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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미안해요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세트

있잖아요 미안해요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세트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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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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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1035g | 153*224*50mm
ISBN13 9788989150626
ISBN10 89891506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엇보다도 이 친구가 제게 가르쳐준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이미연은 귀한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울보에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상 풀죽어 있고, 제가 생각해도 예쁜 구석이 없었던 제게 친구가 말해주었습니다.
“너는 특별해. 너는 예뻐. 그러니까 힘내!”
내가 특별해? 내가 예뻐? 힘이 들 때 친구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친구가 가르쳐 준 대로만 살았어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을 것 같은데…. 살면서 자꾸 잊어버리고 저의 존재를 못마땅해 했습니다. 제 자신을 힘들어했습니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친구의 선물」 중에서

우리집 왕따 아버지께
아버지는 여기저기 병원을 돌다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안착하셨죠.
저는 아버지가 어찌 되어도 울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싫었으니까요. 그리고 인생이 이젠 자유로워질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의사로부터 가망 없을 거라는 말을 듣고 나니…. 참 신기했어요. 잠깐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울지 않을 자신 있었는데, 그냥 나오는 눈물을 참을 도리가 없었네요. 이런 것이 핏줄인가 싶었어요. --- 『있잖아요 미안해요』 「우리집 왕따」 중에서

크게 미인은 아니나 조물주님의 정성으로 빚어나온 줄 내 미처 깨닫지 못하여 외모마저도 예쁘고 귀한 줄 20, 30대에는 정말로 몰랐더라.
내 머리 허예지고 지방질 가슴에서 아랫배로 이동한 불혹의 나이에 이 사실 알았으니, 귀한 줄도 모르고 피기도 전에 시든 나의 외모에게도 미안하기 그지없네.
세상 여자들아 세상거울 보지 말고 하늘거울 쳐다보세.
조물주님 눈동자엔 송혜교와 한 가질세.ㅋㅋㅋ~~~~~ --- 『있잖아요 미안해요』 「비 선수권 대회」 중에서

나의 엄마는 스킨십을 모른다. 자식인데도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하셨다. 엉거주춤. 그게 싫었다.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모녀간에 살을 비비고 끌어안고 다정하게 말하는 걸 보며, 어렸을 때는 그게 드라마 속의 과장된 허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그러다 그것이 허위가 아니라는 걸 서서히 알게 되면서 무뚝뚝하고 쌀쌀한 엄마가 싫었다. 나보다 엄마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고 여기며 엄마에 대한 미움을 키워갔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중에서

“그리 맘에 안 들면 내 집에서 나가라. 내 밥 먹지 말아라~!”
얌통머리 없는 기집애 생각한다. 치사하지만 얻어먹는 입장은 맞다. 하지만…,
“이 집이 어떻게 아빠 집이에요? 엄마 집도 되지. 그리고 그렇게 밥 멕이는 게 싫으면 왜 낳았냐고, 누가 낳아달라고 했냐고욧!…. @#$%##~~~!!!!”
숟가락이 날라가고 말이 송곳이 되어 이리 쓩~ 저리 쓩~. 이쯤 되면 즐거운 밥상은 막 나가는 밥상이 된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아버지의 손」 중에서

불쑥불쑥 이 세상 통틀어 내가 제일 불행하다 느꼈던 그 시절이 실은 엄마가 있음으로 해서 그나마 안락하고 행복했음을, 온몸으로 당신의 최선을 다해 우리 가족의 지킴이, 안식처가 되어 준 ‘우리 엄마’야말로 내 인생의 귀인이시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내 인생의 귀인」 중에서

그런데 영화를 다 본 교수님께서 큰 실수를 하셨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넌 영화하지 마라”고 말씀을 하신 것이다.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냥 더 분발해야겠다는 말을 ‘세게 하시네’라고 여겼다. 그렇지만 다음 말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여자들이 확실히 남자들에 비해 작품이 떨어진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뻑’하고 전구 터지는 소리가 난 것도 같았다. 그냥 무심하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교수님의 말씀은 단지 여학생들을 독려하는 차원이 아닌 다분히 진심이 묻어 있음을 난 알았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세상의 남자들이여~」 중에서

