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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소비자의 힘

세상을 바꾸는 소비자의 힘

: 2009 윤리적 소비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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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279g | 148*210*20mm
ISBN13 9788984313651
ISBN10 898431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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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겨울. 나는 한참 공정무역에 대한 열의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때 내 눈에 띈 것은 친구의 가방이었다. 공정무역 마크가 붙어 있는 가 방. 나는 그 가방을 보고 친구에게 공정무역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았다. 친 구는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는 무역 아냐?”라고 대답했다. 빙그레 웃었다. 그렇게라도 알고 있었다.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해도 그것이 좋은 것임은 알고 있었다. 그 말이 얼마나 멋진 말인지도 알고 있었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공정무역은 ‘도움’이 아니라 ‘무역’이라는 것과, 제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친구에게 동아리를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친구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고, 이것이 기점이 되어 나와 정희 그리고 영주 언니, 이렇게 셋이 소울을 창립하게 되었다.
소울은 청소년공정무역위원회로서 전국적인 청소년 동아리가 되었다. 공정무역을 청소년들에게 홍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소울’은 영혼, 정신이라는 뜻과 작은 울림이라는 뜻으로 공정무역의 세계적인 흐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정신이 담겨 있는 명칭이다. 우리는 우선 서울에 있는 온캠퍼스에서 소울 창단식을 가졌다.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중략) 다음에는 건국대학교 학생회관을 빌려 시식회를 가졌다. 공정무역 초콜릿과 시리얼바를 두 개씩 사서 작은 조각으로 쪼갰다. 그리고 국산 초콜릿과 수입 초콜릿을 두 개씩, 국산 시리얼바도 하나 사서 역시 작게 쪼개 내놓았다. 참가자들에게 먼저 맛을 보게 한 후 상표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공개하고, 설문지 응답을 부탁했다.
맛과 상표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공정무역 초콜릿이 압도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더 싼 가격의 한국 브랜드 초콜릿을 선택했다. 이로써 우리는 공정무역 초콜릿의 상품화가 어려운 이유로 홍보가 안 된 것도 있으나, 가격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략) 공정무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같은 소비자들의 의식을 개혁하는 일이야말로 한국에서 공정무역이 진정으로 싹을 틔울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학생들이라고 그저 “엄마가 알아서 사주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더 공정무역을 알리는 것에 힘써야 한다. 우리들은 앞으로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이고, 윤리적 소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므로.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고등학생들의 작은 울림이 큰 울림 되어 세상에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 --- 대상 수상작 ‘작은 울림, 소울을 만들면서’(기민형) 중에서

청년 공동체 만행은 대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 선 청년들이 만든 곳입니다. ‘만나면 행복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만들면서 행복한 잡지, 만행〉이라는 무크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번 마음을 먹으면 만 일(30년)을 하자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돈이 없는 20대이지만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라고, 만행에서는 가진 돈을 조금씩 내어 집을 얻어 도시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모이니 이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우선 먹을 것부터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만행에서는 일주일에 서너 번은 함께 밥을 먹는 ‘밥상 공동체’ 시간을 갖는데요. 재개발이 한창인 흑석동에서 없어질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식품을 구입하기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윤리적 소비라는 것이 꼭 환경마크가 찍혀 있고, 생산자를 확인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함께 모여서 돈을 조금씩만 보태면 (최대 2,000원이면 됩니다) 영양가 있는 근사한 식단은 물론이며, 집 떠난 학생들이 사 먹기 힘든 제철과일까지 먹을 수 있답니다. 물론 함께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기쁨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겠죠.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앞에 두고 나누는 이야기는 당연히 기분 좋은 것들뿐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멋들어진 이야기까지 함께 먹으니 어느 누구 부러울 자가 없습니다.
언론에서는 ‘88만 원 세대’라는 경제적인 용어로 우리들의 삶을 재단합니다. 다른 삶을 꿈꾸지 못하고 토익 공부만 하고 취업에만 목을 매는 세대라고 하며 답답해 합니다. 하지만 88만 원 세대인 우리는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윗세대들의 모습에서 엿보았습니다. 또한 좋은 음식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와 생산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게 벌어도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고, 어떻게 돈을 쓰는 것이 현명한 소비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습니다. (후략) --- 동상 수상작 ‘가난뱅이들이 먹고 즐기는 윤리적 축제’(김이경) 중에서

2009년 7월 27일, 나는 라오스로 떠나기 위해 19.5킬로그램짜리 배낭 을 꾸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변하지 않은 라오스를 만나고 싶었다. 수도 비 엔티안에 도착한 나는 제일 먼저 동남아식 이동수단인 뚝뚝을 모는 기사 들에게 말을 걸었다. 그저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들은 계속 가격을 불렀다. “하우 머치, 하우 머치?”를 외치며. 조금 안타까웠다. 여행자들이 뿌린 돈이 그들의 순수함을 앗아간 것 같았다.
(중략) 방비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7시간 정도 달리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루앙프라방의 한 가게에서 나는 희망을 발견했다. 라오인의 삶을 도울 수 있는 희망 말이다. 라오어로 작은 개구리를 뜻하는 꼽노아(Kopnoi)라는 이름의 가게였다. 문을 열고 입구에 놓인 책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꼽노아는 환경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꼽노아의 목표는 라오스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꼽노아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라오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수익금의 전부가 고스란히 그들에게 돌아간다.
이 가게의 물건은 루앙프라방 야시장의 것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2만 낍(우리 돈 약 3,500원)이면 살 수 있는 라오 커피를 이곳에서 사려면 4만 낍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도 나는 커피 두 봉지와 2만 낍짜리 동전지갑 세 개, 그리고 아버지께 드릴 위스키 두 병을 샀다. 의미 있는 일에 뜻을 모아주고 싶었다. 감히 이런 일을 직접 할 자신은 없기 때문에.
(중략) 라오스는 연간 3억 달러의 원조를 받는 최빈국이다. 이 최빈국의 북쪽 마을 루앙프라방의 한 작은 가게에서 나는 라오스의 발전에 조금씩 마음을 보태는 여행자들의 소비를 목격했다. 그리고 자신이 라오인의 삶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며 공정한 여행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자를 만났다. 여행 첫날 느꼈던 실망감은 몇 가지 경험으로 인해 어느새 희망으로 바뀌었다.
--- 장려상 수상작 ‘라오스에 진 빚’(황수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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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풍요와 윤택을 외면하고 오로지 돈을 향해 맹목적으로 질주하면서 공동체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 오늘날 당면한 신자유주의의 문제입니다. 윤리적 소비는 그러한 흐름을 바꾸는 한 가지 중요한 실천이며 곧 힘입니다. 윤리적 소비는 윤리적 생산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잊고 지내는 일이지만 그 투표를 행사하는 힘은 바로 시민, 소비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정주(아이쿱생협연합회 회장)
“우리의 소비는 소비 자체로 끝나지 않고 커다란 변화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작은 지갑을 열 것인지 결정하는 그 순간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한 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돈’과 ‘가치’가 만난 착한 경제의 키워드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사회책임투자 등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작은 힘이 모인 윤리적 소비 역시 착하고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든든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광헌(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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