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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1월 2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40g | 257*238*15mm |
| ISBN13 | 9788996280231 |
| ISBN10 | 8996280232 |
산이아빠 저 /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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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10-02-20
안녕하세요? 이 책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의 편집자입니다.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의 상황 설정 자체에서 꿈과 생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더러 보이는데, 잘 보신 것 같습니다. 꿈과 생시의 경계가 따로 없다는 것 자체가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싶거든요.
할아버지는 산이가 태어나 백일도 안 된 갓난아기 때 돌아가셨고, 산이는 꿈이어도 좋고 생시여도 좋은 귀가길에 꿈 같은 현실을, 현실 같은 몽환을 체험하는 상황 설정인데, 전체적으로는 이야기 가득 몽환적 상황이 펼쳐져 있다고 해야겠지요. 즉, 장자의 꿈에서 유래한 '호접지몽'의 일화가 생각나게 하는데,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삶이 이어져 가게 하는 사랑의 지극함을, 생의 치열함도 덧없음도 넘어서는 우리 사랑의 극진한 자취를 그려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록 가고 안 계신 분이지만, 우리 생의 그 모든 것을 아울러서 그 분들은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흔적이 바로 우리들 2세인 것이고요. 그러고 보면,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은 정말이지 온갖 사랑으로 단단히 뭉쳐진 귀하디 귀한 존재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의 상황 설정 자체에서 꿈과 생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의견이 더러 보이는데, 잘 보신 것 같습니다. 꿈과 생시의 경계가 따로 없다는 것 자체가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싶거든요.
할아버지는 산이가 태어나 백일도 안 된 갓난아기 때 돌아가셨고, 산이는 꿈이어도 좋고 생시여도 좋은 귀가길에 꿈 같은 현실을, 현실 같은 몽환을 체험하는 상황 설정인데, 전체적으로는 이야기 가득 몽환적 상황이 펼쳐져 있다고 해야겠지요. 즉, 장자의 꿈에서 유래한 '호접지몽'의 일화가 생각나게 하는데,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삶이 이어져 가게 하는 사랑의 지극함을, 생의 치열함도 덧없음도 넘어서는 우리 사랑의 극진한 자취를 그려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록 가고 안 계신 분이지만, 우리 생의 그 모든 것을 아울러서 그 분들은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흔적이 바로 우리들 2세인 것이고요. 그러고 보면,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은 정말이지 온갖 사랑으로 단단히 뭉쳐진 귀하디 귀한 존재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 가을날 산이는 노랑나비를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큰길을 건너고, 어느 낯선 시골로 접어듭니다. 산이가 다다른 곳은 어느 포도밭.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포도밭에는 온갖 나비들이 날아오르며 산이를 맞이합니다.
산이는 나비들과 어울려 춤을 춥니다. 산이가 나비인 듯 나비가 산이인 듯 그렇게 춤을 추는데, 문득 낯설지만 어디서 본 듯한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산이가 태어나던 해 세상을 떠난 산이의 할아버지입니다. 곰곰 생각해 보니까 할아버지의 모습을 집에 있는 사진첩에서 본 적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할아버지와 산이는 얼굴이 너무도 닮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수호신처럼 나타나 산이를 지게에 태우고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세상의 온갖 나비들이 무리지어 날아올라 하늘에 멋진 다리를 놓습니다. 하늘다리입니다. 하늘다리를 건너가는데, 저 아래 산이랑 똑 닮은 아빠의 어릴 적 환영(幻影)도 나타납니다. 산이는 하늘다리를 건너는 동안 할아버지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빠져듭니다. 이윽고 할아버지는 베란다를 통해 산이 방으로 들어가 산이를 침대에 뉘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하늘다리에 올라 돌아가려는 순간, 산이가 퍼뜩 잠에서 깨어나 멀어져 가는 할아버지를 부릅니다.
산이는 나비들과 어울려 춤을 춥니다. 산이가 나비인 듯 나비가 산이인 듯 그렇게 춤을 추는데, 문득 낯설지만 어디서 본 듯한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산이가 태어나던 해 세상을 떠난 산이의 할아버지입니다. 곰곰 생각해 보니까 할아버지의 모습을 집에 있는 사진첩에서 본 적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할아버지와 산이는 얼굴이 너무도 닮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수호신처럼 나타나 산이를 지게에 태우고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세상의 온갖 나비들이 무리지어 날아올라 하늘에 멋진 다리를 놓습니다. 하늘다리입니다. 하늘다리를 건너가는데, 저 아래 산이랑 똑 닮은 아빠의 어릴 적 환영(幻影)도 나타납니다. 산이는 하늘다리를 건너는 동안 할아버지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빠져듭니다. 이윽고 할아버지는 베란다를 통해 산이 방으로 들어가 산이를 침대에 뉘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하늘다리에 올라 돌아가려는 순간, 산이가 퍼뜩 잠에서 깨어나 멀어져 가는 할아버지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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