낸 공간으로 적당한 대가를 치룬 자본의 학생들이 들이 닥친다. 밀려난 이들은 그 만큼의 크기로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자서전을 쓰지만 곧 그들은 다시 도시에서 밀려난다. 그토록 살기 원했던 도시에서. 무엇이 달라진다 해도 별반 기대할것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이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2009년 대한민국의 건축은 길은, 사람은 보존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왜 늘 보존되지 않는가?
---p.9

일이 끝나면 시장길 뼈 해장국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5천원 짜리 해장국에 3천원 짜리 소주를 마시며 말은 안통하나 건배할 사람 없어 김씨와 술잔을 부딪힌다. 술병은 쌓이고 너울대며 집으로 간다. 어머니는 해가 져야 집엘 들어오고 시간의 경제성을 문제 삼아 분류된 생활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 세탁물 끝에 달린 종이쪽지는 그 집의 트렌드를 읽어내고 품성을 추측한다. 세탁물로 읽어내는 바깥세상은 만만치 않지만 이젠 할 게 없다
---p.14

한껏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취기는 사라지고 달은 내 어깨에 걸려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떠나지 못한 소녀들은 아줌마가 되고 오늘도 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아내의 막강 다리를 안주거리로 수다스러운 못난 남편들의 도시.
---p.28

고양이에게 도시는 이미 밀림이다. 길들여지기를 포기하고도 도시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는 인간의 크기로 잘 닿을 수 없는 곳에 진지를 구축한다. 버려진 애완견들이 공포와 배고픔에 도시의 골목을 털털거리며 배회하는데, 고양이는 떳떳하게 독립하여 버젓이 잘살고 있다. 버려지는 모든 것들은 골목에서, 도로위에서, 한강에서, 바람에서 배회한다.
---p.64

울긋 불긋 소녀의 꿈이 양산에 걸려있고 허걱 거리며 오르는 계단이 달갑진 않아도 딸에게 들려줄 희망이 있어 집은 가깝다.
---p.68

집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는 88개의 계단이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오르내림은 버겁다. 생활은 무료함의 절정을 이룬다.
---p.110

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목민처럼 이주를 반복하고 있다. 정착할 수 없는 삶. 한곳에서의 무르익는 정착은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무너지고 있다. 이주의 삶은 단순한 양식을 요구하고 가계(家繼)의 역사는 버려진다. 전통과 공동체가 무너진 도시는 개인만이 존재한다. 도시를 떠나 새로운 공동체를 꿈꾼다. 인간과 유리된 도시의 삶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인간과 공존하는 자연속에서 삶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꿈을 꾼다. 아들에게 물려줄 다음 정착지는 자연에게 인간이 배타적 대상이 아닌 우주적 질서의 구성요소로서의 자격을 갖고 공동의 자본창출을 통해 도시의 삶에 반하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다.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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