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현대조선잔혹사
eBook

현대조선잔혹사

[ EPUB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10,500
판매가
10,500(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3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3.3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2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9쪽?
ISBN13 9791160890372
KC인증

이 상품의 태그

가짜 노동

가짜 노동

11,700 (0%)

'가짜 노동' 상세페이지 이동

피로사회

피로사회

8,400 (0%)

'피로사회' 상세페이지 이동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11,800 (0%)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철도원 삼대

철도원 삼대

14,000 (0%)

'철도원 삼대' 상세페이지 이동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

8,800 (0%)

'인간의 조건' 상세페이지 이동

산 자들

산 자들

9,800 (0%)

'산 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노동의 종말

노동의 종말

16,000 (0%)

'노동의 종말' 상세페이지 이동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1,200 (0%)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쇳밥일지

쇳밥일지

10,200 (0%)

'쇳밥일지' 상세페이지 이동

민낯들

민낯들

10,900 (0%)

'민낯들' 상세페이지 이동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14,000 (0%)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상세페이지 이동

9번의 일

9번의 일

9,800 (0%)

'9번의 일' 상세페이지 이동

멈춰 선 여성해방

멈춰 선 여성해방

11,900 (0%)

'멈춰 선 여성해방' 상세페이지 이동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동 이야기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동 이야기

9,800 (0%)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동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11,000 (0%)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같이 가면 길이 된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14,400 (0%)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상세페이지 이동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10,500 (0%)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상세페이지 이동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11,830 (0%)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상세페이지 이동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

13,300 (0%)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 상세페이지 이동

까대기

까대기

12,000 (0%)

'까대기' 상세페이지 이동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 배 짓는 사람들
김명자 씨(48)는 배에 붓질을 하는 도장공이었다. … 그녀가 지난 9년간 해온 일은 일명 ‘터치업’, 용접 부위나 페인트 분무가 안 되는 틈새에 붓을 들고 다니면서 페인트칠을 하는 일이다. 그녀의 일을 두고 업계에서는 ‘개미가 자동차를 도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김 씨가 작업하는 배는 주로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20피트(약 6미터)짜리 컨테이너 8천6백 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86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길이 323미터, 높이 25미터, 폭 46미터에 이른다. 축구장의 세 배 규모다.
이런 곳을 손바닥만 한 붓으로 칠해야 하니 일은 고될 수밖에 없다. 배 안쪽 바닥에 페인트칠을 할 때는 일자 사다리를 타고 건물 7층 높이를 오르내려야 한다. 한번 오르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다. 작업반장의 눈총이 부담스러워 용변도 작업장 한쪽 구석에서 해결하고 점심시간 말고는 아예 오르내릴 생각도 하지 않는다.
몸에는 늘 이상 징후가 있다. 생리가 일정하지 못한 건 흔한 일이고, … 현장에서는 ‘여자가 여기서 일하려면 애 다 낳고 와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 일하고 난 뒤에는 한동안 입에서도 시너 냄새가 지워지지 않아 아이들에게 뽀뽀도 할 수 없다. 발톱도 새까매지고 손톱은 늘 갈라져 있다.
--- p.14~16

2장 안전제일 조선소에 가다
“힘들지예? 차차 익숙해질 기라예. 처음부터 이거 잘하는 사람 없으요. 얼마 전에도 신참한테 시키니 한참을 끙끙거렸다 아닌교. 그러고는 점심시간 지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더라예. 일이 힘드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내뺀 거지예.”
--- p.50

“20대 때야 이곳에서 버는 돈이 많을지 모르지예. 하지만 가정을 꾸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닌교. 경력이 아무리 붙어도 임금이 쥐꼬리만큼 올라가니 우예 버티겠십니까? … 여기 작업장에는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사람만 남아 있십니더. 행님도 잘 생각해야 한다 아닌교.”
--- p.51

“마스크 꼭 쓰고 일혀요. 안 그러면 몸 다 망가진다 아닌교. 지금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것이지 먼지랑 철가루가 엄청시리 날라 다니고 있으예. 여기서는 지 몸 지가 챙겨야 혀요. 안 그러면 오래 못 버티지.”
--- p.53