언젠가 어머니께서 지나가듯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너도 마음이 힘들고 몸도 아팠겠지만, 우리는 마음이 다 타서 까맣게 재만 남았을 게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저는 아차 싶었지요. 집안에 한 사람이라도 아플 양이면 온 집안 식구들이 같이 아파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죠.
‘내가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순 없구나! 그동안 가족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을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요. 그때부터 저 자신과의 줄다리기가 시작되었어요. 건강했을 때의 모습을 간직하며, 그대로 살아가기로 결심을 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나갔죠. 몸이 회복되는 동안 운동도 하고, 명상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방청소도 하고, 간혹 부모님을 웃겨드리기도 하고.
--- 『있잖아요 미안해요』 「팔이 하나 더 생겼어요」 중에서

몇 달 전에도 저소득층 일제 조사한다고 어느 분께 전화를 했는데, 몇 년 전에 나에게 상담을 받고 가면서 길에서 서럽게 울었단다. 1시간 동안 전화를 붙잡고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사과를 드렸다. 심한 우울증을 겪는 분이었고 피해의식도 있는 분이긴 했지만, 나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으셨기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던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나는 인식도 하지 못하던 일들이, 민원인에게는 두고두고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순간 두려워졌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민원인을 대하면서 6년째에 접어들었는데, 표현은 안 했겠지만 나의 말과 태도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겠구나 싶었다. 도대체 몇 명일까? 그 업이 얼마나 클까? --- 『있잖아요 미안해요』 「자질부족 사회복지사?」 중에서

불려 와서 한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녀석이 한참 만에,
“아버지께는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며 울먹거린다. 눈물 앞에서 내 마음도 약해져 혼쭐내줄 생각을 잠시 접고, 근처 밥집을 함께 갔다.
학교를 벗어나면 그리고 밥을 앞에 두면 아이들은 마음의 벽을 허문다는 것이 교직 생활 7년을 통해 내가 얻은 몇 개 되지 않는 노하우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녀석은 아버지가 폭력적이라는 것, 그래서 그것을 못 견뎌 어머니도 집을 떠나셨고, 그 뒤 새어머니가 왔는데, 새어머니도 폭력에 못 견디고 집을 나가셨다고 한다. 그 후에도 아버지는 술을 먹으면 가끔은 자신과 동생들을 때린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분노가 뒤엉킨 이 녀석도, 폭력이 습관이 되어 중학교 때 많이 싸웠고, 그 때문에 아버지께서 학교에 많이 불려나오셨다고 한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2학년 3반 그 녀석」 중에서

“너는 내가 죽으면 제일 서럽게 울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를 속였기 때문에.”
두둥!! 순간 인정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강한 느낌에 부정을 하였다.
“결코 만나지 않고 있어요. 믿어주세요.”
하며 흔들리는 눈동자를 떨구어 버렸다. --- 『있잖아요 미안해요』 「딸아, 아버지 눈을 보아라」 중에서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 녀석이 ‘인생은 고해의 바다’라는 말을 종종 했습니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배꼽을 잡고 연신 깔깔거렸는데, 다복한 가정에다가 늘 유쾌하고 유머가 넘치는 녀석이 그런 말을 하면 친구들은 웬 생뚱맞은 소리냐고 했습니다. 한참 후에 그 친구는 생일날 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놀라 눈물도 콧물도 안 나오더군요. 고통은 누구에게나 감당할 수 없는 크기로 다가오는 것일까요?
가끔 이 녀석들이 뛰노는 것을 바라볼 때면 흘려들었던 그 말이 아무 힘든 일 없이 살아온 나를 세상 다 산 노인네처럼 만들게 하기도 합니다.
‘고해의 바다’
아빠가 100년 전부터 하느님과 살게 됐다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학기 초에 늘 주머니에 한 손을 집어넣어 아이들 앞에서 손을 빼라고 강요했더니 슬며시 뺀 손에 다섯 손가락이 없어 충격과 함께 너무나 미안했던 일. 종종 냄새나는 화장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며 몇 시간이고 숨어 있던 아이. 가출을 밥 먹듯이 했던 녀석을 찾아 온 동네를 뒤지고 다니게 했던 아이. 새엄마가 변을 못 가린다며 불로 항문을 지져 병원에 입원했던 아이. 가난으로 영양이 부족해서 시력이 손상되었던 아이. 아빠가 프라이팬으로 손을 지져 격리를 위해 전학을 갔던 아이. 미혼모였던 엄마의 술국을 끓여준다고 가끔 학교에 늦던 아이. 갓 태어난 동생을 봐줄 사람이 없어 결석을 밥 먹듯이 했던 아이. 놀림 당하던 혼혈인 외국인 근로자의 아이. 겉으론 다정했지만 데리고 있었던 것이 번거롭게만 느껴졌던 정신지체 아이. 또 이들의 엄마, 아빠, 할머니….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내가 만나는 천사」 중에서

