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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프리카

: 열일곱개의 편견

[ 양장 ]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총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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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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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26g | 128*188*20mm
ISBN13 9788946052277
ISBN10 894605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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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엘렌 달메다 토포르
프랑스 파리1대학 명예교수('흑아프리카의 역사' 전공)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아프리카세계연구소 연구원이다. 아프리카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대표 저서로 『19세기의 아프리카L'Afrique au 19e si?cle』(2003), 『아프리카 국가들의 탄생Naissance des Etats africains』(1996), 『다호메이/ 베냉의 경제사Histoire ?conomique du Dahomey/ B?nin』(1995) 등이 있다.
역자 : 이규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고,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강사이다. 저서로 『한국근현대문학의 프랑스문학 수용』(공저), 역서로 『광기의 역사』, 『천사들의 전설』 등이 있다.
역자 : 심재중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이다. 역서로 『문학텍스트의 정신분석』(공역), 『현대인의 정체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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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전 세계 육지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땅에 총 53개 국가가 있고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는 드넓은 대륙이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아프리카 대륙의 인류사적 위상은 상대적으로 아주 미미하다. 아프리카가 인류의 보편 역사 (물론 서구 중심의 역사이긴 하지만) 속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흑인노예무역을 통해서였고, 수 세기에 걸친 노예무역이 종식된 후에는 거의 모든 아프리카 지역이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20세기 중반에 대부분의 나라가 독립해 주권을 되찾긴 했지만, 여전히 노예제와 식민지배의 역사에서 비롯된 갖가지 모순과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의 인식 속에서도 아프리카는 빈곤과 기아와 질병의 대륙이고, 저개발과 독재와 종족 분규로 혼란스러운 대륙이다. --- p.6

(아프리카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고정관념은 아프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주민들에 대한 포괄적 관점과 이미지이다. 아프리카인들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생활하고 행동하고 생각한다는 식이다. 그러한 고정관념에서 일반화에 근거한 판박이 표현들이 생겨나는데, (중략) 그런 판박이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인가, 무지한 사람들인가, 지적인 나태함에 빠진 사람들인가? --- p.10-11

지리적 조건 때문에 접근이 어려웠던 대륙의 안쪽은 항상 신비의 땅으로 남아 있었다. (중략) 때로는 현지인들이 공포심을 조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유럽인들과의 접촉을 독점하기 위해, 해안 지방 너머에서 맞닥뜨리게 될 온갖 위험들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면서 유럽인들을 그 자리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근대에 등장한 여행자들의 저작물과 나중에 편집자들이 다시 편집한 저작물들 속의 이상한 그림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인 자신이 그린 것들이다. --- p.19

모험가들 중의 한 사람이고 ‘프랑스 3’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된 「아프리카 트렉Afrika Trek」의 공동 저자-출연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알랭 타이에브Alain Taieb는 2004년 6월 27일 '프랑스 5' 채널의 「영상 포착」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어린 시절] 우리를 두렵게 만들었던 아프리카, 체체파리와 맹수들의 아프리카는 여전히 존재한다. 20년 전부터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군인들의 모습만 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제일 어려운 것은 아프리카가 온통 참극의 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그 20년 동안 텔레비전이 다룬 아프리카 관련 주제의 절반 이상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그는 몰랐던 모양이다. --- p.24

대표 단수의 사용, 즉 집단의 부분인 한 요소로 집단 전체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의 사용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식민 시대 훨씬 이전부터 아프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주민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 그러한 표현 양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아프리카인', '아프리카 여성', '아프리카의 지혜'라고 단수 형태를 써서 말하는 것이다. --- p.27-28

"아마도 미래에는 아프리카 역사를 가르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르칠 만한 아프리카 역사가 없다. 아프리카에 간 유럽인들의 역사가 있을 뿐이다. 그 나머지는 어둠이다. (중략) 그런데 어둠은 역사의 주제가 아니다. (중략) 우리는 아름답긴 하지만 그저 아름다울 뿐인 어느 오지에서 야만의 부족들이 보여주는 무의미한 움직임들에 시간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아프리카 일반사』, 1권, 35. --- p.35

오랫동안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의 모든 나라에서는 식민지배 이전의 아프리카는 정치 기구도 국가도 없는 혼돈이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수 세기 동안의 피상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그러한 관념은 식민 정복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한층 더 강화되고 대중화되었다. 식민 정복이 아프리카에 '현대적인' 사회구조와 평화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이다. 19세기 말부터는 학교 교육이 맞장구를 쳤다. 독립 직후에 만들어진 교과서들조차 여전히 그 전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식민 정복을 정당화했다. --- p.40-41

