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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2월 0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312g | 128*188*30mm |
| ISBN13 | 9788925120720 |
| ISBN10 | 8925120720 |
천마검엽전 5
: 철혈무정로 1부
임준후 저
|
청어람
|
2010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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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章
칠흑 같은 어둠이 장악한 석실.
사내는 반쯤 넋을 잃은 채 자신의 다리 사이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엔 수북이 쌓인 채 악취를 풍기며 굳어 있는 한 무더기의 분비물이 있었다.
사내의 눈에 광기가 떠올랐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과도 같은 일말의 외침이 사내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터져 나왔다.
자신에게 언제 이런 날이 오리라 상상이라도 한 적이 있었던가.
반 각이 넘도록 석실을 울리던 처절한 외침이 잦아들 무렵.
저벅저벅.
일정한 발자국 소리가 석실을 울렸다.
발자국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살이 떨릴 정도로 잘 아는 사내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그와 함께 그의 양팔과 두 다리의 뼈를 관통하고 벽에 연결된 쇠사슬이 미친 듯이 출렁였다.
철렁철렁.
우뚝.
발자국 소리는 사내의 앞에서 멈췄다.
하지만 사내는 발자국 소리의 주인을 볼 수 없었다.
지난날의 그였다면 어둠 따위는 하등의 장애물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별빛 한 점 없는 날에도 그는 수백 장 밖의 개미를 볼 수 있는 안력을 소유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능력을 봉인당했다.
그가 이를 갈며 소리쳤다.
“대체…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수천 년을 이어온 선대의 명예와 자부심을 개 먹이로 주고서! 이러고도 네가…….”
사내의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갈!”
나직한 일갈. 그러나 그 안에 실린 공력은 가공스러운 것이었다. 사내의 오장육부가 단숨에 뒤틀렸다.
“울컥!”
한 덩이의 피를 토해낸 사내는 원독 어린 눈으로 어둠을 쏘아 보았다.
“후후후후, 아직도 눈빛은 살아 있구먼. 십방의 한 곳을 지배했던 자다워. 하지만 내 마음에 들지는 않네.”
칠흑 같은 어둠이 장악한 석실.
사내는 반쯤 넋을 잃은 채 자신의 다리 사이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엔 수북이 쌓인 채 악취를 풍기며 굳어 있는 한 무더기의 분비물이 있었다.
사내의 눈에 광기가 떠올랐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명과도 같은 일말의 외침이 사내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터져 나왔다.
자신에게 언제 이런 날이 오리라 상상이라도 한 적이 있었던가.
반 각이 넘도록 석실을 울리던 처절한 외침이 잦아들 무렵.
저벅저벅.
일정한 발자국 소리가 석실을 울렸다.
발자국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살이 떨릴 정도로 잘 아는 사내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그와 함께 그의 양팔과 두 다리의 뼈를 관통하고 벽에 연결된 쇠사슬이 미친 듯이 출렁였다.
철렁철렁.
우뚝.
발자국 소리는 사내의 앞에서 멈췄다.
하지만 사내는 발자국 소리의 주인을 볼 수 없었다.
지난날의 그였다면 어둠 따위는 하등의 장애물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별빛 한 점 없는 날에도 그는 수백 장 밖의 개미를 볼 수 있는 안력을 소유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능력을 봉인당했다.
그가 이를 갈며 소리쳤다.
“대체…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수천 년을 이어온 선대의 명예와 자부심을 개 먹이로 주고서! 이러고도 네가…….”
사내의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갈!”
나직한 일갈. 그러나 그 안에 실린 공력은 가공스러운 것이었다. 사내의 오장육부가 단숨에 뒤틀렸다.
“울컥!”
한 덩이의 피를 토해낸 사내는 원독 어린 눈으로 어둠을 쏘아 보았다.
“후후후후, 아직도 눈빛은 살아 있구먼. 십방의 한 곳을 지배했던 자다워. 하지만 내 마음에 들지는 않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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