자네들 철저히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적 있나? 한 번도 없어? 쯧쯧. 그렇다면 나와 함께 그 세상 한번 놀러 가보지 않겠나? 그 세상은 자네들이 살고 있는 곳과는 차원이 다르네. 그러나 저러나 자네 지금 만족하나? 뭐 만족하면 그리 살구…. 사실, 가기 전엔 아주 죽을 맛이네. 내 어찌하면 안 내려가 보려고 여기저기 대롱대롱 하느님께 변명도 하고, 협박도 하고, 협상까지 해봤다네.
돈이 없다는 것. 또 그 때문에 친구도 만날 수 없다는 것. 주변에 그 흔한 남자도 없다는 것. 첨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네. 내 이제껏 버텨온 건 알량한 자존심 하나 때문인데 그게 사실 외적인 것도 받쳐줘야 가능했거든. 근데 그런 거 하나 없이도 내 진짜 잘날 수 있는지는 자신이 없었네. 솔직하게 말하면 고거라도 없으면 내 nothing! nothing!!이지. 그래서 왜 정점일 때 놓아버리라고 하는 줄 알겠나? 그게 아름다운 것이야. 내 지나고 보니 알겠네. 결국은 그거더라고. --- 「하하하, 바닥이라는 것은」 중에서

아버지는 말기 암 판정 3개월 후 한겨울에 돌아가셨다. 그 후 아버지에게 건축 자금을 빌려주었다 받지 못한 분이 남은 가족들에게 하소연을 하기 위해 찾아와 장남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장남 나오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셨다. 어머니는 장남인 오빠를 보호하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분이 집안 물건에 덕지덕지 붙은 차압딱지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되돌아가자 오빠가 휴지통에 무언가를 가지고 나오면서 한바탕 너스레를 떤다.
“아…. 방에 숨어 있는데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 거야. 그런데 마침 보니 휴지통이 있는 거야, 얼마나 다행이야? 허허.”
너무나 명랑하게 말을 해서인지 이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그냥 한참을 웃었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웃음과 울음 사이」 중에서

“어떤 가수가 하반신 불수가 되고 어느 정도 그 장애를 극복한 뒤에 방송에 나와 인터뷰하는 걸 본적이 있어. 리포터가 뭐가 제일 힘드냐고 물었는데, 뭐라 대답했는지 알아? 자신을 제일 힘들게 하는 건 사람들이 자기를 동정하는 시선이라고 말하더라구.”
했더니 친구가 대뜸, “나 그거 당하고 살고 있잖아.” 한다.
남의 불행을 보고 그 순간 드는 생각이 자기 자신의 그렇지 않은 조건을 떠올리며 감사를 한다면 그 감사는 과연 옳은 감사일까?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가난한 감사」 중에서

