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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부와 빈곤

국가의 부와 빈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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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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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920쪽 | 1226g | 160*230*40mm
ISBN13 9788947527057
ISBN10 8947527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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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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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살펴보면 열대나 아열대기후와 노예노동이 깊은 관련을 맺어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성별을 기준으로 한 노동의 역할 분담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더운 기후에서는 여자들이 힘든 밭일과 가사까지 돌본 반면, 남자들은 전쟁이나 사냥을 맡았다. 이러한 전통이 현대사회로 이어져 요즘도 남자는 커피를 끓이고 카드 놀이를 즐기며 자동차 운전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일관적 사실은, 노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이를 거부할 수 없는 힘없는 이들에게 전가시켜 왔다는 것이다. 어쨌든 세월이 흘러 더위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이 나왔으니, 에어컨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에어컨이 있었기에 뉴사우스(New South), 즉 남부 신도시들의 중흥이 가능할 수 있었다. 에어컨이 없었다면 애틀랜타, 휴스턴, 뉴올리언스 같은 도시들은 지금까지도 개발을 모른 채 잠들어 있었을 것이다.
---p. 34 1장 ‘자연의 불평등성’ 중에서

유럽인들은 쇠로 만든 절단기구들을 사용하게 된 기원전 1000년경에 들어서서야 알프스 산맥 북쪽의 비옥한 평원을 개척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나중에 유럽이라는 형태를 갖추게 되는 초기 정착지들이 주로 호수 기슭이나 목초지에 형성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유럽은 전보다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을 재배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문화적 교류와 발전의 중심지가 되는 도시들의 인구를 부양할 잉여식량까지 생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된 이후에도 산림은 대부분 제 모습을 유지했고, 심지어 로마제국이 몰락한 이후 인구가 감소한 몇 세기 동안은 숲이 더 늘어나기까지 했다. 그래서 전설이나 설화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빨간망토(Little Red Riding Hood)』,『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엄지손가락 톰(Tom Thumb)』 등 숲과 늑대 혹은 마녀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p. 52 2장 ‘지리적 축복을 받은 땅 : 유럽과 중국’ 중에서

전투의 선단에 서서 번개처럼 움직이며 상대를 베어버리는 스페인의 창기병들과 검사(劍士)들은 아스텍 사람들에게는 한 마디로 악몽 그 자체였다. 아스텍 사람들은 말에 올라 달려드는 기병을 보고 처음에는 머리가 둘 달린 동물인 줄 알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중략- 스페인의 전술에 대한 아즈텍의 대응은 모호하고 자신감 없는 지도력 때문에 더욱 더 철저하게 무기력해졌다. 아즈텍의 황제 목테주마(Moctezuma)는 커다란 배와 이따금씩 섞여 있는 금발에 흰 피부, 턱수염이 있는 얼굴, 번쩍거리는 의상 등을 보면서 이 이방인들을 신으로 생각해야 할지 인간으로 생각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멕시코의 전설에 따르면, 모든 신들 중에서 가장 높았으나 술을 좋아하는 극히 인간적인 기호 때문에 오래 전에 함정에 빠져 경쟁관계에 있던 다른 신에 의해 추방당한 위대한 신 케츨코아틀(전설에 의하면 모습이 거의 백인과 흡사하게 흰 피부와 밝은 색깔의 머리털, 긴 수염을 지녔다─옮긴이)이 언젠가 동쪽 바다로부터 돌아온다고 되어 있었다. 이것이 그 예언의 실현이란 말인가?
---p. 178-179 7장 ‘신대륙 발견에서 제국 형성까지’ 중에서

초기에는 사탕수수 지주들이 인디오 노동력을 이용하고자 노력했다. 한동안은 인디오와 흑인이 아무 구별 없이 들판의 일과 가공소의 일에 동원되었다. 그러나 흑인들이 신체적 저항력이 더 강해 더 잘 견디고, 따라서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당시 무역에서 회자되던 상식 중에 『한 명의 흑인이 인디오 네 명의 몫을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수많은 인디오들이 그대로 쓰러져서 죽어나갔고, 그 수가 하도 많아 스페인 국왕은 1596년과 1599년 두 차례에 걸쳐 사탕수수 가공공장의 인디오 고용을 금지하는 포고를 내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포고로 수확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대농장주들은 보호대상 인디오(indios de socorro)를 한시적으로 일에 투입시킬 수 있도록 긴급면제를 진정했다. 그러나 1601년 11월에 필립 3세는 사탕수수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의 인디오 활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 때부터 멕시코의 사탕수수는 전적으로 노예산업이 되었다.
---p. 207 8장 ‘달콤쌉싸름한 섬들’ 중에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후추나 그 외 향신료가 과거의 유럽인들에게 왜 그토록 중요했는가 궁금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최저생계의 세계에서 식량을 보존하는 데 있었다. 냉장법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덥건 춥건 1년 내내 고기를 보관하기 위해 고기를 훈제하거나 소금에 절이고, 아니면 향료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절실했다. 조리할 때는 이러한 고기에 양념을 듬뿍 사용했는데, 이는 양념므 많이 치면 칠수록 부패로 인한 맛과 냄새를 숨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기후가 더 따뜻한 나라의 요리가 더 추운 지역보다 매운 모순이 생겼다. 더운 지역은 숨길 것이 더 많다는 의미리라. 당시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 수 없었지만, 강력한 향신료는 부패를 촉진시키면서 부패물을 양분으로 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화시키는 작용을 해주었다. 따라서 향료는 중세유럽에서 단순히 사치품이 아니라 시장가치가 증명해 주듯이 필수품이었던 것이다.
---p. 221 9장 ‘동방의 제국’ 중에서

