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함께 있을 수 있다면 1,2 SET

함께 있을 수 있다면 1,2 SET

리뷰 총점9.4 리뷰 27건
정가
27,600
판매가
24,84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074g | 크기확인중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녀는 자기 엄마 같은 꼴이 되고 싶지 않았다. 자기 실몽당이를 주절주절 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일단 풀기 시작하면, 그게 어디로 그녀를 데려갈지 알 수 없었다. 너무 멀리, 너무 깊이, 너무 어두운 곳으로 이끌고 갈 공산이 컸다. 당장에는 자신의 자취를 되짚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속내를 감추고 남을 속일 용기는 있어도, 지난 일을 돌이켜볼 용기는 없었다.
--- p.36

그녀는 진위가 분명치 않은 이론 하나를 떠올렸다. 물에 빠져서 가라앉고 있을 때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야 소용이 없고 바닥에 닿기를 기다렸다가 발뒤꿈치로 바닥을 차야만 수면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다던가…….
됐어.
이제 바닥에 닿은 거야, 안 그래?
--- p.185

“그냥…… 나에겐 전압 조절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래.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종종 나에게 버튼 하나가 없다는 느낌이 들어.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 같은 거 말이야. 나는 언제나 이쪽이나 저쪽으로 너무 멀리 가. 적절한 균형을 잡지 못해 언제나 일이 나쁘게 끝나. 내 성향이 그래…….”
--- p.270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다면, 그는 전화를 끊고 나서 이러고저러고 설명하려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카미유를 웃기기 위해 자기네 셰프가 전화를 한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아주 영리하게도 놀라는 시늉을 해서 그의 실없는 소리에 반응을 보였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탁구를 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녀는 자기 나름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그의 예상을 찌르는 스매시를 날리곤 했다. 덕분에 그는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서도 자기가 바보 같다는 느낌을 덜 가질 수 있었다.
--- p.290
이건 하나의 가정이다. 확언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의 확신이란 결코 요지부동한 것이 아니다. 어느 날은 죽고 싶도록 사는 게 암담하다가도 이튿날에는 몇 계단 내려가서 스위치를 찾아내기만 하면 눈앞이 조금 더 환해진다는 것을 깨닫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어쨌거나 이들 네 사람은 다가올 시간을 자기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나날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 p.125

“왜 내가 이런 얘기를 주절주절 쏟아내게 만드는 거야? 이런 게 무슨 재미가 있다고 그래?”
“저는 사람들이 속내를 털어놓을 때가 무척 좋아요.”
“왜?”
“모르겠어요. 그건 자화상 같은 거 아닐까요? 말로 그리는 자화상이요.”
--- p.157

“…(중략)… 고흐가 자기 몸을 두고 말한 모든 것을 나는 생생하게 느껴요. 그의 온갖 고통은 그저 말이 아니라고요, 알겠어요? 그건…… 아니, 난…… 그의 작품에는 관심이 없어요……. 아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읽은 건 그게 아니에요. 내가 읽은 건, 사람들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한테 기대하는 그런 존재가 되지 못하면 고통을 받는다는 거예요. 지독하게 고통을 겪다가 결국은 죽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안 되죠. 난 그렇게 죽지 않을 거예요. 고흐에 대한 우정과 형제애를 생각해서라도 나는 죽지 않을 거예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 p.176

그냥 내버려둬. 너는 이런 거 이해 못해. 네가 어떻게 이런 걸 이해할 수 있겠니? 카미유, 너에겐 풀어야 할 매듭이 너무도 많아. 네 그림들은 아름답지만, 너는 네 내부로 완전히 오므라들어버렸어……. 나는 네가 살아 있다고 믿었어. 그걸 생각하면 기가 막혀. 내가 그렇게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아 그날 밤 내가 마리화나에 취해 있었던 게 틀림없어……. 너는 그저 너무 굶주려서 왔던 것인데, 나는 네가 사랑을 나누러 왔다고 생각했지. 정말이지 내가 멍청했어…….
--- p.3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