'보호'라는 용어가 서명 당사자들에 의해 서로 다르게 해석되었다. 유럽인들은 그것을 자국의 소유권 획득으로 받아들였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 그것은 그저 우호적인 행위일 뿐이었다. 집단 소유의 원칙 때문에,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양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인들은 서명의 대가로 받은 깃발을 선물로 여겼고, 환대의 표시로 그 깃발을 게양했다. 그래서 그 손님이 떠난 뒤에 그런 기회가 다시 오면, 아무 거리낌 없이 그 깃발을 다른 나라의 깃발로 대체했던 것이다. 이러한 관념의 차이가 분쟁으로 번지는 일도 있었다. --- p.55-56

아프리카인들은 외국의 지배 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했고, 아무런 반발 없이 순순히 지배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방식의 저항은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인의 절대적 우월성을 수긍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 p.59-60

'아프리카인'이 나태함 속에 빠져 있다거나 천성적으로 게으르다는 관념은 유럽인들이 노예무역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려 했을 때 만들어졌다. 사실 그런 부정적인 견해는 옛 여행자들의 이야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좀 더 나중에도 노예무역과 무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그런 견해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이런저런 농사일이나 수공일, 장사를 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근면함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인신매매에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중략] 라바Labat 신부는 1728년과 1730년에 발표한 저작에서 아프리카 서부 해안에서 살 수 있는 노예들을 출신지에 따라 소개하면서, "노동과 아주 힘든 일에 익숙해져 있는" 튼튼한 노예들과 "먹보, 게으름뱅이, 도둑들"을 구분하고 있다. "이들은 노동을 싫어하고,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기력하다." 그런데 "무능할 뿐 아니라, 호흡을 멈추거나 흙을 먹고 죽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라는 후자들에 대한 묘사는 노예 상태에 대한 저항의 형태로도 해석될 수 있다. --- p.61-62

과연 대부분의 분쟁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일까? 그 비율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2004~2005년 전 세계를 통틀어 총 14개 분쟁지역 중에서 아프리카는 네 국가가 무장 투쟁에 휩싸였다. 다른 곳처럼 분쟁은 몇 달 동안 지속되거나 여러 해, 심지어는 몇 십 년 동안 이어진다. 그렇지만 평화적인 타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사이에서는 1998~2000년에 전쟁이 벌어지지만 2004년 11월 평화협정이 체결되었고, 세네갈에서는 2004년 12월 카자망스의 민주주의 세력 연합과 정부 사이에 전반적인 평화협정이 조인되었다. 게다가 2004년 6월 3일 코토누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의회회담에 의해 채택된 선언은 '기본 인권의 존중'에 입각해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의 증거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대륙은 다른 대륙보다 더 폭력적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이 어떻게 영속하는 것일까? 그 책임은 대부분 대중매체에 의한 정보 취급에 있다. 나탈리 모노-상송Nathalie Monnot-Sanson은 1970~1980년대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에서 아프리카가 언급된 사례들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했는데, 이 연구가 보여주듯이 아프리카는 잡지들에서만큼 프랑스의 주요 채널들에서 편성한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미미하게 다루어졌을 뿐이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리와 동물 관련 주제 이외에 다른 주제들에 관해서도 거의 언제나 대재앙이 거론되었다. 특히 무장 투쟁은 월등하게 자주 언급되었다. 반대로 성공 사례의 소개는 거의 예외적이었다. --- p.92-93

2003년 1월, 내일의 아프리카를 위한 비정부기구 연합의 주도로 개최한 회의에서 토고 출신의 프랑스 정치인이자 전직 정무차관인 코피 얌냔Kofi Yamgnane이 말했듯이, "아프리카를 향한 시선은 거기서 실제로 발생하는 일보다 더 위험하다". 통념의 영속성은 그 해로운 시각을 조장한다. --- p.143-144

"19세기에 백인은 흑인을 사람으로 만들었고, 20세기에 유럽은 아프리카를 질서 있는 세계로 만들 것이다. 새로운 아프리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낡은 아프리카를 문명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문제이다. 유럽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자, 민족들이여! 이 땅을 점령하라. 이 땅을 차지하라. 누구의 땅인가? 누구의 땅도 아니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아프리카에 관한 연설Discours sur l’Afrique」( 1879년 5월 18일)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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