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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경

서울 동경

: 거닐고 사랑하고 거닐고 이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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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63g | 128*188*30mm
ISBN13 9788996299929
ISBN10 8996299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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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감성현
잠들어 있을 때가 아닌 눈을 떠서 세상을 바라볼 때 꿈을 꾸려 한다는 작가 감성현. 웹 프로모션 디렉터로서 나이키, SK텔레콤, 아이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문득 좁은 사무실에서만 버둥거리는 스스로가 안쓰러워 넓은 세상을 향한 숨쉬기도 꾸준히 하고 있는 작가 감성현은 잘하기 보다는 하고 싶기 때문에 작가가 되었다고 말한다.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멈추지 않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즐기는 그는, 오늘도 그의 수줍은 작업실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꼬물꼬물 구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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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입니다

언제까지 돌아오겠다는 날짜도, 꼭 가야겠다는 장소도 정하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장소를 놓치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들은 가지 않은 골목골목을 휘젓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눈이 아닌 가슴으로 담으려 애썼고, 가슴을 울린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에 관한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건, 이별을 한 직후였고, 떠난 '내 사랑'이 어려서부터 자라왔던 동경으로의 여행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동경은 서울과 참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아니, 닮은 듯 달랐습니다. 명쾌하게 뭐가 다른지 짚어낼 수는 없었지만, 마치 거울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랑 그리고 이별.
여자 그리고 남자.
서울 그리고 동경.

동경에서 돌아와서도 여행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늘 머물고 있어서 한 번도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서울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떠난 '내 사랑'은 서울을 어떤 마음으로 여행했을까? 그리고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동경이 이별과 남자였다면, 서울은 사랑과 여자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결국 복잡한 원고를 쓰고 말았습니다. 서울과 동경을 넘나드는 이야기에 어쩌면 약간의 멀미를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여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남자가, 동경을 여행하는 남자라는 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남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자가, 다름 아닌 서울을 여행하는 여자라는 건 쉽게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자면, 2년 전 서울을 여행한 여자의 이야기와 2년 후 동경을 여행한 남자의 이야기가 공간만 아니라 시간도 뛰어넘고 있습니다. 막상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을 하다 보니, 참 불친절한 책을 만들어 놓고 꽤나 친절한 척을 하는 것 같아 수줍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게 있더라', '이런 일이 일어났더라', '이런 사람을 만났더라'라는 책이 여행에세이라고 한다면 〈서울동경〉은 여행에세이가 아닙니다. 단지, 서울과 동경. 이 두 도시로 각자 떠난, 사랑을 꿈꾸는 여자와 사랑이 아픈 남자의 거닐음을 한 걸음 뒤에서 천천히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진솔한 사랑입니다. --- 'Prologue' 중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누군가의 삶에서 짧은 한순간을 훔쳐오는 거야. --- p.21, '기록에서 기억을 훔치다' 중에서_女 | 서울.시청

서울이란 도시에 살면서 병풍처럼 봐왔던 산을 동경에선 아무리 둘러봐도 볼 수 없다. 도시와 산은 어울리지 않는데 산이 없는 도시는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의 산이 동경에 와서야 비로소 보인다.

당신을 떠나고 나서야 당신을 볼 수 있는 것처럼. --- p.27, '바라 본 동경에서 볼 수 없는' 중에서_男 | 동경.토초마에

당신의 떠남은 이별이 아닌 여행이라 믿었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을 막을 순 없다. 병이 나고 마니까. 여행을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불치병. 그래서 차마 붙잡을 수 없었다. 단지, 당신의 그 여행이 제발 길지 않기만을 바랐다. 여행의 첫 걸음은 돌아오기 위한 첫 걸음이니깐. 결국 돌아오니까.

하지만 당신에게 여행은 나였다. --- p.33, '여행의 첫걸음은 돌아오기 위한 첫걸음이다' 중에서 _男 | 동경.신주쿠

사랑엔 저작권이 없어.
누구나 비슷한 사랑을 하고
과거의 사랑에 살을 보태며 다듬어가는 거니까.

가끔은 그게 너무 속상해.
(중략)
나만을 위한 유일한 사랑이 아니게 되니까. --- p.137, '리메이크 러브' 중에서 _女 | 서울.삼성

당신의 손길이 날 움직이게 한다. 그 손길을 따라 일어서고 인사하고 춤을 춘다. 나 scna 추는 걸 좋아한다. 흔들흔들 거리며 팔을 뻗고 발을 구르며 행복에 빠져든다.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게 해주는 당신이 늘 고맙다. 하지만, 지금. 죽은 듯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숙여진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있다.
(중략)
당신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 알면서
어떻게 날, 이렇게. --- p.141, '마리오네트' 중에서_男 | 동경.이이다바시

요즘 와인 안 마셔?
이젠 흥미가 떨어져서.

요즘 맛집 찾아 다니지 않아?
이젠 분위기에 더 끌려.
(중략)
요즘 왜 연락이 뜸해?
이젠 네게 없는 다른 분위기에 더 끌려.

남자의 요즘, 여자의 이젠. --- p.209, '요즘 왜 그래?' 중에서 _女 | 서울.강남

동경에 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중략)
동경의 거리를 걷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 동경이라는 건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야. 뒤죽박죽 엉켜있는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지.

'그랬겠구나' 겨우 알 수 있게 됐어. 그?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건 아니야. '그래도 이렇게 했어야지'라는 생각이 뒤따라오고 마니까.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와 똑같이 화가 나고 눈물이 나고 서운하긴 해. 그래도 한 가지는 알겠더라. 그대도 나만큼 아픈 사랑을 하고 있었겠구나. 그대도 나만큼 많이 참아주고 견뎌줬구나 싶은. 다행이야, 나만 아픈 게 아니라서.
(하략)
--- p.311, '만나서, 미안해요' 중에서 _男 | 동경.니시후나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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