인도산 면화의 등장은 유럽인들의 의복에 변화를 일으켰고, 유럽의 해외무역 진출 경향도 달라졌다. 모직물보다 가볍고 값이 싼데다 장식에 적합하며(염색을 하거나 무늬를 찍어 넣는 식으로) 세탁과 갈아입기가 용이한 면은 보다 폭넓은 새로운 시장을 약속해 주었다. 심지어 추운 기후에서도 면은 속옷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청결과 편안함, 그리고 건강의 기준을 바꾸어놓았다. 아메리카 대륙의 대농장에서 몇몇 자메이카 무역상들이 주고받은 말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1704년). 『…그러니까 그 섬은 더운 기후지대여서 주민들의 의복이 대부분 물들인 옥양목이야. 옥양목은 가볍고 값싸고 자주 빨아 입을 수 있어서 주민들의 청결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대단히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이 면화가 바로 광범위하고 탄력적인 수요로 얼마 후 산업혁명(1760)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 된 것이다.
---p. 256 11장 ‘골콘다’ 중에서

중국은 유럽의 무기에 대해서도 앞서와 같이 자부심(무관심)만 내세우는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 중국인들은 결코 근대식 총의 제작법을 배우지 않았다. 더욱 심한 것은, 그들이 일찍이 13세기에 대포를 알고 사용했음에도 그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벽과 성문에는 대포를 설치하기 위한 장소가 있었지만, 정작 대포는 없었다. 그런 것이 무슨 필요가 있었겠는가? 중국의 적들이 아무도 대포를 갖고 있지 않았는데. 그러나 중국에는 안팎으로 적이 있었다. 유럽 국가였다면 적국이 약하다고 해서 무장하기를 주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막바지에 몰리면 유럽인들은 더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의 기술은 갈수록 진보하는 성향이 있었다. 즉 일단 향상이 이루어지면 더 큰 향상으로 이어졌다. 반면 중국의 기술은 전진과 퇴보를 거듭하였으니 유럽과는 그 양상이 아주 판이했다.
---p. 519 21장 ‘중화제국의 정체와 퇴보’ 중에서

우선 일본은 이미 메이지 시대 이전부터 변화를 도모하던 비단과 면직물 제조산업뿐 아니라, 외국에게 모방당할 염려가 없는 사케(酒), 미소(된장), 간장 등 주요 식품의 가공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갔다. 산업화 첫 세대인 1877∼1900년 사이에 식품이 전체 성장의 40퍼센트를 차지했고 직물은 35퍼센트를 차지했다. 간단히 말해, 일본은 따라잡을 수 없는 중공업보다는 비교우위를 추구했다.
---p. 574 23장 ‘메이지 유신’ 중에서

한국의 경우, 일본은 한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름을 바꾸게 하고, 일본인들을 모방하는 이류시민의 처지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게다가 일본인들은 너무나 위험하고 불쾌하게 여겨지는 직업을 한국민들에게 할당했다. 자유가 찾아왔을 때, 한국인들은 그 굴욕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기억이 물질적 발전을 방해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화내지 말자. 나중에 복수하자.』이런 면에서 한국과 대만은 예외적이었고, 전후(戰後) 신생 국가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잘 기억함으로써 잘못된 길을 택했다. 과거 통치자들의 경제체제는 저주의 대상이었다. 자본주의는 부패와 부정으로 얼룩진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승리를 보고, 이들은 사회주의와 함께 하는 독재가 생산과 장래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최악의 판단을 내린 것이다.
---p. 660 25장 ‘제국, 그리고 그 후’ 중에서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약점이 될 수도 있는 한 가지 난제는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이 남달리 강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행동양식을 갖고 있으며, 영국인들과 달리 세력의 상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것 때문에 그들은 외국의 방식을 잘 배우지 못한다. 오늘날 프랑스 노동자들은 강력한 기득권(긴 유급휴가, 조기은퇴)과 더불어 관대한 사회보장제와 훌륭한 의료보호제, 그리고 탁아제를 누리고 있다. 이것은 문화적 장점과 함께 프랑스를 나이가 들면서 살기에 멋진 나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고용주가 고용을 주저하게 만드는데, 왜냐하면 고용을 할 때마다 관련 비용과 잠재적 책임이 부가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높은 실업률이 나타나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p. 705 27장 ‘승자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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