“너 참 이상하다. 살림 차렸다면서 어떻게 이 집에 들어오게 할 수 있니?”
이야기인 즉, 결국 내가 바보라는 거다. 어쩌면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옳은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어떤 경우에도 너희들의 아빠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것. 아이들에게 나름 변명을 하며 내 편을 만들어야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는데 난 도무지 그런 것을 할 줄 모른다. 아빠도 힘드실 거라고. 아빠는 너희들을 사랑하고, 아빠가 잘 지내야 너희들도 좋은 거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것도 바보인지 모르겠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그래, 난 바보야」 중에서

남들은 신년을 맞이하는 즐거움에 취해 있을 시간, 나는 차디찬 자취방에서 몸져누워 있었다. 주인아주머니가 불쌍해서 몇 장 준 연탄이 떨어진지도 며칠 째, 나는 또 한 번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온 몸이 불덩어리처럼 타 오르고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 헤매고 있을 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미닫이문이 열리며 대학 과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가 들어왔다. 내 사정을 잘 아는 친구였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서 찾아 왔다면서 무엇인가 꺼내어 앞에 내려놓았다. 3단 찬합이었다. 열어 보니 정성스럽게 싼 김밥, 유부초밥, 그리고 각종 맛깔스런 반찬들이었다.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차 한 잔 건네주면서 배가 고플 텐데 먹으라고…. 김밥 한 조각을 먹고 씹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눈물의 3단 찬합」 중에서

원래 사랑한다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등골 휘게 일하는 재주만을 배운 아비의 마음을
지 혼자 큰 것처럼 착각하는 아들이 알리가 없다.

이제 30보다 40이 더 가까운 나이에
홀로 된 어미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마는
달에 한 번 먼저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
입이 귀에 걸리시는 어미의 마음을
아직도 아들은 알리가 없다.

자기를 위해 사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아비와 어미를
자기를 위해 사는 법을 배운 아들이 헤아리기엔
그 사랑이 너무 넓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아들이 알 수 없는 것」 중에서

그때 아버지가 서운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럼 용돈을 주면 고마운 아버지고, 줄 수 없는 아버진 고마운 아버지가 아닌 거냐? 가족은 그냥 있어주는 것으로 고마운 거지 무얼 주었다고 고맙고 줄 수 없으면 안 고맙고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부모 자식 간에는 그렇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땐 난 잘 몰랐다. 고맙다고 이야기한 것이 왜 그리 아버지를 서운하게 했는지….
하지만 그때도 무언가 가슴을 훅 후려치면서 덜컹하니 내려앉는 무엇인가가 있긴 있었다.
난 아직도 그때의 아버지 표정을 잊지 못한다.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요령부득 이 선생」 중에서

그래서 사람도 변한다는 것.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는 것. 또 그 변하는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거예요. 변한다는 것은 유통기한을 넘긴 통조림이 변질하는 것하고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요!! 변하기 마련인 사랑을 변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궁금하신가요?
더 가지려고 하지 않고 서로의 빈 공간은 그대로 빈 공간으로 유지를 하며 그 안으로 바람도, 나비도, 구름도 흐를 수 있도록 남겨 두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득 고여 흐르지 않는 물처럼 썩어 버리지 않도록 말이에요.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사랑의 춤」 중?서

비록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지난날을 고스란히 저장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 몸속에는 많은 스토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매일 매일 많은 분들이 그분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오신다. 난 이제 그 이야기들을 들어보려고 한다.
수많은 환자분들이 무심한 나의 손을 스치며 지나가는 동안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정말 중요한 치료법은 책에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틀에 한 번씩 치료 받으러 오시는 할머니는 한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고 다니신다. 따뜻하게 해놓은 치료용 베드를 늘 뜨겁다고 꺼 달라고 하신다.
"난 아파 죽겠는데 원장은 다 나았다고 오지 말래!" 하시면서 매일 같은 투정을 하신다. 그래서 그 할머니가 오시는 날 온도를 꺼놓고 그 자리를 권해드리니 감기 걸려 죽겠는데 차갑게 해 놓았다고 또 투덜거리신다. 가끔 그 분의 무릎이 진짜 아픈지 궁금하다. 만져보면 괜찮은 듯한데….^^;
---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어디 아프세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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