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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소금쟁이

행복한 소금쟁이

백기문 저 | 밝은세상 | 2003년 06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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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4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70319
ISBN10 89843703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백기문
백기문은 경복고등학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와 명상 전문지에서 여러 해 동안 일을 하다가 1993년 삶의 의미를 묻는 『도시의 기인』을 세상에 내놓으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로마 시대에 시작되어 현세로 이어지는 사랑을 그린 『풍금새』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는 삶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_목동 사는 주부예요.
저도 삼남매를 키우는데 소금쟁이 님의 글을 읽다 보니 비슷한 점이 참 많네요. 그래서인지 소금쟁이 님이 가까운 동기간처럼 느껴져요.
여행 떠나신다면서요? 혼자 여행 가면 적적하지 않겠어요?
제가 동행해 드릴게요. 같이 여행을 떠나되 소금쟁이 님에게 조금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게요. 정신도 가물가물하다면서 아프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제가 밥도 하고 빨래도 할 테니까 우리 함께 가요. 저에게 꼭 연락하셔야 해요. 아셨죠?

_까치밥입니다.
여행지는 잡아 놓으셨나요? 여기는 강원도 고성입니다. 전 진부령 밑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죠. 동해 바다도 가깝고, 병원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소금쟁이 님이 오신다면 대환영입니다. 숙식비는 일체 무료입니다. 번거롭게 여행 장비 챙기실 것도 없이 몸만 오십시오. 이곳에서 한 달쯤 푹 쉬시면 건강도 한결 나아질 겁니다.
꼭 오셔야 합니다! 안 오시면 저 삐집니다.

_소금쟁이 님, 한 달이 넘었는데 소식이 없네요. 뭐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불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다른 소식 다 필요 없고 한마디만 올려주세요. 살아 있노라고…….

(253 ~ 254p)

계모는 손으로 터진 입술을 한번 쓱 문지르고는 돌아섰다. 그녀는 겨드랑이에 양손을 찔러넣고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쳤다. 한새는 두세 발짝 떨어져서 그 뒤를 따라갔다.
격전지였던 놀이터에 다다르자 계모는 웅크리고 앉아서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땅에 떨어진 블라우스 단추를 찾는 듯했다. 찢기고 피범벅이 되어서 블라우스는 더 이상 못 입을 것 같은데.
한새는 함께 단추를 찾아줄까 하다가 쑥스러워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몇 개의 단추를 주운 그녀가 일어서며 허리를 폈다. 이제 집으로 들어가겠지 했는데, 소리없이 다가섰다.
“고마워, 한새야. 도와줘서…….”
창백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계모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씽긋 웃었다. 그 순간, 코끝이 찡해지면서 목젖이 뜨거워졌다.
“엄마는……소금쟁이 같아요.”
‘엄마도, 고마워요’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느닷없이 생각지도 않았던 말이 튀어나왔다.
“소금쟁이?”
그녀가 눈을 맞추며 물었다. 한새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냥요.”
“소금쟁이를 좋아하니?”
“네. 하지만……소금쟁이는 한 가지 나쁜 버릇이 있어요.”
“그게 뭔데?”
“비가 오거나……날이 추워지면……슬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요.”
“그렇구나. 아주 나쁜 버릇이구나!”
계모의 두 눈에 금방 눈물이 차올랐다. 그녀는 가로등 불빛을 한동안 올려다보며 눈물을 말렸다.
“하지만 한새야, 걱정하지 마! 엄마는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 않아. 세찬 폭우가 쏟아지고, 세상 천지가 꽁꽁 얼어붙는다고 해도…….”
순간,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코끝이 싸아해졌다.
“사랑은 길을 찾거든. 폭우로 인해 세상 모든 길이 모두 지워져 버려도, 별 하나 없는 깜깜한 어둠 속이라고 해도 사랑은 길을 잃지 않아. 어둠이 깊어질수록 사랑은 빛을 발하니까. 어둡고 힘겨운 세상일수록 등불 대신 사랑을 밝히고 살아야 하는 거야.”
계모가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109 ~ 110p)
.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이가 둘 딸린 홀아비를 사랑했던 여자가 있다. 그녀는 사업에 실패하고 자살까지 결심했던 남자와 결혼, 어린 한새와 금새 남매의 어머니가 된다. 한편으로는 이혼한 생모가 남매를 데려갈까봐 가슴 졸이고, 행여 자신이 낳은 은새만을 편애할까봐 늘 조심스런 세월을 보내면서도 그녀의 희망은 오직 착하고 밝게 자라는 삼남매뿐이다. 행복하던 날들도 잠시,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으로 빚더미에 앉게 된 그녀는 방황하는 남매의 오해로 갈등 속에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낸다.
세월이 흘러 삼남매는 모두 장성했지만, 계모에 과부라는 이목 때문에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하고 억척스럽게 살던 그녀는 몹쓸 병에 걸리고 만다. 우연히 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읽게 된 사람은 은새였다. 글 속의 어머니는 더 이상 손을 써볼 수도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된 상태였지만, 당신의 병을 가족들에게 알리기는커녕 오히려 남겨질 삼남매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하다.
은새는 가수로 밤무대를 전전하는 오빠 한새와 살갑지 않은 언니 금새를 찾아가지만 배다른 언니 오빠의 무성의에 마음만 상하고 만다. 두 남매는 만만찮은 병원비보다도 어머니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게 패여 치료에조차 소극적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생모의 전 남편이 병원에 나타나면서 한새와 금새는 새어머니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새어머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암으로 고통받던 생모의 수술비를 대주었고, 한새의 음반이 나올 때마다 아들을 위해 음반을 구입했으며, 금새의 한복을 마련하며 수없이 많은 옷들의 지퍼를 달았다는 것을??.
한새는 뇌종양 수술을 마치고 병상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드디어 20퍼센트의 수술 성공률에 기대를 걸고 한새는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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