“잘 들으셔야 합니데이. 이것만 기억하면 다치는 일 없습니더. 일하다 다치는 건 집중을 못해서 그런 겁니데이. 아시겠는교? 우리가 쭉 통계를 뽑아 봤는데, 사고치는 얼라들은 일한 지 6개월 이내, 아니면 15년 이상이 대부분이라예. 무슨 말인지 아는교? 어설프게 긴장해서 사고가 나고, 다 안다는 식으로 긴장 풀다가 사고가 난다는 이야기라예.”_안전교육 강사
--- p.61~62

“회사에서 부르더니 서류 한 장을 주면서 사인을 하라고 했어요. 보니까 ‘개인사업자등록증’이더라고요. 황당했지만 사인하지 않으면 일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어쩔 수 없었죠.”
--- p.72

3장 무사고 365일, 열세 명이 사라졌다
“마음잡고 일하려고 조선소에 취업했다가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도둑질을 하다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던 건데……도의적으로 사람이 이렇게 됐으면 미안하다는 이야기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나마 나는 우겨서 산재 인정이라도 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이 정말 많아요.” _취부사 전상식 씨(30)
--- p.113

40대 여성이 6미터 아래로 떨어져 반신불수가 됐다. 그때 나는 그런 큰 사고가 발생했으니 뭔가 변화가 있을 줄 알았다. 최소한 안전 그물막이라도 설치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장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다. 출근할 때마다 보이는 정문 앞 전광판 숫자도 그대로였다. “오늘도 안전 근무, 무재해 무사망자 389일.” 40대 여성이 반신불수가 된 다음 날 숫자는 0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오히려 숫자는 하루가 더 늘었다. 그녀는 산재 처리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니요. 죽지도 않았는데 뭐하러 산재를 받아 주겠어요?”
--- p.116~117

솔직히 정규직들은 일하는 데 여유가 있다. 그래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청은 그게 안 된다. 세 시간에 끝낼 일을 한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안 그러면 회사에서 잘리거나 일을 주지 않는다. 그런 압박 때문에 안전을 스스로 무시한다.
--- p.119

“용접하다 허리를 다쳤어요. 좁은 공간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일하다 허리를 삐끗한 거죠. 동료가 업체 관리자에게 전화해서 다친 사실을 알렸어요.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어요. 그때까지 저는 꼼짝 못하고 그대로 땅바닥에 엎드려 있어야 했죠. 결국 동료가 다시 전화해서 쌍욕을 퍼부었어요. 사람이 어떻게 이러냐고. 그제야 작업소장이 왔어요. 트럭을 끌고. 그러고는 저를 트럭에 실었어요.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보릿자루 싣듯 트럭에 실어 병원에 던져 놓더니 그냥 가버렸죠.”
--- p.122

“이런 구조에서 일하면서 사고가 안 나는 게 되레 이상하죠.”_하청업체 정 대표
--- p.131

4장 강철 노동자는 없다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나 같은 사내 하청 노동자 한 명 채용하는 건 아무런 일도 아닐 테지만, 그들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정말 오르고 싶어서 오른 하늘이 아니었다. _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강병재 씨
--- p.144~145

5장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사장이 된 노동자들
“아들과 같은 하청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인 나와 똑같이 일한다. 원?하청을 떠나 노동자들은 모두 같은 노동자들이다. 하지만 회사는 원?하청으로 나눠 노동자를 갈라치기 한다. 이것으로 사람 목숨의 가치도 구분하고 있다. _산재로 사망한 고 이정욱 씨의 아버지 이만우 씨

6장 운이 나쁜 것이 아니다
유럽도 산업 안전이나 건강권이 그냥 보장된 게 아니다. 지난한 투쟁 과정을 거친 뒤에야 노동자 한 명이 죽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죽어도 불쌍하다는 것 외에는 ‘왜 사람이 일하다 죽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이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곳, 거기에서 일을 시켜도 되는 건가? 어떻게 생각하나? 돈을 많이 주니 문제없다고 하면 되는 건가? 오늘의 시점에서 그런 노동을 한다는 게 정당한지 묻고 싶다. … 사회주의나 진보적 관점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관점에서 그런 노동계약이 정당한가를 묻는 거다. 노동자가 노동력을 판매했고 자본가가 그 노동을 샀다. 그렇다고 산 사람의 노동력을 근본적으로 상실시킬 수 있는, 그러니까 사망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도록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도 일을 시킨다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사기죄와 반인륜죄다.
--- p.251-252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