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숨겨진 풍경

숨겨진 풍경

: 죽음을 은폐하는 사회에서 생명을 만나다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생태/환경 top100 37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48g | 153*224*20mm
ISBN13 9788990706263
ISBN10 89907062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후쿠오카 켄세이
1961년 일본 쿠마모토현 출생. 대학은 농학부의 수산학과 전공이지만 카누를 즐긴다. 덕분에 물고기는 못잡고, 결국 신문기자가 되었다. 마이니치 신문 쿠메 지국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총국 사회부, 히토요시 통신부룰 거쳐 지금은 후쿠오카 총국 학예과 근무. 지은책으로는 『나라가 강을 파괴하는 이유』『남자의 육아 풍운록』『즐거운 불편』이 있다.
역자: 김경인
197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번역 및 통역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즐거운 불편』『슬픈미나마타』을 비롯해 『하루키를 좋아하세요?』『야심만만 심리학』『러브링크』 『바다의 선인』 『아주 사적인 시간』 등 여러 권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대를 사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지금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생명'을 실감할 수 없게 된 것은, 사실 '죽음'이 우리들 주변에서 교묘하게 숨겨지고 멀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그 숨겨진 '죽음'의 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사람들 앞에 보여주는 것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아닐까? --- p.6

'모순도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싶어요. 그 사람들한테 개 키우는 방법 가르쳐주고, 돌아와서는 개들을 처분하고 있으니 말이야. 엊그제도 분양회에 가기 전에 백 마리 넘게 처분한 사람이오, 내가. 그런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고. 거기 갔다 오면 기분이 말이 아니라오. 분양회에서는 당신들이 버리면 이 개들은 안락사 당하고 만다고, 요즘 들어서야 겨우 말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내가 그것들을 죽인다고는 지금도 말 못해. --- p.24

'난 고기를 구워먹을 때면 상당히 까다롭다우. 제 손으로 한 조각 굽고, 그걸 먹은 다음에 다른 고기를 구우라고 말이야. 한꺼번에 몽땅 석쇠에 올려놓고 구우려고 하면, 내가 절대 용서 안 하거든, 허허. 한꺼번에 올리면 너무 타서 못 먹게 되는 것이 꼭 나오게 마련이거든. 고기는 하나씩,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구워먹어라. 다들 귀찮다고 하겠지만, 난들 어쩌겠나, 말 않고는 못 배기겠는걸, 허허허!' --- p.115

고기를 만드는 현장이 우리 주변에서 배제되고 은폐되어온 결과, 우리의 생명이 수많은 동물의 '죽음'에 의해 유지되어오고 있다는 '생명의 연쇄'를 실감하지 못하게 된 지 오래다. 그것이 음식물 아까운 줄 모르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자기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경시하는 오늘날의 풍조를 낳게 된 간접적인 원인은 아닐까 --- p.134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아무리 자신은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비하하고 '죽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도, 의식의 저변에는 반드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살 가치가 없는 존재'에게 '살고 싶다'는 바람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갈등이 발생한다.
'죽고 싶다'는 기분에 빠진 사람이 만에 하나'살고 싶다'는 욕망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면, 어떠한 주저도 미련도 없이 죽어갈 것이다. 하지만 자살기수든 미수든 상관없이 자살행위의 대부분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사실이 말해주고 있다. --- p.202

그런데 한편에서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격리된 장소에서 도축과 개고양이의 처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원래는 세상이 맛보아야 마땅할'고통'을 대신 감내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그'고통'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고객 숙여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동물의 생명을 죽임으로 인해 만들어진 고기라는 상품을 아무 저항도 없이 먹고 아무렇지 않게 애완동물을 버리면서, 동물의 생명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서는'불쌍하다'는 한 마디를 툭 내뱉으며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기에서 아이들은 속과 겉이 다르게 사는 법을 배웁니다. 즉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을 가르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고통'을 느끼지도 않고 동물의 생명을 내키는 대로 낭비할 수 있는 사회에 흠뻑 젖어 자란 결과, 타인의'고통'을 자신의'고통'처럼 공감할 수 없는 아이들이 속속 자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역설적이긴 하지만 저는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p.2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